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후보
발터 벤야민의 몇 가지 신학적 모티프에 관하여 = Uber einige theologische Motive bei Walter Benjamin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00.000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7-40(34쪽)
KCI 피인용횟수
6
제공처
소장기관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 사상가 발터 벤야민은 신학과 유물론을 결합시킨 독특한 사상을 펼쳤고 오늘날 그의 사상이 서양의 이론 지형에서 다시 부각되고 있다. 그는 초기부터 후기에 이르기까지 신학을 언급하지만, 신학에 대한 자신의 사유를 체계적으로 전개하지는 않았다. 그에게서 신학적인 것이 갖는 의미는 전저작에서 추출해내야 할 연구 과제이다. 이 논문에서 필자는 벤야민의 몇 가지 신학적 모티프를 천착해보았다. 우선 초기 벤야민의 언어이론에서 피조물의 가장 근본적 언어는 비탄(Klage, 탄식)이다. 말없는 피조물은 언어가 부여되면 비탄하기 시작한다. (물론 피조물이 말이 없는 이유는 슬픔에 잠겨 있기 때문이다.) 피조물이 비탄한다는 것은 단지 맥 빠지게 슬퍼하고 애도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 비탄은 오히려 탄핵, 비판, 분노에 가깝다. 이와 연관하여 벤야민에게서 정치와 신학은 동전의 양면처럼 작용한다. 이것은 자고로 세속과 종교가 동전의 양면이었던 것과 같다. 그에게서 역사는 ``정치적-신학적 카테고리``로 용해된다. 정치와 신학이 용해된 이 형상이 평생 그의 사유 속에서 꿈틀대다가 가장 잘 드러난 텍스트가 바로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1번 테제의 장기 두는 기계의 알레고리이다. 한편 벤야민에게서 ``세속적 질서``를 지향하는 유물론적 정치가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행복``이다. 그런데 이 ``행복``에 대한 표상은 벤야민이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2번 테제에서 말하듯이 과거에 대한 기억에서 형성된다. 그것도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아직도 그 실현 가능성이 열려 있는 소망과 약속의 형태로 생겨난다. 그렇기 때문에 벤야민은 행복의 관념에 ``구원``의 관념이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실패와 불행의 과거로 손을 내뻗는 기억과 회상의 모티프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리고 벤야민에게서 이 기억하기는 단순히 지나간 과거 사실에 대한 기억으로 머물지 않고 기억하는 주체와 그 주체가 처한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 실현되지 못한 소망을 실현할 실제적 힘으로 작용한다. 그 힘을 그는 ``미약한 메시아적 힘``이라 부른다. 그에 따르면 과거가 현재에 요구하는 ``미약한 메시아적 힘``은 정치적 실천을 위한 주체의 힘으로서 이미 모든 세대에 주어져 있다. 그렇다면 그 힘은 종교적 초월이 아닌 세속적 역사의 내재적 변화(정치)를 위한 힘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결국 벤야민의 메시아니즘, 그의 신학적 사유의 요체는 역사를 완결되지 않은 어떤 것, 하지만 완성할 것을 요구하는 어떤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이다. 역사는 (주어진 집적된 사실들의 더미로서) 인식의 대상인 것이 아니라 기억과 구성의 대상이라는 생각도 이로부터 생겨난다. 이어서 벤야민은 파사주 프로젝트에서 이``기억하기``를 신화적 꿈에서 ``깨어나기``라는 그의 독특한 변증법적 역사인식 방법론으로 발전시킨다. 또한 이 ``기억하기``와 ``깨어나기``의 모티프는 그에게서 빈번히 등장하는 ``원천``과 ``인용``에 대한 사유, 역사 인식에서 "정치가 역사에 대해 우위를 차지한다"는 생각, ``역사적 완전복구``의 사상과 연결된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벤야민의 신학적 사유가 정신분석과 갖는 공통점을 짚어보았다. 그러나 프로이트나 라캉에서의 꿈에 대한 정신분석은 벤야민적인 ``깨어나기의 정신분석``으로 보충될 필요가 있다. 또한 이것은 벤야민 자신이 생애 마지막까지 연구하고자 한 주제로서 그의 사상이 남긴 유산이며, 추후 더 연구해야 할 과제이다.
더보기Die Denkwelt Walter Benjamins zeichnet sich dadurch aus, dass theologische Elemente von Anfang an fur seine geschichtsphilosophische Denkweise eine konstitutive Rolle spielen und in der spaten Zeit mit dem materialistisch-politisch orientierten Denken eng verknupft auftreten. Und wenn heutzutage seine Gedanken in den gesellschafts- sowie geschichtstheoretischen Diskursen wieder aktuell werden, dann scheint dieser Sachverhalt daran einen wesentlichen Anteil zu haben. Dennoch hat sich Benjamin zu seiner Lebenszeit niemals den Versuch unternommen, seine theologische Denkmotive systematisch darzulegen. Es wird aber niemand ableugnen, dass das Theologische fur sein Denken sozusagen als eine ``verborgene Figur`` eine pragende Rolle spielt. Das ganze Spektrum der theologischen Motive in der Denkwelt Benjamins ware aber erst noch aus seinen ganzen Schriften herauszuarbeiten, und das ist der zukunftigen Benjamin-Forschung zur Aufgabe gegeben. In dieser Studie habe ich versucht, zu explizieren, welche theologische Motive in seinen, vor allem solchen spaten Schriften wie Geschichtsphilosophische Thesen und Das Passagen-Werk auftauchen, welche Implikationen sie haben und wie sie miteinander vernetzt sind. Zuerst ist das Moment der Klage in seinen sprachphilosophischen Uberlegungen der Fruhzeit zu beachten. In dem Traktat Uber Sprache uberhaupt und uber die Sprache des Menschen und nachher im Trauerspielbuch auch sagt er, es sei "metaphysische Wahrheit, dass alle Natur zu klagen begonne, wenn Sprache ihr verliehen wurde." Diese "namenlose(n) stumme(n) Sprache", von der die ganze Natur durchzogen ist, zu empfangen und in die des Menschen zu ubersetzen, wie dies in der Poesie und Kunst geschieht, ist dem ``Sprachgeist`` des Menschen als Aufgabe gegeben. Demgegenuber bedeutet die Klage des Menschen, von der die Geschichte der Menschen durchzogen ist, weniger das Trauern als vielmehr Kritik und Protest, wie dies seiner von Kafka inspirierten kleinen Notiz "Idee eines Mysterium" zu entnehmen ist. An dieser Notiz zeigt sich schon, dass im Geschichtsverstandnis Benjamins Politik und Theologie insofern miteinander eng verbunden sind, als der Verlauf der Geschichte der Menschen vor allem durch theologische Momente wie das Leid und die Klage gepragt ist, die jedoch, wie es im Ausbleiben der Ankunft des Messias angedeutet ist, nur politisch zu uberwinden sind. Diese Verschrankung von Politik und Theologie hat Benjamin schon sehr fruh in dem Fragment Theologisches-politisches Fragment dargelegt. Und er stellt in der ersten These des Uber den Begriff der Geschichte ein allegorisches Bild dar, in dem historisch-materialistische Politik und judisch-messianische Theologie auf eine geheime Weise zusammenspielen, die uns zu denken gibt. In der zweiten These, die m. E. unter den gesamten Thesen eine Schlusselstelle einnimmt, ist noch konkreter und deutlicher abzulesen, welche Implikationen das theologische Moment hat. Das Bild des Glucks, das wir hegen und auf das sich die irdische Politik ausrichtet, ist laut Benjamin vom Eingedenken des vergangenen Zeit tingiert, "in welche der Verlauf underes eigenen Daseins uns nun einmal verwiesen hat." Es ist ein Bild des Glucks, das uns einmal versprochen, aber noch nicht verwirklicht worden ist, und in dessen Vorstellung deshalb die der ``Erlosung`` mitschwingt. Nun sei die Kraft ― und die Moglichkeit ―, das Versprochene einzulosen, d.h. die Erlosung politisch zu bewerkstellingen, jeder Generation als "eine schwache messianische Kraft" mitgegeben, auf die nun der historische Materialist als das Subjekt der Geschichte nicht verzichten kann. Das kardinale Moment des theologischen Denkens bei Benjamin ist, dass es die Geschichte nichtg als eine Menge der Fakten der Erreignisse sondern als den Gegenstand des Eingedenkens und der Konstruktion zu betrachten gilt. In einer Notiz im Konvolut N des Passagen-Werks heibt es: "Das Eingedenken kann das Umabgeschlossene (das Gluck) zu einem Abgeschlossenen und das Abgeschlossene (das Leid) zu einem Unabgeschlossenen machen. Das ist Theologie." Hieraus leitet sich auch die These, die er im Hinblick auf die das Passagen-Projekt tragende erkenntnistheoretischen Uberlegungen zu "Traum und Erwachen" formuliert: "die Politik erhalt den Primat uber die Geschichte." Und daher fallen bei ihm der Augenblick der historischen Erkennens im ``Jetzt der Erkennbarkeit`` mit dem des politischen Handelns strikt zusammen. Die "historische Apokatastasis", welche die Idee ausdruckt, dass in der Geschichte nichts als verloren gilt, und der Gedanke des "Zitats", namlich dass der "erlosten Menschheit ihre Vergangenheit in jedem ihrer Momente zitierbar" werden wird, bilden mit dem des "Ursprungs" zusammen zentrale theologische Denkmotive Benjamins. Zum Schluss habe ich zum Zusammenhang von Psychoanalyse und Benjamins theologischem Denken einige Uberlegungen angestellt.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8-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계속평가) | KCI후보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08-07-01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인문학연구소 -> 인문학연구원영문명 : Institute of Humanities -> Institute of Humanities, Chosun university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4 | 0.54 | 0.4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5 | 0.42 | 0.978 | 0.41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