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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디아스포라와 경계인의 거리(距離) 문제 연구 - 장률의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후쿠오카>, <경주>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Issue of Distance in the Diaspora and Borderline Identity of Korean-Chinese People- Focusing on Zhang Lu's films Ode to the Goose, Fukuoka, and Gyeongju
저자
조동범 (경희사이버대)
발행기관
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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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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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85-109(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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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the term diasporano longer refers exclusively to the dispersal of Jewish people who were forced to leave their homeland after losing their place of residence. It now broadly encompasses all individuals who have left the foundations of their lives behind. Furthermore, unlike in the past, the concept of diaspora is not confined to ethnic dispersion. Diaspora is categorized into social and political diaspora as well as personal diaspora. Social and political diaspora manifests as collective and structural patterns shaped by social and political issues, while personal diaspora unfolds on an individual level through migration, travel, studying abroad, or adoption.
As a filmmaker of Korean-Chinese descent, Zhang Lu develops his works primarily around the Korean-Chinese community. He raises historical and social issues by portraying the lives of those who, after the first wave of Korean-Chinese diaspora, were left as "others" in their new environments. This exploration not only delves into the identity of Korean-Chinese people, including Zhang himself, but also seeks to reveal their existence as autonomous and existential subjects. Zhang’s films examine the issues arising from the Korean-Chinese diaspora from various perspectives, situating them within the relationships between South Korea, China, and North Korea. The themes of Korean-Chinese diaspora, identity, and broader concerns regarding the Korean ethnic community serve as central driving forces in his narratives.
This paper focuses on Zhang Lu’s works Gyeongju, Ode to the Goose, and Fukuoka, collectively referred to as the "Urban Trilogy," which evoke themes of the Korean-Chinese diaspora. While Zhang has actively addressed issues surrounding Korean-Chinese people and North Korean defectors in other films such as Grain in Ear, Dooman River, and Border, the Urban Trilogy holds particular significance as it marks a departure from his earlier works, beginning with Gyeongju. Zhang’s pre-Gyeongju films, produced in China, were primarily centered on the internal perspectives of the Korean-Chinese community. In contrast, his post-Gyeongju films embrace external perspectives on Korean-Chinese identity, broadening their thematic and narrative scope. Through this shift, Zhang’s films addressing diaspora have acquired a more expansive and inclusive viewpoint, reflecting a significant evolution in his cinematic exploration of identity and displacement.
오늘날 디아스포라는 더 이상 삶의 거처를 잃어버린 채 고향을 떠나야 했던 유대인의 이산(離散)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제 디아스포라는 삶의 근간이 되는 곳을 떠난 이들 전반을 지칭한다. 또한 과거와 달리 민족적 이산의 개념으로 한정되지도 않는다. 디아스포라는 사회적·정치적 디아스포라와 개인적 디아스포라로 나뉜다. 사회적·정치적 디아스포라는 사회적·정치적 이슈를 통해 나타나는 집단적, 구조적 양상을 띤다. 개인적 디아스포라는 이민, 여행, 유학, 입양 등 개인적 차원에서 전개된다.
장률은 조선족 감독으로서 조선족 공동체를 주된 소재로 하여 작품을 전개한다. 장률은 조선족 1차 디아스포라 이후 타자로 남게 된 그들의 삶을 통해 역사적, 사회적 문제를 제기한다. 그것은 장률 자신을 포함한 조선족의 정체성을 탐문하는 것임과 동시에 주체적 실존으로서 조선족의 존재를 드러내고자 함이다. 그의 영화는 조선족 디아스포라 이후에 불거진 조선족 문제를 한국과 중국, 북한 등과의 관계 속에서 다양한 각도로 조망한다. 조선족 디아스포라와 정체성 그리고 한민족 공동체 전반에 대한 문제 의식과 서사는 그의 작품을 이끄는 중요한 지점이다. 장률이 탐미적 양상을 영화의 미학적 특성으로 내세우면서도 조선족 디아스포라를 통한 사회적 발언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은 자명하다.
이 논문은 장률의 작품 가운데 <경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한다. 세 작품은 도시 삼부작으로 불리며 조선족과 디아스포라 문제를 환기한다. 장률은 이 작품 이외에 <망종>, <두만강>, <경계> 등의 작품에서도 조선족과 탈북인을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경주>를 기점으로 이전 작품과 다른 양상을 띤다는 점에서 도시 삼부작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중국에서 제작된 <경주> 이전 작품이 조선족 내부의 시선 중심이라면 <경주> 이후의 작품은 조선족 외부의 시선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그럼으로써 디아스포라를 언급하는 장률의 영화는 보다 확장된 관점을 확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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