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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삼국 분국설의 구상과 파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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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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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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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24(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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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63년 북한의 김석형에 의해 처음 제기된 삼한․삼국 분국설이 구상된 계기와 학적 배경, 구사한 학문적 방법론, 그리고 그 학설이 한국 학계에 미친 파급에 대해 분석한 것이다.
김석형은 1963년 「삼한 삼국의 일본 렬도 내 분국(分國)들에 대하여」라는 논문과 1966년 초기조일관계연구라는 단행본을 통해 삼한과 삼국이 일본 열도에 식민지 국가를 건설했다는 이른바 분국설을 제시하였다. 분국설은 문헌사학과 고고학, 그리고 신화학 등 다방면에서의 치밀한 검토를 통해 제기된 것이었고, 김석형 개인이 아닌 북한 학계의 집단적 토의의 산물로도 볼 수 있었다.
분국설 구상의 배경에는 1960년대 북한 학계의 학적 경향성이 있었다. 분국설이 제기되기 전 북한 역사학의 당면 과제는 ‘고대’의 사회경제 구성을 규명하는 것이었다. 이 과제는 1962년판 조선통사(상)에서 삼국이전의 고조선과 부여․진국을 고대노예제사회로 삼국시대를 중세봉건적사회로 명확하게 구분하여 서술함으로써 해결되었다. 1961년말 새로운 연구주제로서 ‘대외관계사’가 설정되고 있다. 이 시점을 전후로 ‘고대’의 사회경제 구성에 대한 논쟁이 마무리되고 있던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이러한 설정이 분국설 구상의 기반이 되었다. 이 시기 김석형의 글에서는 분국설 구상에 김일성의 교시가 영향을 주었음을 추정케 하는 내용 또한 확인할 수 있다.
김석형은 “우리 역사를 관통하고 있는 일반적 합법칙성”에 입각하여 역사적 사실을 파악하려 하였고, 이러한 일반적 합법칙성을 한일 관계사 연구에 적용하는 수단으로 고고학 자료의 이용을 선택하였다. 이를 통해 일본의 非과학적인 역사 해석을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비판한 과학적 역사 해석을 이루었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또한 분국설의 임나일본부설 비판은 단순히 각각의 국가적 입장을 반영하는 편향적 국수주의가 아니라 보편적 해석으로 非보편적 해석을 배격하는 합리적 비판이라는 외피를 쓸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적 합법칙성의 적용은 당시 북한 학계에서 고조선 문화계통의 전파론․외인론을 부정하는 입장에서 비판했던 사례를 통해 볼 때 편의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것이 훗날 분국설이 그 연구사적 의의만을 남긴 채 학문적 생명력을 상실해 간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된다.
남한에서 분국설은 비슷한 시기 제시되었던 江上波夫의 기마민족설과 함께 주목받았고 그것이 기마민족설보다 합리적인 학설임이 높게 평가받기도 했다. 이러한 경향은 제3차 교육과정 고등학교 국사교과서에 분국설의 내용이 반영되는 것으로 이어졌다. 또한 분국설의 관점은 일제식민주의 역사학의 극복이라는 측면에서 상당 부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다만 현재 이른바 사이비 역사가들에 의한 역사학계 비판이 김석형
의 분국설을 답습한 상태에서 일제 식민주의 역사학 비판이라는 외피를 쓰고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분국설의 현재적 의미를 검토하는 데 연구자의 고민을 야기하는 현상이다.
This article reviewed the theory of Bunguk(分國, a kind of colony) of Samhan and the three kingdoms of Korea that Kim Seokhyeong of North Korea first raised in 1963. The main points are as follows: the reason of conceiving the theory, the academic background of his conception of the theory, the academic methodology used to conceive the theory, and the effect of his theory on the Korean academia. The above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The theory of Bunguk was the result of the collective discussion of North Korean academia, not the result produced by Kim Seokhyeong alone. In addition, it is confirmed through Kim Seokhyeong’s writings that Kim Il-sung"s teaching influenced the conception of the theory. He tried to grasp the historical facts based on the “universal regularity(一般的合法則性, allgemeine Gesetzmäßigkeit)”, and tried to apply it to the research on the history of Korea-Japan relations using archaeological data. It was a general trend in North Korean academia. However, it is possible to criticize the expediency of the application of “universal regularity”. It can be the circumstantial evidence that the case of North Korean academia’s criticism of the diffusionism of Gojoseon cultural system.
In Korea, the theory of Bunguk was positively accepted in terms of overcoming colonial history. It was even described in the textbook. However, the theory is not significantly handled at present, because it lost the academic vitality due to the empirical problem. However, pseudo-history academia is actively using this theory as an important basis for the decrial of the history academia. This causes concern for researchers who are examining the current meaning of this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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