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 서술과 지역정체성. 독일 라인지방 지역사 서술에 나타나는 지역정체성 인식태도의 변화와 그 의미
저자
발행기관
-
발행연도
2008년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자료형태
한국연구재단(NRF)
본 연구의 대상은 독일의 라인지방사를 서술한 역사가들의 작업이었다. 본 연구는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역사가들의 역사서술에 나타난 정체성 의식, 민족관 등을 추적하고자 했다. 이와 같은 연구는 유럽사 속에서 지역이 갖는 의미에 대한 분석을 지향하는 것이기도 하다. 흔히 지역은 국민국가나 민족의 일부분을 이루는 하위체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지역사가들의 연구대상으로 지역은 민족의 일부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 독자적 발전사를 가진 지역 문화의 터전으로 이해기도 하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이런 태도에서 지역은 권력을 가진 중심의 단순한 배후지이자 통합의 대상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의미를 갖는 하나의 독자적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본 연구의 대상인 라인지방사 서술은 19세기 후반부터 시작되었다. 19세기 후반 >저지-라인 역사협회<를 비롯한 라인지방 향토사 연구가 그 시발점이었다. 이런 초기 라인지방 역사협회는 역사에 관심을 가진 명사들의 조직으로 정치적 성격을 배제한 향토사 연구로 출발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이런 협회는 곧 19세기 후반 독일 민족주의의 고조 속에서 친프로이센적 역사연구의 요람으로 변해 갔다. 특히 20세기 초반에 들어 일군의 역사가들은 독일민족의 이해를 지킨다는 정치적 목적을 내세운 지역사 연구를 지향하였다. 그들은 라인지방을 독일민족의 땅으로 발견하고, 나아가 프로이센을 중심으로 한 민족의 통일을 통해 라인지방을 프랑스의 점령야욕으로부터 지키자는 주장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정치적 지역사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던 시기에도 지역사가들의 일부는 지역문화의 특수성, 지역사의 독자적 발전과정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물론 이들이 라인지방의 고유성을 강조한다고 해서 독일민족의 라인지방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들이 라인지방을 프로이센과 동일시하고, 또 프로이센을 독일민족과 동일시하는 태도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었다는 점은 명백했다. 독일민족의 터전이라 할지라도 라인지방은 라인지방 고유의 역사를 가진다는 지역사적인 관점에서 역사인식의 새로운 가능성이 추구되고 있었으며, 이런 경향은 2차 대전후 더욱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런 라인 지역사의 전통은 최근 유럽사 속의 라인지방에 대한 이해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이런 경향은 라인강을 "유럽의 축"으로, 그 인접지역으로 라인지방을 "문화의 접합지역"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무엇보다 이런 새로운 지역사 이해는 민족과 국민국가를 단위로 한 차원으로 환원되지 않는 새로운 정체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평가할 수 있음에 틀림없다. 물론 이와 같은 지역이 장래 민족과 국민국가를 대체할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를 점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지역의 독자성을 추구한 일군의 역사가들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은 민족과 국민국가를 단위로 한 차원에 제한될 수 없다는 너무나도 상식적인 이해를 다시 떠올리게 된다. 아울러 이와 함께 지역과 지역사 서술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할 것이다.
Europe has always been and remains "very much a continent of regional identities." My interest in German regional history of Rheinlands was prompted by the increasing significance of regions in Europe and the emergence of regional historiography as a distinct subdivision within German historiography.
But the regional historiography in Rheinlands from the beginning lied in the context of national historiography. The nationalism evident in the attitude of German historians was grounded in their concern for regional history. The peculiar places of the regional history in Rheinlands were especially determined by certain political trauma from which it suffered through the events of 1871, 1918, 1933, and 1945. So the regional historians did not hesitate to link the Rhine and Rheinlands with the cause of German national identity.
But there was a tradition of regional historians who tried to concentrate in the singularities of regions. In postwar Germany it should be noted that while the "twilight existence" of regional history drew public attention, the significance of nations tended to lose its overriding presence in the practice of history. In addition the importance of regions is in the limelight, as regions in Europe have recently obtained their own political meanings. It also becomes increasingly remarkable not only as a complement to national history but also as a new place which has not entirely identified with a nation-state.
분석정보
View
상세정보조회
0
usage
원문다운로드
0
대출신청
0
복사신청
0
EDDS신청
0
usage
내책장담기
0
내보내기
0
SNS공유
0
동일 주제 내 활용도 TOP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