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복지관의 네트워크 초기 형성과정에 관한 연구 : 전국사회복지관 네트워크 모임 도래샘을 중심으로 = (A)qualitative study on the initial formation process of the network in local social welfare center on Doreaseam
저자
발행사항
부산 : 경성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2012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경성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 사회복지학과 2012
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KDC
338.904 판사항(4)
발행국(도시)
부산
형태사항
iv,149p. : 삽도 ; 27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p.132-136
소장기관
본 연구는 지역사회복지관의 네트워크 초기 형성과정을 이해하기 위하여 전국 단위 사회복지관의 네트워크 모임 경험의 중심현상과 이를 다루고 조절하는 작용․상호작용 전략과 이 과정에 관계되는 조건 및 도달하게 되는 결과를 설명할 수 있는 실체이론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사회복지관의 네트워크 초기 형성과정은 어떠한가?’로, 스트라우스와 코빈(Strauss & Corbin, 1998)이 제시한 근거이론방법을 적용하여 수행되었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전국사회복지관 네트워크 도래샘’에서 2006년 2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활동한 도래샘 담당자로 총 14개 기관 14명의 참여대상 중 연구 참여에 동의한 7개 기관 9명의 담당실무자들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자료수집은 2010년 6월부터 2012년 3월까지 포커스 그룹 및 개별면담, 매신저, 전화, 추가방문으로 이루어졌으며, 면담 전에 참여자로부터 서면화 된 연구 참여 동의서를 받았고, 면담 내용은 녹음한 뒤 그 내용을 녹취하였다. 자료분석은 자료수집과 동시에 하면서 지속적인 비교분석을 실시하였다. 개방코딩에서는 근거이론의 패러다임에 따른 개념 및 범주화, 축코딩에서는 패러다임에 의한 범주분석과 과정분석을 하였으며, 선택코딩에서는 핵심범주를 발견하고 이야기 윤곽으로 핵심범주를 중심으로 범주의 관련성을 도출하고 유형을 분류한 뒤 상황모형을 통해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개방코딩에서는 154개의 개념과 35개의 하위범주, 그리고 15개의 범주를 도출하였다. 근거자료에 의해 도출된 15개의 범주를 재조합하여 관련성을 보여주는 도래샘 네트워크 초기 형성과정의 패러다임 모형이 도출되었다. 인과적 조건에는 ‘제도적 변화’, ‘똘똘뭉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의 2가지 범주로, 중심 현상에는 ’제대로된 조직화사업의 욕구‘의 1가지 범주로, 작용/상호작용 전략에는 ’새로운 기술․지식습득하기‘, ’지지체계 형성‘, ’갈등해결 및 전략경험하기‘, ’인식에 대한 확장 및 전환‘, ’모임의 규정설정‘의 5가지가 나타났으며, 결과는 ’참여자의 인식강화‘와 ’파트너쉽의 형성‘이다. 맥락적 조건에는 ’사업에 대한 돌파구가 필요‘와 ’조직화사업에 대한 막연한 기대‘의 2가지가 범주로 나타났으며, 중재적 조건에는 ’공감대의 형성‘, ’자기 성장의 기회‘, ’개별적 기관의 내․외적 환경변화‘가 패러다임의 모형이다.
밝혀진 이론의 개요를 보면 전국사회복지관 네트워크 도래샘의 네트워크 초기 형성과정은 ‘모호함과 탐색의 단계’, ‘막막함과 기대감의 단계’, ‘경쟁과 동료의식의 단계’, ‘갈등해결 및 인식전환의 단계’, ‘인식의 의미 및 강화단계’의 5단계로 분석되었다.
‘모호함과 탐색의 단계’에서는 전국 단위 사회복지관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원인이었다. 지역사회복지관에서는 제도적인 변화와 더불어 지역사회복지관이 똘똘뭉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났다. 이후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지역사회 조직화사업에 관한 다양한 교육이 진행되었으며 각 기관에서는 조직화 사업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었다. 한편으로는 지역사회복지관은 외부기관으로부터 정체성에 대한 공격을 받는 상황과 동시에 공격받는 지역사회복지관이 연대를 통해 한 목소리를 내면서 지역사회복지관의 역할을 고민하고 해결하는 다양한 네트워크 모임의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막막함과 기대감의 단계’에서는 ‘모호함과 탐색의 단계 상황’에서의 참여자들에게 제대로된 조직화사업에 대한 욕구를 가져오게 하였다. 참여자들은 조직화 사업에 대한 교류가 절실히 필요했으며, 다양한 인맥을 통해 조직화 사업의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는 제대로된 조직화 사업에 대한 욕구를 경험하게 하였다. 이렇게 전국 단위 네트워크 모임 도래샘은 초기 4개 기관의 모임으로 시작하였다. 이후 초기 4개 기관은 신규기관 영입에 합의하면서 네트워크의 구조는 12개 기관으로 확대되었으며, 모임의 신규 참여자들은 기관 내에서도 조직화사업에 대한 분위기가 형성된 상태에서 막막한 조직사업에 대해 소개를 통해 네트워크 활동을 기대하게 되었다. 전국 단위 네트워크를 통해 참여자들과 참여기관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다.
‘경쟁과 동료의식의 단계’에서는 전국 단위 네트워크 활동을 하면서 나타나는 상호작용의 단계이다. 도래샘 담당 실무자들은 정기적인 모임을 참여하면서 사업에 대한 정보교류와 지속적인 피드백을 주고 받음으로써 조직화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게 되었다. 활동기관의 구성원들 역시 공동연수라는 기회를 제공받으면서 사회복지사들에게 발표하고 소통하며 서로의 피드백을 받는 과정이 되면서 역량강화가 되어갔다. 직원들은 다른 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소통하면서 공유의 방법을 습득하였으며, 기관 내 직원들과 공유의 범위가 넓어지게 되었다. 참여자들은 친해지기와 정기모임을 통해 긍정적인 지지와 관계형성, 자신감의 부여로 지지체계를 형성하였다.
‘갈등해결 및 인식전환 단계’에서 참여자들은 전국 단위 네트워크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갈등을 경험하게 되었다. 네트워크의 구조가 확대되면서 담당자의 잦은 변경과 간사기관의 역할에 대한 갈등으로 지지부진한 논의 결정에 대한 모임의 어려움을 경험하기도 하였다. 참여하는 개별기관에서 모임 후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을 때 관리자들은 모임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다. 참여자들은 성과에 대한 인식과 모임의 목적이 인식되지 않았을 때의 혼란을 느끼면서 하나의 목표를 만들어가는 과정 중에 모임의 방향성을 검토하는 등 갈등해결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경험하기도 하였다. 참여자들은 갈등해결과 전략 경험을 통해 인식에 대한 확장 및 전환의 상호작용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렇게 참여자들은 모임의 지속성을 살리기 위해 도래샘 활동은 실무자의 역량강화 모임임을 강조하면서 담당실무자의 변경이 없어야 함을 기관장 모임을 통해 제안하고, 실무자의 잦은 변경시의 패널티를 설정하였다. 또한 네트워크의 자생성 살리기로 일정기간 간의 신규기관 영입과 운영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비슷한 영역끼리 활동과 기관만의 스타일대로 네트워크를 운영하지 않도록 모임의 규정을 설정하였다.
‘인식의 의미 및 강화단계’는 전국 단위 사회복지기관들이 네트워크 초기를 형성하는 마지막의 단계이다. 참여기관들은 참여자의 활동목적을 인식하고 구성원간의 모임의 목적 재확립을 통해 참여자의 인식을 강화하였다. 또한 활동기관 간에 있는 그대로의 인정해주기와 결과물에 상관없이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함을 인식하면서 파트너십을 형성하였다.
선택코딩에서 핵심범주는 ‘제대로된 조직화 사업에 대한 욕구로부터 참여자의 인식강화와 파트너십의 형성’으로 나타났으며, 핵심범주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범주들간의 관련성을 확인한 결과, 전국 단위 사회복지관의 네트워크 초기 형성과정 경험의 유형은 ‘합의 진행형’, ‘혼돈 진행형’, ‘합의 중단형’, ‘혼돈 중단형’으로 도출되었다.
‘합의 진행형’ 유형의 참여자들은 제도적인 변화에 적극적이며, 똘똘뭉쳐 해결해야하는 상황을 강하게 인식하였다. 그 결과 참여자의 인식강화가 높고 태도는 적극적이며, 파트너십의 형성이 강하게 되었다. 이러한 유형은 전국 단위 사회복지관의 네트워크 초기 형성과정에서 제대로된 조직화사업에 대한 욕구로부터 참여자의 인식강화와 파트너십의 형성에 대한 인식정도가 강하고 태도가 적극적인 유형이다. 참여자들은 전국 네트워크 활동을 하면서 전달체계를 강화하는 방법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촉진자의 역할, 사람과 자원을 연결하는 중개자, 기획하며, 어려움에 부딪히게 되면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안마련과 지지적인 역할을 제공하였다.
‘합의 중단형’ 유형의 참여자들은 제도적인 변화에 적극적이며, 똘똘뭉쳐 해결해야하는 상황은 약하게 인식하였다. 그 결과 참여자의 인식강화가 낮고 태도는 소극적이며, 파트너십의 형성이 약하게 되었다. 이러한 유형은 전국 단위 사회복지관의 네트워크 초기 형성과정에서 제대로된 조직화사업에 대한 욕구로부터 참여자의 인식강화와 파트너십의 형성에 대한 인식정도는 강하지만, 태도는 소극적인 유형이다. 이러한 유형의 참여자들은 전국 단위 사회복지관 네트워크를 통해 자신의 성장욕구는 강하나 r관의 성장을 요구하거나 도모하지 않는 유형이다. 담당 실무자는 네트워크 활동을 하지만, 기관의 입장을 반영하거나 대변하기에는 그 역할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적극적인 활동보다는 옹호자, 팀 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함을 알 수 있다.
‘혼돈 진행형’ 유형의 참여자들은 제도적인 변화에 소극적이며, 똘똘뭉쳐 해결해야하는 상황은 강하게 인식하였다. 그 결과 참여자의 인식강화는 약하고, 태도는 소극적이지만, 파트너십의 형성이 강하게 되었다. 이 유형의 참여자들은 기관의 담당으로 와서 활동하는 경우로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 유형이다. 단, 이 유형의 참여자들은 전국 단위 네트워크 활동을 하는데 있어 팀 성원으로서의 수용적인 자세를 취함을 알 수 있었다.
‘혼돈 중단형’ 유형의 참여자들은 제도적인 변화에 소극적이며, 똘똘뭉쳐 해결해야하는 상황은 약하게 인식하였다. 그 결과 참여자의 인식강화는 약하고 태도는 소극적이며, 파트너십의 형성이 약하게 되었다. 이 유형의 참여자들은 전국 단위 네트워크 활동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전국 단위 네트워크 활동은 참여기관 및 참여자들의 정보제공과 사업교류가 부재하거나 원활하지 못하며, 동료 슈퍼비전 및 개별적인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네트워크 활동에서 참여자 및 참여기관이 중도 탈퇴함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전국 단위 사회복지관 도래샘 네트워크 초기형성과정에 나타나는 유형은 궁극적으로 지역사회복지관의 네트워크 초기 형성하는 과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위의 결과와 같이 본 연구를 통해서 지역사회복지관의 초기 네트워크의 경험은 ‘제대로된 조직화 사업의 욕구로부터 참여자의 인식강화와 파트너십의 형성’하는 과정이 실체이론으로 생성함을 파악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발견한 사항에 대해 이론 및 실천부분 함의와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덧붙였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복지관이 네트워크 초기 형성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방법으로 회고적(retrospective)자료를 활용하였는데, 이렇게 지나간 여러 과정에 대해 연구 참여자의 주관적 현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 자체로 상당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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