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신성한 것(theion)’으로서의 ‘잘-삶(eudaimonia)’에 대하여-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중심으로- = Well-being(eudaimonia) as Something Godlike(theion) -Focusing on Aristotle’s Nicomachean Ethics -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40(36쪽)
KCI 피인용횟수
0
제공처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의 『니코마코스 윤리학』(Ethica Nicomachea, EN) 1.7장의 기능(ergon)에 대한 논증을 통해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삶은 ‘최고(aristēn)이며 가장 궁극적(teleoitatēn) 탁월함을 따르는 영혼의 활동’이라는 행복에 대한 유명한 정의를 도출한다, 그런데 소위 포괄론자들과 우월론자들은 이 ‘최고이며 가장 궁극적 탁월함’이 의미하는 바에 대하여 오랜 시간 이견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포괄론(inclusive end view)은 최고의 탁월함이란 포괄적(inclusive) 탁월함, 즉 탁월함 전체를 의미하며, 바로 이러한 탁월함을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삶이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인간의 행복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우월론자(dominant end view) 들은 가장 우월한(dominant 혹은 monolithic) 탁월함 즉 관조적 탁월함인 철학적 지혜가 바로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최고의 탁월함이고, 이러한 탁월함을 궁극적 목적으로 삼는 삶이 인간이 영위할 수 있는 최고의 삶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와 관련한 이 두 견해의 또 하나의 중요한 논쟁점은, 행복과 관련한 EN 내의 비일관성 문제이다. 즉, 일견, 1권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관조적 삶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을 뿐 아니라, EN의 처음부터 마지막 10권의 중반까지, 즉 EN의 대부분의 논의가 일종의 실천적 탁월함들에 대한 논의로 이루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반면, 관조에 대한 논의는 10권 후반부의 세 장, 그중에서도 특히 7장과 8장에서만 집중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포괄론자들은 어떻게 이러한 심각한 논의의- 그들이 생각하기에- 불균형과 비일관성을 근거로 우월론자들 -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을 관조에 초점을 맞추는- 을 비판한다.
필자는, 기본적으로 일종의 대안적 우월론을 제공할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 글에서 기존의 행복논의에 접근하는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즉, 아리스토텔레스가 행복/잘-삶의 주체를 서술하기 위해 종종 사용하는 ‘신성한 것(theion)’과 ‘지극히 복된 것(makarios)’ 등의 표현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위의 포괄론과 우월론 간의 논쟁, 그리고 텍스트 비일관성 문제에 대한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다.
먼저, 필자는 ‘신성한(theion)’과 ‘지극히 복된(makarios)’이라는 표현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아리스토텔레스가 각각 신적 잘-삶과 고유한 활동과 인간의 관조적 삶 혹은 관조적 활동을 의미한다는 것을 보일 것이다. 그리고 이 내용을 통해서 필자는 인간의 관조적 삶이, 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 왜 가장 최고의 좋음을 추구하는 삶이자, 가장 궁극적인 행복인지에 대한 근거를 도출할 것이다. 필자는, 그것은 곧 인간의 관조적 삶은 신의 고유한 활동이자 순수한 이성의 활동인 신적 관조에 가장 유사한 인간의 활동 - 인간의 관조- 이 그 안에서 궁극적 목적으로 추구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또한, 필자는 이 논의를 통해서 텍스트 비일관성 문제에 대한 나름의 해결책도 제시할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신적 잘-삶과 인간적 잘-삶 그리고 신적 관조와 인간적 관조 간의 논의는 비단 10권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1권에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10권의 이러한 논의들이 1권보다 구체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1권에서도 신적 행복과 인간적 행복 사이의 관계를 주목하고, 10권의 논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간주 할 수 있는 논의들이 발견된다는 것을 보일 것이다.
정리하자면, 필자는, 이 글에서, 이러한 행복과 행복 주체들에 대한 서술어로 사용되는 ‘신성한’과 ‘지극히 복된’이라는 표현들의 쓰임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최고의 삶은 곧 관조적 삶이라는 일종의 우월론적 입장을 관철할 수 있으며, 1권과 10권의 행복 논의 간의 일관성 및 연속성도 입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Aristotle, in his Nicomachean Ethics(EN) 1.7, provides the famous definition of the best form of human life: ‘it is the activity of the soul in accordance with the best(aristēn) and most ultimate(teleiotatēn) excellence’. However, what he means by the best and the most ultimate excellence in this statement is, for many years, very controversial amongst Aristotelian scholars. The so-called inclusive-end view claims that it is an inclusive set of excellences, so Aristotelian happiness is the life of which the most ultimate end is this excellence, that is, the excellence as a whole. On the other, those who supports the dominant-end view claims that Aristotelian happiness is a life in which the person aims at, most ultimately, the most dominant excellence, that is, contemplative excellence or philosophical excellence(sophia).
And these two different positions disagree about another related issue, the so-called inconsistency/consistency issue between Aristotle’s accounts on eudaimonia in EN 1 and EN 10. Apparently, not only, in EN 1, Aristotle does not discuss the life of contemplation concretely, but also, from the beginning of EN to the middle of EN 10, namely, in most of EN, he deals with, mainly, moral/ practical excellences. However, contrastingly, about the contemplation(theōria), he does not mention very much until we finally come to the very last two chapters of EN(EN 10.7∼ 8). Therefore, the inclusive-end view criticizes the dominant view asking how they could support that the contemplative life is the best human life even with such imbalance and inconsistency. In this paper, I, not taking the typical way to approach this issue, namely, analysing Arisototle’s favourite two expressions, ‘divine/godlike(theion)’ and ‘blessed(makarios)’, provide a suggestion for the inclusive-dominative debate, as well as the text-inconsistency issue.
First, I, through an examination on Aristotle’s usages of those two expressions, show that he use them to mean respectively the life(activity) of god and the most divine life/activity of human being. Further, as a result of my investigation on Aristotle’s usages of those two expressions, I draw a strong and fundamental reason why in Aristotle the life of ‘human’ contemplation is the best life human can lead. I conclude that it is because the life of human contemplation is the life whose most ultimate end is the human contemplation, the most godlike human activity, that is, amongst human activities, the most similar one to the god’s contemplation, the activity of pure reason.
Also, I suggest a solution for the text-inconsistency issue between EN 1 and EN 10. I claim that Aristotle’s discussions on divine/godlike activity and happiness do not only occur in EN 10, but we can find them in EN 1 as well. Of course, it is true that such discussion is more clear and concrete in EN 10. However, I think, we can still say that Aristotle already pays attention on the relation between the life of god and the happiness of human beings in EN 1, so we can surely find several significant passages where he prepares for the-on divinity- discussion in EN 10.
In short, this paper, by virtue of the study and analysis regarding the usages of the ‘theion’ and the ‘makarios’, Aristotle’s favourites to express the ‘eudaimonia’ and ‘eudaimonōn’, argues that we can maintain an dominant interpretation that Aristotle’s best human life is the life of contemplation, and shows that there is no inconsistency between EN 1 and EN 10 about Aristotle’s account of happines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6-26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가톨릭철학외국어명 : The Catholic Philosophy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31 | 0.31 | 0.2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25 | 0.24 | 0.852 | 0.3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