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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여성시회의 지향의식과 문학사적 의미 -삼호정시회(詩會)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Orientational Consciousness and Meaning of Literature History In A Women Poetry Club of the Late Joseon Period: Focus on Samhojeong Poetry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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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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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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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154(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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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aimed to speculate on the orientational consciousness and meaning of literature history through literature activities of women poetry clubs in the late Joseon Period. Group literature activities of women to whom they were not familiar one another were first revealed in the 19th century through Samhojsoeng Poetry Club. To understand what meaning the club had in Chinese poetry history of the late Joseon Period, this study gave a focus on investigating their desire of creative activities, self-esteem, life and dream as they continued to pursue for as nobility and limitations in status.
They wanted to communicate with society and make themselves famous like a man through writing Chinese poetry. In respect to the meaning of Samjojsoeng Poetry Club, it was assumed that a small social bond would be made among women. In the society of only men, as it was positioned as ‘women society,’ women’s Chinese literature trend was changed. This poetry club was a field where women could freely write what they wanted to write as a women’s subjective literature activity space.
However, the members of the Samhojeong Poetry Club were aware of unfairness of the society in which women could not follow their dreams as they were women although they were talented, expressed conflicts that they could not be real family members as they were concubines. Although they had the consciousness of progress that broke down social conventions, they were forced to follow the social order of patriarchy. In addition, the poetry club was not organized further and broken up as some of the members were dead and moved to other districts.
이 글은 조선 후기 여성 시회의 문학활동을 통한 그들의 지향의식과 문학사적 의미 고찰에 목적을 두었다. 雲楚, 瓊山, 鏡春, 竹西, 錦園 등의 소실들로 구성된 여성들만의 집단적 문학활동은 19세기에 처음 드러났는데, 바로 삼호정시회이다. 이 시회가 조선 후기 한시문학사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찾기 위하여, 그녀들의 한시작품에 드러난 시창작의 욕구와 자존감, 끝없이 추구한 사대부적인 삶과 꿈, 신분적 한계점을 고찰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기생첩이나 소실들이라는 미천한 신분이지만 최초의 여성시회를 결성한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그녀들이 자신들의 삶을 살아내기 위하여 어떤 지향의식을 갖고 있었는지, 그 의미와 한계는 무엇인지를 고찰하는 것은 조선 후기 여성들의 집단적 문학활동과 그녀들의 삶의 대처 방식이 드러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녀들은 사대부들의 영역인 책을 읽고 한시를 창작하여 소통하고 싶은, 남자의 삶을 지향하였다. 자신들의 문학적 재능이 사대부들의 영역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사유와 삶의 방식을 추종할 수밖에 없었다.
삼호정시회의 의미는 먼저 여성들끼리의 작은 사회적 연대를 형성하였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집단적 시회가 남성들의 문학활동을 위한 모임으로 연대를 형성하고 시단을 이끌어갔다면, 삼호정시회는 ‘여성시회’로 자리매김을 함으로써 여성 한시의 문학적 흐름을 변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 여성 한시의 주체인 사족녀들의 한시는 오랜 세월동안 규방문학을 벗어나지 못했고 소통에 있어서도 대부분 가족의 범위를 넘지 않았다. 다른 부류인 기녀들의 한시는 양반 사대부들과 밀착되어 있어서 주체적인 시작활동에 한계를 보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조선 후기의 삼호정시회는 규방을 벗어나서 여성들만의 주체적 시회를 시작함으로써 기존의 여성 한시의 문학활동과는 다른, 여성들의 한시 문학사에 하나의 의미를 갖게 하였다.
이 시회는 여성들만의 주체적 문학활동 공간으로 자신들이 쓰고 싶은 글을 쓸 수 있었다. 사대부들과 함께한 시회에서는 표현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자신들만의 시회에서는 성정에 기반한 진실된 시를 쓸 수 있었다.
삼호정시회의 한계는 본인들이 재주를 가졌지만 여자이기 때문에 세상에 펼 수 없는 부당함을 자각하였다는 것이고, 소실로서 남편들의 가문에 진입하지 못한 갈등을 표출 한 점이다. 그녀들은 사회의 통념을 깨는 진보의식을 갖고 있었지만 결국 사회적 질서를 따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하나는 詩會를 좀 더 체계화시키지 못한 점이다. 회원의 죽음과 이사로 인하여 와해되었다.
이와 같이 여성들만의 최초의 집단적 문학 활동을 재조명하고 의미를 정립하는 작업은 조선 후기 여성의 문학적 단면이 드러나므로 여성 한시 문학사의 한 축을 조망하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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