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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설에 나타난 정치적 사건과 결합된 가족서사 고찰 = The family narrative relative to the political events in Shinsoseol - Focusing on the Lee In Jick's Hyeorenoo and Eunseg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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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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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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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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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35-268(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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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신소설에 나타난 정치적 사건이 단순히 작품의 배경에 국한되지 않고, 작중인물의 일상에 개입하여 인물의 미래와 행로를 바꾸고 있다는 데 주목하여, 신소설의 주된 골격이 되는 가족서사가 정치적 사건과 맞물리면서 어떻게 변모하는지 고찰해보고자 하였다. 신소설은 공적인 담론보다 개인사에 치중하며, 특히 가족이라는 체제에 천착하여 ‘헤어진 연인과 해체된 가족의 재회와 상봉’을 주된 구도로 삼고 있음을 쉽게 볼 수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외부적인 정치적 사건에 휘말려 이별과 유랑의 길을 걷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문명에 대한 감각을 담지하게 되며, 고국으로 돌아와 가족과 상봉하기 전까지, 자국을 문명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당위적인 명제처럼 일괄적으로 지니게 된다. 이러한 패턴과 모델을 대표하는 인물로「혈의 누」의 옥련이와「은세계」의 옥남이를 들 수 있다.
이인직의 정치 감각 속에 직조된 이 아이들은 이인직이 구상한 문명세계라는 ‘인공정원’에서 성장하고 무기력했던 기성세대를 대신한 새로운 세대의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매번 뛰어난 성적으로 신문에 오르내린 옥련이의 학문적 천재성은 문명이 지향하는 바가 곧 교육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며, 너무나 완벽한 그래서 인공적인 신기루와 같은 이상적인 조형물에 불과함을 역으로 드러내기도 한다. 특히 후자의 측면에서 옥남이는 理想兒 혹은 정치개혁의 기계로 그려진다.
정치적 사건은 아이들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문을 열어주었으나, 정치개혁의 의지를 지니고 돌아온 아이들은 그들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자국의 절망적인 늪 속에서 별 다른 힘을 써보지 못한 채 침몰하게 된다. 이들이 품었던 정치적 열망은 이루지 못하거나, 개혁의지는 사라지고 가정이라는 개인적 공간으로 침전해가는 것은, 가정과 국가의 관계가 대립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즉 이들은 국가사업에 뛰어들면 가정을 유지할 수 없고, 가정에 주안을 두면 국가사업을 운영할 수 없는 모순 속에 갇히게 된다.
이 모순과 역경 속에서 결국 정치개혁의 이상은 실패로 끝나지만, 정치적 파고가 낳은 옥련이와 옥남이는 신소설에 나오는 인물군을 대변하여 정치에 대한 열망이라는 감각을 일깨워준다. 즉 신소설 속에서 국가, 문명, 정치개혁 등 다음 세대에는 외압적인 정치적 사건에 휘둘리지 않을 힘을 소지하려 했다는 흔적을 남겨 놓은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신소설에 함의된 정치적 사건과 정치성은 신소설의 범주를 정치적인 신소설, 혹은 너무나 신소설적인 정치소설로까지 확장시켜 놓는다.
This thesis focuses on the political events in Shinsoseol(the new-style fiction), which are not only functioned as a background in a work but also change the characters' future by cutting in their lives. Thus this thesis will investigate the aspects of relations between the political events and the family-narrative, which is a primary frame used frequently in Shinsoseol.
Shinsoseol is said to adopt the private history like the reunion of divorced couples or dispersed families as a story line, not the public discourse. The political events, which are not directly related with the characters in Shinsoseol, make them say goodbye to their family and lead nomadic lives. Suffering from their destiny, they get the senses of 'Civilization', and then have an aspiration to make their country 'the civilized nation'. They regard this aspiration as a bounden duty. Representatives of these patterns and models are Okryeon in Hyeorenoo(Blood tears) and Oknam in Eunsegye(Silver World).
Okryeon and Oknam have ever studied abroad in Japan and America, which was considered as two centers of the civilization. These idols who are made from Lee In Jick's political sense come to face a dilemma, family and nation. They are new generation who can substitute for the old, but they cannot avoid sinking down under the real world. Their aspiration to change the political situation in Chosun is broken down and they are absorbed in the private history. This shows the antagonism between 'family' and 'nation'. In brief, they cannot help choosing either family works or national business, not the both. It's a dilemma.
Even though political revolutions in Shinsoseol end mostly to fail, characters such as Okryeon and Oknam awake people at that time to a sense of politics by rise and fall of their political passions. Like this, Shinsoseol left traces of 'nation', 'civilization', and 'political revolution' behind for the next generation to follow out of the political confusion. Politics and political events in Shinsoseol made Shinsoseol include the new political novel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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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3-23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한국근대문학연구외국어명 :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7 | 0.67 | 0.6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9 | 0.8 | 1.362 | 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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