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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친회의 역사ㆍ문화와 현실 - ‘기억’과 ‘재현’의 논리를 중심으로 = Family Reunion, Its History, Culture and Reality : Focused on the Logic of “Remembrance" and “Repres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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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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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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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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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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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346(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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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친회는 우리사회의 대표적 혈연조직으로서 오랜 역사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 결과 한국의 종친회에는 전통적 인간관계 및 집단형성 논리가 집약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종친회는 대개 연고집단 논의와 관련하여 부정적 가치평가의 대상으로 인식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전통적 사회조직으로서 종친회의 역사, 문화적 특성에 관한 학문적이고 심층적인 논의는 상대적으로 박약할 수밖에 없었다.<BR> 이 글은 한국사회의 종친회를 오랜 역사, 문화적 경로의존성의 산물로 이해하고, 그 과정을 추적한다. 우선, 종친회는 혈연을 종교적 차원에서 강조한 유교의 문화적 소산이다. 유교는 죽음을 극복하고 존재의 영원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대를 기억하고 재현하는 후대의 ‘효’를 강조하였다. 종친회의 본질은 바로 이 집합적 선대의 존재성을 확인하고 그를 영원히 기억하고 재현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BR> 한편, 종친회는 치열한 역사 과정 속에서 혈연적 이해를 실현하고자 했던 전통사회 ‘족계’의 현대판이기도 하다. 전통적 족계에는 집합적 효의 실천이라는 ‘규범적’ 측면과 혈연적 이해를 추구하는 ‘도구적’ 측면이 혼재해 있었다. 하지만 족계를 계승한 현대의 종친회는 사실상 이익 실현의 기능을 거의 상실해 버렸다. 오히려 현조의 상징화를 통해 규범적 만족을 얻고 그로부터 개인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완성적 측면만이 우세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의 종친회가 이처럼 도구적 이익실현으로부터 자유롭다면, 나아가 강력한 정체성 만족의 장이 될 수 있다면, 종친회는 반드시 부정적 유산으로만 평가될 이유가 없다. 종친회의 역사, 문화적 본질을 이해하고 거기에 내포된 인륜성의 계기를 확장하는 것이 우리의 향후 과제가 아닐까?
더보기An extended family reunion is one of typical affective networks in Korean society which has undergone the long historical process. It reflects the logic of traditional relationship and group formation. However, it has been criticized for its negative implication associated with a debate on affective networks. As such, as a social organization of tradition, its historical and cultural characteristics have scarcely been the subject of scholarly and profound debate.<BR> This paper aims to understand an extended family reunion as a product of historical and cultural path dependency and to explore its historical process. Above all, it is the cultural outcome of Confucianism that stresses the blood ties in terms of religion. In order to subjugate the death and guarantee the eternity of existence, Confucianism highlights the postmortem "filial piety" which means the remembrance and representation of ancestors. The essence of family reunion lies in confirming the existence of ancestors to remember and represent them collectively.<BR> Meanwhile, an extended family reunion can be the modern version of traditional "mutual financing association among families" which aimed to realize the interest of families in the historical process. In the traditional mutual financing association among families, the "normative" aspects of collective practice of filial piety and the "instrumental" aspects of pursuit of familial interests are mingled. However, as its successor, a modern family reunion has almost lost the function of interest realization. Rather, its consummatory aspects are strongly retained in that normative satisfactions are gained and individual identities are confirmed through the symbolization of outstanding ancestors. If it is true that a family reunion is free from the instrumental aspects of interest realization, and further, if it offers the satisfaction of identification, it cannot be criticized as the negative heritage. Now, it is our responsibility to understand its historical and cultural essence and revitalize the humanity implied in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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