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후보
북한의 <심청전> 수용 양상과 의미 = North Korea's Acceptance Aspects and Meanings of the Classical Novel, <Simcheongjeon>
저자
송소라 (고려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21-259(39쪽)
KCI 피인용횟수
2
제공처
North Korea accepts classical novels through aggressive adaptation or embellishment to accord with the party's policy and intent. This paper examined the novelistic change of the classical novel, <Simcheongjeon>, which differs from South Korea's, and considered the meaning in the direction of classical novels that North Korea aims at.
This study targeted the classical opera script, <Simcheongjeon> in 『Joseon Changgeukjip(A Collection of classical operas in Joseon)』(1955) and the classical novel, <Simcheongjeon>, embellished by Lim, Ho-gwon. First, the classical opera script, <Simcheongjeon>, adapted by Kim, Ah-boo gives shape to the themes, 'the noble, moral spirit of the people' and 'the victory of beautiful heart' by reorganizing the story to be focused on Simcheong. Also, this reveals its criticism on the religion and capital in North Korea by describing Hwajooseung(Budhist monk, who asks village people for offerings for the temple) of Mongwoon Temple and seamen of Namgyeongjangsa in a negative way. Lastly, this describes the image of the people, pursued by North Korea through the Dohwa-dong people, who criticize the irrationalities of the society and resist them.
Next, the characteristics of the classical novel, <Simcheongjeon>, embellished by Lim, Ho-gwon were analyzed. Lim, Ho-gwon was active in reflecting the limitations of classical literature, which North Korea had pointed out, that is to say, unscientific elements including the problems of China-centered personal names and place names in his embellishment. As a result, the unscientific elements in <Simcheongjeon> were deleted and the China-centered place names were changed into Korean names. The Chinese classical story in the passage of Sosanggpalgyeong was also deleted.
North Korea has applied the party's policy to the description of the literature history and based on this, changed individual literary works narratively. It is anticipated that this paper would make a contribution to understanding the transformation of the classical novel, <Simcheongjeon> and North Korea's acceptance of <Simcheongjeon>.
북한은 당의 정책과 의도에 부합하도록 적극적인 각색 혹은 윤색의 과정을 거쳐 고전소설을 수용한다. 본고는 고전소설 <심청전>을 대상으로 남한과는 다른 북한 <심청전>의 서사적 특징을 살펴보고, 그 의미를 북한이 지향하는 고전소설의 방향 속에서 고찰해 보았다.
본고가 대상으로 한 작품은 『조선창극집』(1955)소재의 창극 대본 <심청전>과 림호권이 윤색한 고전소설 <심청전>이다. 이 두 작품은 하나는 공연 대본이고, 다른 하나는 원문을 바탕으로 한 윤색 소설이라는 점에서 수용의 방향을 달리한다. 무대 대본은 정해진 시간 안에 압축적으로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전소설을 대상으로 할 경우, 소설이 가진 다채로운 서사를 전부 수용할 수가 없다. 따라서 소설 안에서도 각색자가 중점적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서사가 재편될 수밖에 없다.
본고는 2장에서 김아부가 각색한 창극 대본 <심청전>을 통해 <심청전>의 각색 방향과 의미를 살펴보았다. 먼저 북한 창극 <심청전>은 심청을 중심으로 서사를 구성한다. <심청전>은 심청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심학규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북한 창극은 남한의 창극과 달리 심학규가 중심이 되는 모든 이야기를 걷어내고 아버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심청의 정신을 부각시킨다. 이로써 ‘인민의 숭고한 도덕정신’, ‘아름다운 마음의 승리’라는 주제의식을 끌어낸다. 다음으로 이 작품은 중과 남경장사 선인들을 부정적으로 묘사한다. 몽운사 화주승은 심청과 심봉사가 공양미 삼백석을 바치지 않을 수 없도록 온갖 수를 부리는 교활한 사람으로 묘사가 되고, 남경장사 선인들은 장사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이기적인 장사꾼의 전형으로 그려진다. 북한은 <심청전>을 당대의 부패한 사회를 드러내는 작품으로 평가하는데, 그 부패함을 보여주는 근거가 바로 중과 남경장사 선인들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종교와 자본에 대해 비판적인 북한의 사상과 정책이 내재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북한 창극 <심청전>은 인정 많은 도화동 사람들의 연대감을 부각시킴으로써 적극적, 능동적 이웃으로 이들을 재해석한다. 심청을 임당수의 제수로 데려가는 남경장사 선인들에게 도화동 사람들은 거세게 저항한다. 이들의 몸짓은 격렬하고 심청을 구하고자 하는 의지는 강하게 표출된다. 북한은 사회의 부조리함을 비판하고 이에 저항하는 인민을 통해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인민상을 지향한다.
3장에서는 림호권이 각색한 고전소설 <심청전>을 대상으로 이본선택의 과정과 윤색의 방향을 살펴보았다. 현재 북한에서 수용되는 고전소설 <심청전>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것이 바로 림호권이 윤색한 <심청전>이다. 림호권은 윤색된 소설 <심청전> 안에 원문 역시 함께 수록해 두는데, 이 때 원문은 바로 1957년 윤세평이 주해한 고전소설 <심청전>이다. 윤세평은 다양한 <심청전>의 이본 가운데 <회동서관본>을 중심으로 <박문서관본> 및 기타 본을 참조하여 윤색을 하였다. 그리고 그가 이들 이본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중에 대한 편집자적 논평이 담겨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윤세평은 작품에 기록된 논평을 예시하며 <심청전>이 불교적 영험담과는 거리가 먼, 오히려 불교의 타락함을 비판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한다. 활자본 이외의 이본에서는 그가 지적한 바와 같은 논평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의 이본 선택 근거를 짐작...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2 | 0.52 | 0.5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7 | 0.41 | 0.977 | 0.11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