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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극홍의 청완도: 명 말기 취미와 물질의 세계 = The ‘Qingwan’ Paintings of Sun Kehong: Taste and the Material World in the Late Ming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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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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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17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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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손극홍(孫克弘, 1533-1611)의 《문창청공도(文窓淸供圖)》와 《운창청완도(蕓窓淸玩圖)》가 명 말기 문인들의 문방청완 취미와 물질문화 담론을 시각화한 작품임을 규명한 것이다. 명대 말기의 호사취미에 대해서는 그간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필자는 손극홍의 사례를 통해 당시 문인들의 완물취미(玩物趣味)와 소비문화가 회화작품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었으며, 《문창청공도》와 《운창청완도》는 명대 후기에 유행한 화훼잡화권(花卉雜畵卷)을 따른 청완도(淸玩圖)라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서재에 놓인 아취(雅趣)있는 물건’ 또는 ‘완상(玩賞)’을 뜻하는 청완(淸玩)과 이 의미를 갖추게 된 ‘청공(淸供)’은 완물취미와 결부되어 명대 말기에 두드러지게 사용된 용어이다. 여기에 그려진 화훼, 소과(蔬果), 어해(魚蟹), 수석(壽石), 문방고동(文房古董) 기물은 명 말기에 청완의 대상이 된 물건들로, 단순한 자연물이나 길상(吉祥)의 의미가 아니라 당시의 완물취미를 반영하는 문화적 함의를 띠고 있다. 두 작품은 소재의 선택과 배치, 장면 구성과 작품 형식에서 전통적인 기명절지(器皿折枝) 형식의 세조도(歲朝圖)와 박고도(博古圖), 아집도(雅集圖) 유형의 박고도 보다는 명대 후기의 화훼잡화권의 유형을 따르고 있다. 표현은 간결한 형태묘사와 정갈한 필선, 참신한 채색 사용이 특징이다.
손극홍은 가문의 배경과 송강(松江)의 문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급 문인문화를 누린 엘리트이다. 명 말기는 완물상지(玩物喪志)의 우려에서 벗어나 사물에 대한 벽(癖)을 문인의 본질적 가치로 인정한 시대이며, 소비풍조와 문인취향의 대중화는 서적의 출판으로 이어져 물질적 소비문화를 자극했다. 두 작품에 그려진 각각의 이미지는 여기에 내포된 문화현상을 구체적으로 고찰하여, 명 말기 문인들의 취미와 물질의 세계가 어떻게 시각화되었는지 살펴보았다.
《문창청공도》와 《운창청완도》는 명대 말기의 완물취미와 소비문화가 반영된 회화로서 청완의 의미를 갖춘 청공도(淸供圖)의 등장을 보여준다. 청대에 보편적 화제(畵題)로 자리잡는 청공도는 단폭의 기명절지화 형식과 화훼잡화권 형식으로 전개되며 길상적 의미가 강해지는데, 손극홍의 작품은 두 번째 유형으로 이어져 한 흐름을 형성했다.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way in which Sun Kehong’s works Wenchuangqinggongtu(文窓淸供圖) and Yunchuangqingwantu(蕓窓淸玩圖) are visual embodiments of the culture of appreciating decorative study objects and the discourse of material culture of the late Ming dynasty. Various studies of late-Ming pastime of collecting expensive luxury items have previously been conducted, but my aim here is to establish, through the case of Sun Kehong, that the culture of appreciation of objects and consumption among literati at this time was actively reflected in paintings, and that Wenchuangqinggongtu and Yunchuangqingwantu are paintings according to the flower-zahua(雜畫) scrolls that existed in the late Ming period.
The terms ‘qingwan(清玩)’ and ‘qinggong(清供),’ meaning pure and elegant objects placed in a study or the appreciation of such objects, were widely used in the late Ming period in conjunction with the culture of object appreciation. The flowers and plants, fruit and vegetables, fish and crabs, decorative stones, curios and writing implements depicted in these works were objects of such appreciation in the late Ming period. As such, they are more than mere natural or auspicious objects: they are infused with significance reflective of the contemporary culture of object appreciation. In terms of the choice and layout of their motifs, their composition and their forms, these two works follow those of late-Ming flower-zahua scrolls rather than of New Year’s Day paintings(歲朝圖) and antiquity paintings(博古圖) in the style of gimyeongjeoljihua(器皿折枝畵) or antiquity paintings in the elegant gathering style. In terms of expression, the works are characterized by their simple depiction of forms, neat brush lines and novel use of colours.
Sun Kehong was a member of his local elite, with access to the higher levels of literatus culture thanks to his family background and the Songjiang network. The late Ming period was one when mania for trifling and elegant objects was recognised as a fundamental value among literati. Trends in consumption and the popularization of literati tastes led to the publication of books that further stimulated the material culture of consumption. By considering the specific cultural phenomena inherent in each image, this study examines the way Sun’s two works constitute visual embodiments of the tastes and material world of late-Ming literati.
As paintings that reflect the trend of collecting luxury items and the material culture the late Ming period, Wenchuangqinggongtu and Yunchuangqingwantu demonstrate the appearance of ‘qinggongtu(淸供圖)’ infused with the significance of object appreciation. After becoming established as an universal subject of paintings in the Qing period, qinggongtu developed into gimyeongjeoljihwa and flower-zahua scroll forms, with stronger auspicious significance. Sun Kehong’s works constituted a trend that developed into the latter form.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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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12-3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Misulsahakbo(Reviews on the Art History) -> Korean Bulletin of Art History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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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5 | 0.35 | 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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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 | 0.42 | 1.045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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