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발병 대장암의 역학, 위험요인 및 예후 = Early-onset Colorectal Cancer: Epidemiology, Risk Factors, and Prognosis

국문 초록 (Abstract)

조기 발병 대장암(early-onset colorectal cancer)은 50세 이전 진단되는 경우로 정의한다[1]. 대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2022년도 기준 폐암과 유방암에 이어 세 번째로 발생률이 높았으며, 암 관련 사망률에 있어서도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2]. 국내에서도 대장암의 발생률은 2021년 기준으로 63.8명/100,000명으로 갑상선암에 이어 2위였고 특히 35–64세 남성에서는 가장 발생률이 높은 암으로 나타났다[3]. 대장암의 중간 발병 연령은 67세 내외이고, 90% 가량이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나 최근 미국, 서유럽, 호주 등에서 50세 미만의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조기 발병 대장암이 증가하고 있다[4]. 조기 발병 대장암은 평균 연령 대장암과 비교하여 여러 가지 특성에서 차이를 보인다. 우선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는 진단 시 연령이 낮고 동반 질환이 적은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더 진행된 병기에서 진단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T3/T4의 종양 침윤 및 림프절 전이가 동반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비율이 높다[5-7]. 또한 좌측 대장 및 직장 부위에서의 종양 발생 빈도가 더 흔하고, 조직학적으로는 미분화형, 점액형 및 인환세포형 암의 빈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난다[8,9]. 임상적으로는 복통, 혈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상대적으로 검진 빈도가 낮고 초기 증상이 비특이적이라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10,11]. 이러한 특징들로 인해 조기 발병 대장암은 단순히 발생 연령이 낮다는 점을 넘어 독립적인 아형의 질환으로 간주될 필요가 있다. 본고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조기 발병 대장암의 역학적 추세를 알아보고, 위험인자 및 예후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기술하고자 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Early-onset colorectal cancer (EO-CRC) is typically diagnosed before age 50. Approximately16–25% of EO-CRC cases are related to germline mutations, and about half of them are casesof Lynch syndrome. A representative risk factor for EO-CRC is a family history of colorectalcancer, which highlights the instrumentality of early screening. In addition, metabolic syndrome(and related conditions such as obesity and hyperlipidemia), red meat consumption,alcohol consumption, and sedentary lifestyle have been identified as potential risk factors forEO-CRC. Particularly, obesity and excessive consumption of sugar-sweetened beverages, whichwere identified in a long-term prospective study in the Nurses’ Health Study II cohort, could besignificant. However, additional research on various population groups such as men and otherraces is needed. EO-CRC is often diagnosed at advanced stages and may have a relatively poorprognosis owing to molecular biological mutations. However, in the case of sporadic EO-CRC,when compared with the group of patients who developed the condition above 50 years of age,the results in terms of treatment response and cancer-related survival rates did not differ significantly.
The prevalence of EO-CRC has recently been increasing in many countries, and thecondition is an emerging public health problem. Korea has good accessibility to colonoscopyand high awareness of early screening; thus, unlike predictions in the United States, the trendhas not increased since the mid-2010s. In the future, detailed research on screening programsaccording to risk factors and individualized treatment strategies will be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