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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보』의 문체상황과 독자층에 대한 연구 = The study on the condition of Language style and the readers of <Daehanminbo(대한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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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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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308(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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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보』는 1909년 6월 2일 창간되어 일한병합이 이루어지는 1910년 8월 31일까지 15개월여 동안 짧게 지속된 신문이다. 본 연구는 이 『대한민보』라는 매체의 지면 구성과 텍스트의 양상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을 시도했다. 근대전환기 한국어 문체에 대한 기존 연구의 문제 설정에서 역시 가장 기본적인 틀이 되어준 것은 알다시피 <국문체>와 <국한문체>의 대립이었다. 하지만 당시 한국어 문장의 변천과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표기의 문제와 문장의 체제라는 의미에서의 문체의 문제를 혼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표기의 문제와 문체의 문제를 다음과 같이 분리하여 생각한다. 표기를 분간할 경우 당대의 문장은 `한글 표기`, `한자 표기`, `한글 한자 혼합 표기`(`혼합 표기`로 줄여 쓴다) 문장 등으로 나눠진다. 다음으로 문체의 경우, 이 시기 한국어 글쓰기의 문체는 다음과 같이 구분 가능하다. 1. 한문[(ㄱ) 순한문 (ㄴ) 현토한문] 2. 한문해체문[(ㄱ) 구절형 한문해체문 (ㄴ) 단어형 한문해체문] 3. 국문[(ㄱ) 혼합표기 국문 (ㄴ) 한글표기 국문]. 이러한 틀로 대한민보 편집진의 문체의식을 살펴볼 때 가장 주목되는 난은 1909년 9월 16일 처음 선보이고, 1909년 12월 26일까지 총 47편이 실리는 `人뢰`欄이다. 이 인뢰란은 다른 난들과는 달리 거의 모두가 `혼합 표기 국문`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인뢰란의 `혼합표기 국문`은 <국한문> 사용층 안으로 서서히 침투하고 있는 <국문>의 확산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이 인뢰란의 국문체는 대화상황을 전제하고 풍자를 한다는, 글의 성격과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다. 이는 글의 문체 선택이 글의 종류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러한 점을 잘 보여주는 또 하나의 편집진의 글이 `형제자매`라는 난이었다. 반면에 『대한민보』 독자 층의 언어 사용실태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되는 난은 `諷林`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란은 `풍자`를 위주로 하는 글을, 독자투고의 형식으로 싣는 곳이었다. `풍림`란은 정확하게 100회가 실리는데, 그 중 혼합표기국문체가 38편, 현토한문이 33편, 구절형 한문해체문이 25편, 그리고 순한문이 1편, 기타 문체가 섞여 있어 어디로 귀속시키기 힘든 것이 3편이다. 『대한민보』의 일반적인 독자가 한문교양을 갖춘 지식인이었다고 할 때, 이 풍림란의 문체분포는 그들이 상당 정도 국문으로 어느 견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것은 앞서 편집진이 맡았던 `인뢰`란이 대화적 상황을 전제하고 구어표현을 통해서 풍자를 하고 있는 난이었다는 것과 성격을 같이 하는 것이다. 『대한민보』의 언어, 국어에 대한 관심이 낳은 주목해볼 만한 란이 바로 `신래성어문답`이다. 이 난은 말 그대로 새로운 용어들을 소개하는 곳이었는데, 여기에 소개된 단어들은 모두 일본어 한자어들이었고, 그래서 시작할 때의 몇 단어를 제외하고는 모두 일본어 발음이 소개되어 있다. 경제나 법률 용어들의 빈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이지만, 일상적 용어들도 적지 않았다. 여기 소개된 단어들 중 거의 절반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2음절 한자어의 사용을 확산시키며 한문을 해체해왔던 근대 국문체의 형성과정과 깊게 관련된 사실이다. 실제로 여기서 소개되는 단어들은 여타의 기사 안에서도 종종 등장하게 되는데, 이른바 `일본어식 한자 표현`이라는 것이 한국어 안으로 들어오는 과정을 보여주는 훌륭한 실례가 되고 있다. 『대한민보』의 지면 분석을 통하여 근대전환기 한국어 문장 변천이라는 문제에 접근할 때, 기존의 <국문>과 <국한문>의 대립이라는 틀보다는 표기와 문체의 문제를 논리적으로 분리하여 생각할 수 있는 틀을 사용함으로써, 당대의 이른바 <국한문> 사용층 안에서 확산되고 있는 <국문> 글쓰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방식으로 당대의 개별 매체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체 변화를 추적하고 비교한다면, 근대적인 한국어 글쓰기 문장의 형성과정과 독자통합의 과정이 훨씬 잘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The initial purpose of this thesis is studying the system of writing characters and the style of written language expressed in <Daehanminbo(대한민보)>. To do this I don`t accept the traditional problematic based on the polarity between the mixed style of writing Korean with Chinese characters in it(국한문체) and the exclusive use of Korean alphabet(국문체). Instead I suggest a new paradigm which differentiates the system of writing characters with the style of the written language. Focusing on the matter of the system of writing characters we can classify the writings into three types such as; 1. the use of Chinese characters 2. the use of Korean alphabet 3. the mixed use of Korean alphabet with Chinese characters. And we can classify the style of the written language of the early modern era such as: 1. the classical Chinese style of writing A) the classical Chinese style of writing B) the classical Chinese style of writing with Korean endings 2. the style of writing made from rearranging the classical Chinese A) the style of writing made from rearranging the classical Chinese in the dimension of the phrase B) the style of writing made from rearranging the classical Chinesein the dimension of the word 3. the Korean style of writing A) the Korean style of writing with the mixed use of Korean alphabet with Chinese characters B) the Korean style of writing with the exclusive use of Korean alphabet. When based on these system of classification, the most noticeable is the column named `Inroe(인뢰)`. This column is written in the Korean style of writing with the mixed use of Korean alphabet with Chinese characters. It is a quite different way from the most other parts of the paper which is filled with the style of writing made from rearranging the classical Chinese. It shows the spread of Korean style of writings into the domination of the Chinese style of writings, which was the common language of the intelligent of the Age. It is the column named `Punglim(풍림)` which shows the actual conditions of the writing styles of the reader of <Daehanminbo(대한민보)>. It is the correspondence column which was filled with the satire on the political or social situations. The contributors of this column who are supposed to be the traditional intellectuals also moved into the Korean style of wri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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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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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5-15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Society of Korean Literary Studies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5-27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07 | 1.07 | 0.9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95 | 0.9 | 1.801 | 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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