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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국가 기원 담론으로 본 제주4·3과 여수 순천10·19 = Jeju4·3 and Yeosu·Suncheon10·19 from the perspective of a discourse on the origins of the modern Nation-State
저자
김치완 (제주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후보,미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79-224(46쪽)
제공처
우리는 그동안 근대국민/민족국가 대한민국의 ‘건국’보다는 ‘광복’ 또는‘정부 수립’을 당연한 상식으로 생각해왔다. 이 당연한 상식의 변곡점은이명박 정부 때 뉴라이트 보수진영에서 제기한 건국절 논란이다. 2008년이후 등장한 ‘건국절 제정’ 논란은 한국사 국정교과서 사태를 비롯하여 우리 사회를 진보와 보수,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으로 갈라놓으면서 격화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2008년 이후 지금까지 이른바 ‘국가수호의 가치’가 ‘민족 독립의 가치’와 ‘민주발전의 가치’보다 우선될 때마다 등장하는 논란의 문제점을 제주4·3과 여수·순천10·19를 통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제헌헌법에서는 단기를 연호로 표기하였고,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서는 4대 국경일인 개천절-삼일절-광복절-제헌절을 국경일로 지정하였는데, 이로써 우리의 건국은 4개의 기원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1948년 8월 국가 기원설은 1989년 구 소련 붕괴 당시에 공산주의에 대한 자유민주주의 승리를 강조하던 자유주의자들의 논리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따라서 근대국민/민족국가 대한민국의 준비 과정에서 일어난 제주4·3을 ‘좌파 세력의 반란’으로, ‘대한민국’ 출범 이후에 일어난 여수·순천10·19를 그 연장선상에서 묶음으로써 1948년 8월 국가 기원설을 부정하는 내적 모순을 드러낸다. 뉴라이트 진영은 이승만 정부를 호명하여 건국절 제정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그 이면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시장경제 체제’의 출범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가 숨어 있다. 이는 1987년 이전까지 한국의 헌법과 역대 정권이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반대되는 권위주의 정권으로서 이념을 가지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모든 역사는 있는 그대로의 역사가 아니라 특정 관점에서 해석된 역사라고 할 때, 한국현대사의콤플렉스에서 비롯된 건국절 쟁점화에 부단히 맞서야 한다.
더보기We have long regarded ‘Liberation’ or ‘Government Establishment’ as natural common sense regarding the modern nation-state / single- race nation of the Republic of Korea, rather than the ‘founding’ itself.
A turning point in this natural common sense occurred during the Lee Myung-bak administration, particularly within the New Right conservative faction, with the controversy surrounding the establishment of National Foundation Day. The debates surrounding the introduction of “National Foundation Day” since 2008 have escalated societal divisions in South Korea, polarizing it into progressive and conservative, liberal and communist camps, exacerbated by incidents such as the controversy over history textbooks, which have divided our society.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issues of controversy surrounding National Foundation Day that have emerged since 2008, whenever the value of “national defense” has been prioritized over “national independence” and “democratic development”, using the Jeju 4.3 Incident and the Yeosu- Suncheon 10.19 Incident as case studies.
The First Constitution of the Republic of Korea used the term Dangi asthe era nam, while the 「Law Concerning National Holidays」 designated the Four Major National Holidays - Gaecheonjeol, Samiljeol, Liberation Day, and Constitution Day - as national holidays, suggesting that the founding of our nation has four different origins. However, the theory of the national founding in August 1948 was based on the logic of liberals who emphasized the triumph of liberal democracy over communism, particularly during the collapse of the Soviet Union in 1989. Therefore, by grouping the Jeju 4.3 Incident, which occurred during the preparatory phase of the modern nation-state / single-race nation of the Republic of Korea, as a ‘rebellion of leftist forces,’ and linking the Yeosu-Suncheon 10.19 Incident, which happened after the establish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to it, essentially it reveals an inherent contradiction that effectively undermines the theory of the national foundation in August 1948.
The New Right faction invoked the Lee Seung-man administration to initiate the controversy over the establishment of National Foundation Day, yet beneath this lies an intention to emphasize the emergence of a ‘liberal democracy and market economy’ system. This indicates that despite South Korea’s constitution and previous regimes advocating for liberal democracy before 1987, they failed to embrace such ideology and instead leaned towards authoritarian rule. When considering that all history is interpreted from specific perspectives rather than being an objective account of events, it becomes clear that the controversy surrounding National Foundation Day, initiated by conservative factions, stems from a desire to confront the complex of Korean modern history, a complex they seek to conceal, so we must consistently confront the conservative faction’s politicization of National Foundation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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