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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감정교육과 근대남성의 탄생 = The Emotional Education and The Birth of the Modern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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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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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260(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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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motional Education and The Birth of the Modern Man ― The World of Lee, Gwang Soo's Early Novels ―
Novels of Kwang-soo Lee which were published on The Youth, are successful in describing sensitively what a modern man means by containing a series of records of a man's initiation. According to the novels, a modern male, among other things, was an existence which internalized dispositions which had been regarded as those of females by then-existing customs, for example recognition of loneliness and aspiration for love originating from the former. They are the first men in human history who subverted pre-existing masculine heroes and experienced the life as a series of events which induced emotional reactions. These new male heroes can be seen as "females" in terms of gender who demolished the boundaries of gender and equipped themselves with "performative feminity." However, this transfer cannot be admired or encouraged forever. Desire to stir up the boundaries of gender with performative feminity always collides with social institutions or taboos. This is why emotional education becomes very important. "Emotion" tends to lose voluntariness of human's inborn nature through "education." But, if there is no such education, society cannot be maintained. Novels are agency of the desire of civil class to carry through preservation of social institutions and maintenance of taboos. Civil classes who go through this agency can mediate between their voluntary desire and social customs and finally achieve refinement of their emotion based on new internal moral rules. Kwang-soo Lee is the novelist who described this apparition in most typical way in our history of novels. This is why we call him emotional educator or inventor of internal moral rules. However, it is necessary for us to note the gender devices he elaborately utilized and appropriated in this process. Without the performative feminity which appropriated virtues which had been regarded as feminine dispositions, internal moral rules of modern males could not have been so widespread in our times with such a speed. He is not anything else than a gender inventor of our times.
『청춘』에 게재된 이광수의 초기 소설들은 한 남성의 일련의 성장의 기록을 내포함으로써 근대적 남성이란 무엇인지 감각적으로 형상화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근대 남성이란 무엇보다도 기존의 관습에서 여성적인 것으로 간주되었던 자질들, 예컨대 감상성과 낭만적 사랑에 대한 동경을 내면화한 존재들이다. 그들은 기존의 남성적 영웅들을 전복시키고 삶을 감정적 반응을 유도하는 일련의 사건으로 경험한 역사상 최초의 남성들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젠더적 경계를 무화시키는 이 ‘수행적 여성성’이 영원히 찬미되거나 고양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욕망은 언제나 사회적 제도나 금기와 충돌한다. 사회의 유지, 보지를 위해선 어떤 식으로든 이 욕망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 이 조율을 위해 근대가 발명한 욕망의 조율장치 가운데 하나가 바로 소설이다. 소설에 내재되어 있는 감정교육의 양상은 시민계급의 욕망을 조율하는 미시적 장치로 작동한다. 이 장치를 통해 자신의 욕망과 사회적 관습 사이를 중재하고 새로운 내면적 도덕률을 확립하는 근대 남성 부르주아가 탄생한다. 이광수는 이 과정을 우리 소설에 가장 전형적으로 형상화한 소설가이다. 우리가 그를 감정교육가, 내면적 도덕률의 창안가로 부를 수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의 소설은 여성적 자질로 간주되어온 덕목들을 활용하고 전유하는 수행적 여성성을 통해 새로운 감수성과 내면적 도덕률로 무장된 근대남성의 상을 제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우리 시대의 젠더발명가에 다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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