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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지역의 ‘산할매’ 신앙과여성 조상의 신격화 전통 = Faith in ‘San-halmae, Mountain Spirit Granny’ and Deification of Female Ancestors in the Area of Andong
저자
천혜숙 (안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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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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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면
171-206(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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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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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ral families kept a distinctive faith in female ancestors as mountainspirits in the area of Andong. So, this study is intended to examine the historyof faith in mountain spirits called Sansin in Korean, and then the tradition ofdeifying female ancestors. This study also aims to find the historical culturalmeaning of such a faith in terms of the regional history in relation to thestrengthening of the patriarchal family system. Considering a distinctivecharacteristic of such a faith in ‘ancestral granny enshrined on a mountain’,this study has named this phenomenon a faith in 'San-halmae, Mountain SpiritGranny.
The faith in Sanhalmae in the area of Andong was related to a femaleancestor of a family, who was well known for her supernatural powers orbizarre miracles. The female ancestor was selected and worshiped as a spiritor god, enshrined at the mountain located behind the village where the familylived. This ancestral spirit or god was related to its whole family, but itsworshipping rite was conducted by each individual family, whose landladyalone, or together with her mother-in law, hosted the rite. Offering devoutprayers, rubbing hands and reciting religious scriptures were mainly done. It was particularly important to keep a fire burning during rites, which was calledSanbul( a mountain fire) or Dokbul (a holy fire). Supernatural or miraculoustalks by San-halmae, who was called ‘○ Family Halmae’ or ‘Halmae bornin the year of ○’, were orally handed down in the form of family talks, andthis kind of faith was guaranteed and strengthened. The faith in San-halmaehas various characteristics as examined above.
It is true that the status of San-halmae and rites for her were reduced interms of the tradition of deifying female ancestors, which was kept andconducted mainly by the grandmother-in-law or grandmother, in previous days.
However, it is notable that such a faith in San-halmae unprecedentedlydeveloped in the late Joseon Dynasty when patriarchy was prevalent. Yet thetime when five San-halmae persons lived and were deified as mountain spiritsis thought to have been in the 17th to 18th century, when the solidarity offamilies was strengthened and people of the same family lived in the samevillage, based on the tradition of living in the same place for generations. Thissuggests that the faith in San-halmae within a family unit conformed to thedemand of society as part of accomplishing the solidarity of families.
San-halmae (Mountain Spirit Granny) is thought to have been different fromancestral spirits of blood relation worshipped through Confucian memorialservices in meaning and function for women who entered a family by marriage and conducted rites for San-halmae. In such a sense, the faith in San-halmaeis thought to have been a domestic faith which was extended and deepenedby moving locations. Also, the San-halmae persons’ breaking away fromroutine and intimacy to shamanism, supernatural powers and irrational tracingcan be thought to have been resistance to the patriarchal society of the time.
이 연구에서는 안동 지역의 몇 몇 문중에서 여성 조상을 산신으로 섬겨 온 신앙이 있음을확인하고, 산신 신앙 및 여성 조상의 신격화의 전통, 그리고 부계 문중의 강화와 연관된 조선 후기 지역사의 맥락에서 이 신앙 현상이 지니는 의미를 탐구하였다. 산신제, 산메기, 산치성 등의 산신 신앙과 달리 ‘o씨 할매’, ‘oo생 할매’로 불리는 ‘조상할머니’ 신격이 전제된이 신앙만의 변별적 특징을 고려하여, ‘산할매’ 신앙으로 명명하고 범주화했다.
안동 지역의 산할매 신앙은 문중 내에서 신기(神氣) 또는 이적(異蹟)으로 유명한 윗대의여성 조상 한 분을 신으로 추대하여 그 문중이 세거해 온 마을 가까운 산에다 모시고 제향해온 점, 문중 차원의 조상신격이지만 행제(行祭)는 철저히 개별 가정 단위로 이루어진 점, 주로 집안의 고부 또는 주부가 중심이 되며 치성․비손․독경 형태로 이루어진 점, 산할매에관한 영험담들이 가문담의 형태로 전승되면서 신앙을 보증하고 강화해 온 점 등을 그 중요한특징으로 들 수 있다. 그 밖에도 산할매의 제상에 올린 제물을 집의 삼신 앞에다 다시 올리기도 하고, 산에 오르기 어려울 경우 집에서 산할매의 신체를 두고 모시거나 산할매가 모셔진 산을 향하여 망제(望祭) 형식으로 모신 사례들이 부분적으로 나타난다.
산할매 신앙이 다른 산신 신앙들과 크게 다른 것은 문중 내의 실존 여성 조상을 문중의조상신 또는 산신으로 모신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신앙은 여성 조상의 산신격화라는 오랜 전통 속에서 의미가 조명될 수 있다. 주로 시조모와 왕모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고대 여성 조상의 산신격화와 견주어 보면, 산할매의 위상이나 제의가 상당히 위축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신앙이 가부장 사회로 깊숙이 진입한 조선조 후기 부계 문중 집단 내에서 생겨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 보인다. 해당 문중이 동성촌에 정착하는 시기, 또는 산할매의 역사적 실체를 고려하면 이 신앙이 형성된 시기는 대체로 17-18세기를 벗어나지 않는다.
17-18세기는 전국 각 지역의 재지사족층을 중심으로 부계 친족 문중의 결속이 강화되고 그세거 기반으로서 동성촌의 정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시기이다. 특히 중앙 정계로부터 밀려난 영남 사림파의 구심이었던 안동 지역에서 그러한 움직임이 선도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미루어 보면, 문중 단위의 산할매 신앙도 당시 부계 문중의 결속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일정부분 부응하였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런 한편으로 행제를 주관해온 문중 내 혼입(婚入) 여성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산할매는조상 할머니라고 하지만, 유교식 가제(家祭)의 혈연적 조상신, 또는 그 배위(配位)신격과는질적으로 다른 존재이다. 가정 단위의 삶에서는 유교적 조상 숭배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갖가지 삶의 문제들이 있기 마련이고 그에 따라 다른 종교적 추구가 요청되었다. 그것이 주부중심의 가정신앙이 고부간에 승계되면서 지속된 배경이라고 한다면, 산할매 신앙은 그러한가정신앙의 장외 이동을 통한 확장이고 심화라고 할 만하다. 또한 산할매들의 신기(神氣)에서 보이는 일탈성, 유교적 가치관과 배치되는 이적(異蹟)에 대한 의미화는 유교 및 가부장담론에 대한 대항적 국면으로 볼 수 있는 측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그것이 문중원 여성들의집단적 행제가 아니라 철저히 개인적 비의로 이루어진 점에서 볼 때는 그러한 의의가 상당 ...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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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4-30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Society of Practice Folkloristics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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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6 | 0.66 | 0.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3 | 0.77 | 1.336 | 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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