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언어지시가 자폐성 아동의 주저앉기 행동에 미치는 영향

국문 초록 (Abstract)

이 연구의 사례 아동은 만 5세의 남자아동으로 현재 00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종일반 학급에 다니고 있다. 97년 세브란스 병원에서 발달장애(과잉 운동아)로 진단을 받았고, 같은 해 인하대에서 실시한 베일리 검사에서 교육 가능한 정신지체로 진단 내려졌다. 98년 한국 아동문제 연구소에서 자폐 성향과 정신지체를 가진 복합장애로 진단 받았으며, 99년 강남성모 병원에서 자폐 성향으로 진단 받았다.
아동은 사업을 하는 아버지와 가사를 돌보는 어머니와 2살 위의 형과 함께 살고있다. 아버지는 아동의 교육에 대해 다소 소극적인 편이고, 어머니는 아동이 막내라서 그런지 아동의 요구를 대부분 들어주려 하고 과잉 보호를 하는 편이다. 어렸을 때, 형이 어머니를 독점하켤는 경향이 있었다고 한다.
00연구소에 오기 전 아동은 낮 시간 동안 △△교회 부설 어린이집과 영재 교육원에서 교육을 받은 적이 있고,99년 4월 00연구소로 오게 되었다. 당시 아동의 두드러지는 문제 행동은 이탈행위 및 통제능력 결함(떼쓰기 및 tantrum)이었고 본 연구자가 아동을 만났을 당시(2000년 3월)의 문제행동은 PICA와 eye contact이 잘 안 되는 것이었다. 공격행동으로는 꼬집기가 있었는데 돌발적 상황이 아닌 특정 상황에서 나타나는 행동이었고, 형이나 또래의 친구들로부터 폭력이 가해졌을 때 크게 울거나 드물게 공격하는 태도를 보였다. 언어 면에서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고 행동은 하지만 표현언어나 상호작용 언어의 사용이 미흡하였다. 편식이 심하여 라면, 음료, 피자 등은 좋아하지만 밥은 거의 먹지 않는다.
본 아동을 처음 만난 것은 2000년 3월이었고, 당시 아동은 하기 싫은 일을 하라고 할 때 주저앉는 행등, 손을 물어뜯거나 물건을 입에 넣는 행동을 자주 보였으며, 손등을 물거나 울음을 터트리는 tantrum을 보였다.
같은 해 4월 아동의 수행능력을 보면 상호작용 언어나 표현 언어의 사용은 미흡했지만 선택적으로 좋아하는 물건의 명칭을 표현할 수 있었고 PECS를 이용하여 문장의 형태로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한 표현은 할 수 있었다. 숫자 변별을 할 수 있었으며, 이 닦는 것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약간의 도움을 가지고 컵으로 이를 헹굴 수 있었다. 축축한 느낌을 좋아해서 침으로 코 주위를 축축하게 하거나, 옷이나 신체의 일부를 젖게 만들어서 안정감을 얻으려 했다. 협응 능력은 약간 떨어지는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