KCI등재
강국진 초기 판화의 행위성과 산업주의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한국근현대미술사학(Journal of Korean Modern & Contemporary Art History)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59-184(26쪽)
KCI 피인용횟수
0
제공처
강국진(1939-1992)은 1965년 《논꼴동인전》으로 본격적인 예술 활동을 시작하여 해프닝부터 오브제·설치미술, 회화, 판화까지 폭넓은 예술적 스펙트럼을 보여준 예술가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해프닝이 처음 시도되었던 1967년과 1968년 사이 대부분의 해프닝에 참여했고, 나무나 흙, 한지나 천뿐만 아니라, 비닐이나 로프, 스테인리스 스틸, 네온 등의 산업재료까지 작업의 매체로 끌어들임으로써 그 당시 미술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던 앵포르멜을 넘어서는 새로운 미술을 선보였다. 이러한 선도적인 활동은 그를 우리나라 해프닝(행위미술)과 테크놀로지아트의 주요한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강국진은 1960년대 중후반부터 1970년대 전반기까지 실험성이 높았던 작업 활동을 보여주었다. 그의 미술 활동에 관한 연구는 대체로 이 시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아쉬운 것은 이 시기의 판화 작업에 관한 연구가 미진한 점이다. 그는 이 시기 실험적인 판화 작업을 선보이며, 의미 있는 활동을 보여줬다. 강국진이 실험적인 작업을 선보이던 1960-1970년대는 판화가 국내에서 새로운 매체로 주목을 받았던 시기다. 강국진은 국내 최초의 사설 판화교실을 개원할 정도로 한국현대판화의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 특히 판화의 ‘매체 형식 실험 시기’라고 할 수 있는 1971년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다양한 판화형식을 실험한 작업을 선보였다. 이 시기의 판화는 해프닝(행위미술)과 테크놀로지아트 및 오브제·설치미술과 약간의 시차를 두고 중첩되어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판화의 ‘매체 형식 실험 시기’라 칭할 수 있는 이 시기에 판화가 해프닝과 테크놀로지아트 및 오브제·설치미술과 맺는 관계를 탐색한다. 김차섭은 강국진의 판화와 회화가 해프닝이나 오브제·설치 작업 및 테크놀로지아트 등의 전위적인 작업과 “동일한 관점으로 실행한 매체 형식 실험”이라고 말했다. 미술사학자인 크리스틴 스틸스(Kristine Stiles)는 퍼포먼스아트를, ‘연결’과 ‘위탁’으로서 ‘이음매’를 통해서 ‘행위한다는 것’과 ‘했던 것’을 모두 재현하는 ‘사이 연속체’라고 말했다. 판화는 비물질적인 ‘행위’의 순차적인 과정이 겹겹이 층을 쌓아 이룬 ‘작품(thing)’으로, 순차적인 ‘과정’에서 ‘연결’, ‘위탁’, ‘행위함’, ‘재현’ 등이 발생한다. 이는 퍼포먼스아트의 행위성과 판화의 행위성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연결’과 ‘위탁’의 ‘과정’과 ‘행위’가 중요한 판화의 작업 특성은 강국진에게 해프닝의 연장선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판화는 순차적 진행, 반복적 행위, 동일한 이미지의 다수 제작 등 산업주의적인 면모가 강하다. 육중한 철제 프레스기와 금속판(동판), 금속 도구 등을 사용하는 작업장은 소규모 공장과 같은 인상을 준다. 강국진은 ‘현대의 기물’을 소재로 하고, 테크놀로지에 주목하는 등 ‘산업주의’에 관심을 두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러한 관심이 의식적·무의식적으로 판화 작업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그의 판화에서 산업주의적 양상은, 알루미늄 호일과 LP 레코드판, 기성품 돗자리 등을 사용하는 ‘소재적 측면의 산업주의 양상’, 소규모 공장의 인상을 주는 판화 작업실의 ‘공간적 산업주의 양상’, 순서에 따라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나 반복적 행위, 동일한 이미지의 다수 제작 등의 ‘양식적 산업주의 양상’을 찾아볼 수 있다.
강국진은 1971년 합정동 작업실로 옮긴 후 본격적으로 판화 작업을 시작하여 작고 시까지 평생토록 판화 작업을 선보였다. 따라서 그의 삶 전반에 걸친 판화 연구가 필요하다. 강국진의 판화 연구는 빈 곳이 많은 한국현대판화사를 풍성하게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As an artist who started his artistic activities in earnest with the 《Nonggol Group Exhibition》 in 1965, Kang Kukjin showed a wide artistic spectrum from performance art to object and installation art, painting and print. He participated in most of the happenings between 1967 and 1968, when such happenings were first attempted in Korea, and by introducing not only wood, soil, Korean paper, and cloth, but also industrial materials such as vinyl, rope, stainless steel, and neon as the medium of his work he presented a new art that went beyond Informel, which was the mainstream of the art world at that time. These leading activities have established him as a major artist in Korea’s Happening (Performance Art) and Technology Art. Kang Kukjin showed highly experimental work activities from the mid-late 1960s to the early 1970s. His research on art activities is mostly focused on this period. Unfortunately, compared to other art activities in this period, research on print is insufficient. During this period, he exhibited experimental prints and showed meaningful activities of print. The 1960s and 1970s, when Kang Kukjin showed experimental works, was a period when contemporary prints drew attention as a new medium in Korea. Kang Kukjin played a pioneering role in Korean contemporary prints, to the degree of opening the first private contemporary print class in Korea. In particular, he presented the works that experimented with various print formats from 1971 to the mid-1970s, the period of ‘medium format experimentation’ of contemporary prints. His avant-garde prints presented during this period overlapped with Happening (performance art), technology art, and object and installation art with a slight time difference.
This study explores the relationship between contemporary print’s happenings, technology art, and object and installation art in this period, which can be called the ‘medium-form experiment’ of print. Kim Chaseop said that Kang Kukjin’s prints and paintings are “experiments in media form from the same perspective” as avant-garde works such as happenings, objects and installations, and technology art. Art historian Kristine Stiles describes performance art as ‘to do’ and ‘done’ through ‘commissure’ as ‘connection’ and ‘entrustment’, which is said to be an ‘interstitial continuum’ that reproduces everything. Print is a ‘thing’ formed by accumulated layers of sequential processes of immaterial ‘movements’, with occurrences such as ‘connection’, ‘entrustment’, ‘movements’, ‘re-presentation’, etc. This is the point where the movements of performance art and the movements of print intersect. For Kang Kukjin, the characteristics of prints, in which the ‘process’ and ‘movements’ of ‘connection’ and ‘entrustment’ are important, may have come from an extension of performance art. In addition, print has a strong industrialist aspect, such as sequential progression, repetitive actions, and multiple productions of the same image. Workshops using heavy iron press machines, metal plates (copper plates), and metal tools give the impression of a small factory. Kang Kukjin shows interest in ‘industrialism’, such as taking ‘modern objects’ as the subject and paying attention to technology. His contemporary prints show the industrialist aspect is, according to the order of the ‘industrial aspect in terms of material’ using aluminum foil, LP records, and ready-made mats, and the ‘spatial industrialism aspect’ of the print studio that gives the impression of a small factory or ‘aspects of stylistic industrialism’, such as proceeding with work, repetitive actions, and multiple productions of the same image.
After moving to his studio in Hapjeong-dong in 1971, Kang Kukjin began contemporary prints in earnest, and showed his works throughout his life until his death.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study his contemporary print work throughout his life. Kang Kukjin’s print research will greatly contribute to enriching the history of Kor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24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한국근대미술사학회 ->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구 한국근대미술사학회)영문명 : Institute Of Korean Modern Art Studies -> Association of Korean Modern & Contemporary Art History | KCI등재 |
2008-01-23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한국근대미술사학 -> 한국근현대미술사학(구 한국근대미술사학)외국어명 : The Journal of Korean Art History -> Journal of Korean Modern & Contemporary Art History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5-2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Journal of Korean Art History | KCI후보 |
2005-05-24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한국근대미술사학 제11집 -> 한국근대미술사학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29 | 0.29 | 0.3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7 | 0.37 | 1.029 | 0.06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