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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대승불교와 보살상 = Early Mahayana and Bodhisattva Images in Indian 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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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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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163(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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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근래에 도상에 따른 불상의 비정(比定)과 그 타당성에 대해 두 편의 논문을 쓰면서 2006년에 영문 논문으로 발표했던 대승불교 보살상의 문제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보고자 하는 바람을 갖게 되었다. 이전의 글에서 필자의 의도는 대소승을 막론하고 거론된 미륵이나 싯다르타 보살 외에 전적으로 대승불교의 맥락에만 있는 보살의 상들이 간다라에서 조성되었음을 입증하는 데 있었다. 간다라 보살상의 유형 분류를 통해 미륵 유형과 싯다르타 유형 외에 제3, 제4의 보살을 나타낸 것으로 보이는 유형들이 있으며, 이들은 약간의 의문이 있기는 하나 관음보살이나 문수보살로 비정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그러나 필자는 이러한 잠정적인 결론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음을 내내 의식하고 있었으며, 언젠가 이 문제를 전혀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 보고자 하는 바람을 갖고 있었다. 그러한 바람에 따라 이 글에서는 간다라뿐 아니라 대승불교가 흥기하던 시대에 불교 조형 활동이 활발했던 인도의 여러 지역(주로 마투라와 안드라)에서 만들어진 보살상에 대해 살펴보았으며, 가장 많은 유물이 남아 있는 간다라에 불가피하게 중점을 두었다. 이 글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엄격히 판단한다면 기원후 4세기 이전 인도의 불교미술에서 관음과 문수 등 대승불교의 맥락에만 속하는 보살상을 확인하는 데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안드라에서는 보살상이 거의 만들어지지 않았고, 마투라에서는 싯다르타와 미륵 보살에 한정되어 있었다. 간다라에서는 앞의 두 지역에 비해 훨씬 많은 수의 보살상이 만들어졌으나, 이들도 싯다르타와 미륵 보살이 대종을 이루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필자를 비롯한 많은 연구자들이 간다라에서 특히 관음보살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확인하려 했으나, 엄밀히 말한다면 그렇게 확단할 수 있는 예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세 가지 점에 주목해야 한다. 첫째, 특정한 시각적 요소를 특정한 보살의 도상적 표지로 간주하여 특정한 보살을 비정하려는 우리의 일반적인 전제에 대한 의문이다. 대승불교가 형성되던 시기에 대부분의 경우 보살상의 도상적 특징들을 통해 표시(혹은 전달)하고자 한 의미는 특정한 보살의 이름이 아니라 보살의 행위나 기능이었다고 본다. 행위나 기능에 따라 특정한 이름이 없이 보살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특정한 이름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라도 행위와 기능에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면 서로 이름이 다른 보살이라도 유사한, 때로는 분간이 어려운 형상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관음이나 문수의 상이 존재했다고 할지라도 그러한 보살을 도상적으로 판별하는 데에는 본질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둘째, 도상적으로 특정 보살의 상이 구별이 어려운 형태로 만들어졌다면, 우리는 그러한 조형물의 신앙적 의의도 의심해 보지 않을 수 없다. 특정 보살의 상을 쉽게 알아볼 수 없었다면 그 보살에 대한 신앙을 가진 사람에게 그 조형물은 어떤 의미가 있었다는 말인가? 여기서 우리는 대승불교 형성기의 대부분의 상들은 공덕을 얻기 위한 봉헌물로 바쳐졌음을 유념해야 한다. 셋째, 그러면서도 간다라의 경우 보살상들의 조형 양태는 매우 개념적이었다. 거기에는 대승불교와 관련된 보살 사상이 눈에 띄게 반영되어 있었다. 특히 불삼존이나 설법도 비상은 보살 사상에 대한 조형적 언술들로 가득 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살 사상 가운데에서도 『십지경』과 같은 경전에서 읽는 것과 유사한 보살지 사상이 현저하게 드러나 있었음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가 초기 대승불교와 관련하여 제시한 보살상의 ‘상(像)’은 이전에 제시했던 것에 비해 덜 명료하고 덜 정돈된 세계처럼 보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것이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현실이었으며, 그런 가운데에도 분명 질서가 있고 패턴이 있음을 볼 수 있다. 대승불교도들의 자취는 우리가 통상 바라는 바와 같이 그들이 남긴 조형물에 ‘명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명시적으로 규정된 대승의 특정한 붓다나 보살, 혹은 주제들을 찾으려 하기보다, 우리는 대승불교도들의 봉헌 대상이 되거나 그들의 생각이 반영된 조형물이 만들어지고 봉헌되고 활용된 기제에 대해 더 섬세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더보기While recently working on two papers on the iconography of Buddha images or the validity thereof, I have become tempted to re-examine the issue of Mahayana bodhisattva images, which I treated more than ten years ago. In my previous work on Gandharan bodhisattvas initially written in 1999 and published in 2006, my intention was to show that in Gandharan art we witness images of bodhisattvas other than Maitreya and Siddhartha, those pertinent to the exclusively Mahayana context. In a typological examination, I noted a third and a fourth bodhisattva types, which could be identified as Avalokitesvara and Manjusri. But I have never been fully satisfied or comfortable with this provisional suggestion and have been thinking to explore the problem in a significantly different perspective, and that is what I attempt in this article. It treats bodhisattva images from early Indian Buddhism in their possible association with early Mahayana with a greater emphasis on Gandhara. This survey reveals that, when examined in strict terms, a great deal of uncertainties still remain in locating images of exclusively Mahayana bodhisattvas. In Andhra few bodhisattva images were made, and in Mathura most extant examples are limited to Siddhartha and Maitreya. In Gandhhara, though bodhisattva images were produced in far greater varieties and numbers, few can be securely identified as bodhisattvas exclusively connected to Mahayana. Here three aspects are noteworthy in bodhisattva images from Gandhara. First, we need to question our conventional approach in identifying divinities in Buddhist art. Buddhist art specialists are generally used to seeking an exclusive tie between a divinity and an iconographic type or to anticipating the iconographical specificity of a certain Buddha or a bodhisattva in visual imagery. Bodhisattva images show variations in headdresses, hairdos, and objects held in a hand, which were often understood a s matching with the identities of individual bodhisattvas represented. But this is because prominent bodhisattvas are usually defined conspicuously in terms of their characteristic activities or functions. It seems likely that when activities or functions overlap, they could have been made in quite similar, sometimes indistinguishable, shapes. Therefore, even if Avalokitesvara or Manjusri existed in visual images, there would be an inherent difficulty in identifying them. Second, we have to keep in mind the question of whether images dedicated in Gandharan monasteries carried substantial cultic importance. In Gandharan monasteries images were mainly dedicated for devotees to accrue merits. Devotees could have undertaken simple acts of dedicating images, while the subjects for images as desired dedications were prescribed by learned monastics in the monastery. Rather than each being an object of devotional cult, images were in most cases designed and functioned as a reflection of the collective vision of religious ideals or doctrinal ideas with the community. Third, nonetheless, we cannot fail to notice that Gandharan art was astonishingly conceptual. The ideal of bodhisattva, which appears close to that of Mahayana, is conspicuously found in depictions of bodhisattvas. Especially, Buddha triads and complex steles are full of visual statements about bodhisattvas. Even we can witness visual images that strongly recall the idea of the gradual progression of bodhisattvas through various stages as found in the Dasabhumikasu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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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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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7 | 0.37 | 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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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 | 0.45 | 0.903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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