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생전예수재의 종교문화적 의미와 위상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220.1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47-74(28쪽)
KCI 피인용횟수
6
제공처
소장기관
예수재는 사후를 위한 의례를 내가 주인공이 되어 치른다는 데 핵심이 있다. 살아있을 때 죽음을 준비하는 전통문화로는 생전에 수의와 관을 만들고 묏자리를 준비하는 풍습, 망자를 위한 의례를 산 자에게 적용하여 치르는 예수재와 산 오구굿, 생전장례 등을 들 수 있다.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것은 자신의 복된 내세를 위한 일이자 피할 수 없는 운명에 대처하는 일이요, 생사문제를 존재론적으로 성찰하는 자세이기도 하다. 예수재는 이처럼 내세에 대한 기대와 죽음을 극복하려는 마음을 적극 수용하면서, 죽음을 통해 삶을 성찰하도록 이끄는 가장 체계적이고 수승한 의례라 할 수 있다. 예수재에 담긴 신행관의 핵심은 수행(修行)과 보시(布施)이다. 이를 드러내기 위해 누구나 살아있는 동안에 경전을 보지 못한 빚과 금전적인 빚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이때 경전 빚은 수행을 이끌고, 금전 빚은 보시를 이끄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렇게 수행과 보시의 공덕을 빚을 갚는 것으로 표현한 것은 참회를 이끌기 위함이다. 불교에서는 자신의 업을 돌아보고 참회하는 마음에서 참된 기도와 수행이 시작된다고 본다. 참회로 악업을 녹이고 공덕을 지어 선업을 쌓는 것이기에, 실천하는 보살행이야말로 가장 적극적인 참회이다. 따라서 올바른 신행은 참회에서 출발하여 행으로 이어지며 이때의 행은 곧 나를 향한 수행이요, 나 이외의 존재를 향한 보시로 귀결된다. 또한 예수재에서는 윤회를 전제하는 불교의 세계관에 따라 전생과 현세와 내세의 삼세(三世)가 펼쳐진다. 예수재에 모시는 9단의 신위체계는 만다라적 특성을 드러내며, 삼신불에서부터 지천(地天)을 오가는 말에 이르기까지 초월적 세계의 다양한 존재들이 중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례공간에 강림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만다라적 신위체계’와 ‘삼세육도의 윤회관’은 살아서 자신의 죽음을 내다보는 이들에게 중요한 가르침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예수9단의 초월적 존재들은 보편적 종교심성에서 볼 때 우주만물에 깃든 엄정하고 피할 수 없는 섭리를 나타낸다는 점이다. 둘째, 인과응보와 윤회는 생을 달리하는 문제만이 아니라 매 순간의 삶에 적용되는 것임을 일깨운다는 점이다. 이처럼 삶과 죽음, 이승과 저승이 공존하는 윤회의 굴레 속에서 지은대로 받는 인과를 새기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죽음을 생각하는 자리에서 삶을 성찰하게 만드는 것이 예수재의 가장 큰 목적이라 하겠다.
더보기Ye-su-jae has its core purpose to deliver my own afterlife ceremony. There are a number of death preparations in traditional culture such as preparing a shroud and a coffin, Ye-su-jae which is a funereal delivered before a death for the deceased, a San Ogu-gut, a funeral for the alive and etc. Preparing for a death is not only to cope with own destiny and to have peaceful afterlife, but also is to reflect the question of life and death ontologically. Ye-su-jae is the most constructed ceremony which leads to reflect one's life through the death while allowing one to accommodate a heart to overcome a death and an expectation for the afterlife The key points within the view of Buddhists in Ye-su-jae are an asceticism and an offering. Every people has financial debts and debts of not reading Buddhist scriptures. Debts of not reading Buddhist scriptures leads to an act of asceticism and financial debts lead to an act of offering. Expressing deeds of asceticism and an offering as an act of repayment is to allow one to confess his or her sins. In Buddhism, a real prayer and asceticism start from a heart of penitence by looking back one's sins. Sins can be mitigated with a penitence and good works can be cumulated with good deeds. Therefore, the most active penitence is practicing good deeds. A rightful belief and practice start from a penitence and lead to an act and thereby concluded as an asceticism for me, and an offering for the others. Ye-su-jae describes a life comprised of three lives with a previous life, current life, and after life as Buddhistic view of life. 9-level ancestral table in Ye-su-jae is borrowed from the Mandala style and is for Trikaya and various being on everywhere to descend down to solve problems in middle life. This Mandala style ancestral table and the view of samsara of three lives and six beings unfolds an important teaching. First, transcendental beings on the 9-level ancestral tables represents a strict providence within a universe in the light of general religious viewpoint. Second, punitive justice and samsara is not only applied to life and death problem but also to everyday life. It throws a question of how to live with comeuppance resulted from one's own action under a universe where samsara, life and death and current and after life are coexisting. Allowing one to reflect his or her own life at the scene of death is the biggest purpose of Ye-su-jae.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8-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계속평가) | KCI후보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6 | 0.56 | 0.4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3 | 0.41 | 0.987 | 0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