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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인근 여성 생애담에 나타난 빨치산에 대한 기억 = The memory about Partisans appeared in the life story of females near Mountain Ji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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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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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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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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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09-230(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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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지리산 인근에 살았거나 살고 있는 두 여성의 생애담을 통하여, 지리산과 백운산에 숨어들었던 빨치산 치하에서의 삶의 실상을 살피고, 그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살피는 데에 목적이 있다.
지리산 인근 지역의 70대 중반 이후의 여성들은 시집살이라는 일반적인 고통과 분단사의 특수성에서 비롯된 빨치산의 약탈을 이중으로 견뎌내야 했다.
이 지역 사람들은 ‘반란군’이라는 용어로 ‘빨치산’을 대신하는데, 1948년 10월에 발생한 여순사건의 잔당이 지리산으로 숨어든 이후 5년 이상의 긴 시간을 전쟁 상황에 있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러한 비극적인 역사 현장에서 상처받은 여성들의 삶은 국가 주도로 편찬된 역사서나 지역 기관에서 편찬한 사료보다 직접적인 생애담 구술과정에서 역사적 진실로 드러난다.
지리산 인근 여성들은 빨치산의 치하에서 수많은 수탈을 당하고 비극을 겪었다. 남편과 자식을 잃은 경우도 있고, 자신의 몸을 상하기도 하였다. 그 결과는 일생의 멍에로 작용하여, 고향을 등지고 유랑하기도 하고 가난 속에서 상처를 보듬고 살아가기도 한다. 이들이 겪은 일들은 뼈에 사무치는 한으로 남을 상처이다. 그러나 이들은 그 상처를 누구의 탓이라고 말하지 않고 시절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이러한 기억은 분단 한국의 말할 수 없는 상처로 자리하고 있으므로, 통일을 위한 토대는 이러한 분단서사의 치유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search actual circumstances of lives under the occupation of Partisans who sneaked into Mountain Jiri and Baek-un through life stories of two females who lived or live near mountain Jiri.
Females aged around mid 70s near Mountain Jiri were suffered from the despoliation of partisans caused from specific situation of divided country as well as marriage life with husband's family.
Local people of this area use the word 'a rebel army' instead of 'partisan', Local war had been 5 years since the remnants of Yeo-Sun resistance sneaked into mountain Jiri in October, 1948.
This tragic history of woman could be described in the direct life story telling process more detail than the history text published by the government.
Women around mountain Jiri experienced lots of tragedy and exploitation under the Partisan's ruling; they lost husband and children and some hurt. This kind of trauma could be yoke of their lives, wandering back off the native place or living in poverty with suffer of hurt. These women's experiences are wound which can easily transfer into lamentation. But they never blamed anybody but just age. This kind of memory was settled as hurt which can't be explained, for the purpose of reunification, Healing the division epic should be initializ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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