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추크츠방 Zugzwang> : 예술의 토톨로지에 대처하는 뒤샹의 ‘화해’론 = <Zugzwang> : Duchamp's Reconciliatory Answer to the Tautology of Art
저자
발행기관
한국미학예술학회(The Korean Society of Aesthetics and Science of Art)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71-201(31쪽)
KCI 피인용횟수
0
DOI식별코드
제공처
In 1995, the German artist Rudolf Herz exhibits in Kunstverein Ruhr, Essen, his work entitled Zugzwang. “Zugzwang” in German signifies the oft-occurring situation in chess where the only possible move is a losing one. In the installation that Herz relates to the Duchampian process of readymade, he takes an image of Adolf Hitler and another of Marcel Duchamp, reproduces them through silkscreen process in a large number and covers the entire walls of the exhibition space in the way that evokes the image of chessboard.
Herz’s main interest lies not only in making consciousness the subject of the critique of consciousness, but also how this consciousness “fails”. This question is undoubtedly part of Herz's effort to rethink the theories that serve to bridge the ontological gap between representation and its object, and the tradition of mimesis and artistic imitation, as well as all other theories that seek to reinterpret them.
What does the repetition of the images of Duchamp and Hitler ultimately signify? To repeat the images of two of the most indispensable figures in art is a realization and at the same time critique of the unavoidable tautological situation caused by the problem of representation in the production and history of art. Rather than attempting to draw a new signification from the opposition, the key to understanding the artist’s intention lies in rethinking the most fundamental problem of representation and tautology in art, history and philosophy, or, metaphorically, rethinking the situation of Zugzwang on the chessboard.
독일 작가 루돌프 허츠(Rudolf Herz)는 1995년 독일 에센(Essen)의 쿤스트베라인 루어(Kunstverein Ruhr)에서 <추크츠방 Zugzwang>을 처음으로 전시한다. “추크츠방”은 체스에서 쓰이는 용어로, 자신에게 불리한 수를 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다. 허츠는 이 설치작을 레디메이드와 비교하며, 호프만이 촬영한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와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의 흑백 인물사진을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복제한 뒤, 두 인물사진을 번갈아 가며 체스판을 연상케 하는 배치 방식으로 전시공간의 벽면을 모두 도배 해놓았다.
허츠가 묻기를, “트라우마적인 이미지를 마주할 때 차이에 대한 비판 의식은 실패하는가?” 이는 분명 재현과 대상 간의 존재론적 간극을 극복하려는 모든 미학 이론들, 즉, 모든 미메시스와 예술적 모방의 전통, 그리고 각기 새로운 해석들을 내놓으며 이 전통에 구두점을 찍으려는 다른 이론들이 처한 상황을 다시 한 번 재고하려는 노력일 것이다. 그는 의식을 통한 비판의 실험 대상으로 삼는 한편, 이 비판이 “실패하는가”에 관심이 있다. 즉, 사진과 사진이 재현하는 대상 간의 존재론적 차이를 더 이상 ‘픽션’으로 간주하지 못하는 상황에 관심이 있다. 몰입하는 관객에게 히틀러의 사진은 역사상에 잔존하는 재현 그 이상이 될 수 있다. 이미지의 다소 부조리해 보일 수 있는 반복은 재현이 낳는 또 다른 재현들을 통해 계속적으로 연장되고 재고되는 재현비판의 역사 그 자체를 비판하는 방식이다. 허츠는 이 실패를 인정할 때 예술에 대한 무관심적, 또는 “냉철한 접근(eine nüchterne Herangehensweise)”이 가능할 것이라 말한다.
이 뒤샹과 히틀러의 이미지의 복제본을 반복, 병치시키는 데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가 예술에 필요불가결한 두 인물의 이미지를 반복함은 결국 예술작품과 역사의 재현적 한계로 인해 역사상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동어 반복 또는 토톨로지에 대한 자각이자 이에 대한 비판이다. 뒤샹과 히틀러를 대립시킴으로 새로운 해석을 제안한다기보다, 이 대립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기존의 예술, 역사, 철학 등의 가장 원천적인 재현성이 낳는 토톨로지, 또는 비유적으로, 체스판 위에서의 교착 상태(추크츠방)를 상기하고 사유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45 | 0.45 | 0.4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8 | 0.5 | 1.082 | 0.06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