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캠페인의 문화적 개입과 시민참여 효과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the Effects of Cultural Intervention and Civic Participation in Public Campaigns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추계예술대학교 대학원, 2026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 추계예술대학교 대학원 , 문화예술학과 문화콘텐츠분야 , 2026. 2
발행연도
2026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안성아
UCI식별코드
I804:11055-200000973813
소장기관
This study examines how cultural intervention and civic participation types enhance public campaign effectiveness, addressing the limitations of traditional campaigns centered on cognitive persuasion and one-way communication. The Fail Expo (2018-2022), which reframes failure experiences as social assets, served as the case study.
A mixed-methods approach was employed, including a survey of 848 participants across five regional expos, in-depth interviews with 12 regional planners, participant observation of citizen deliberation forums, and archival analysis. Civic participation was classified into four types—Observation, Enhanced Engagement, Crowd-sourcing, Co-creation on an integration of Arnstein's (1969) and UNESCO's (2025) participation frameworks. Cultural intervention was classified into four types—artistic, content-based, policy-oriented, and event-based—with event-based serving as the reference category for comparison.
The key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cultural intervention types had a stronger effect on campaign outcomes than civic participation types. Second, the effect of experiential participation was fully mediated by cultural intervention, indicating that participation effects depend on how cultural intervention is designed. Third, participation types yielded distinct effects: observation (cognitive awareness), enhanced engagement (problem-solving efficacy), and crowd-sourcing (emotional recovery and internal growth). Fourth, qualitative analysis revealed that cultural intervention lowered psychological entry barriers, fostered emotional empathy, and enabled participants to reinterpret failure as manageable experiences. Citizen-led structures aggregated individual experiences into public discourse, contributing to bottom-up policy feedback.
This study contributes by expanding public campaign research toward a cultural perspective and by reframing civic participation in terms of experiential quality rather than hierarchical authority. Notably, cultural intervention proved particularly effective among low-involvement participants (attending and experiential types), providing evidence for strategies to lower entry barriers and expand civic participation.
대내외 환경변화로 인해 사회 문제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정치·사회·경제·문화의 다양한 영역에서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정부의 공공소통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과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나, 세대·계층·지역 간 갈등이나 사회적 낙인처럼 구조적이고 민감한 이슈들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접근하기 어렵고 진입장벽이 높다. 이에 따라 정보 전달 중심의 기존 공공캠페인을 넘어, 시민의 정서적 공감과 능동적 참여를 이끌어낼 새로운 접근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맥락에서 문화적 개입과 시민참여를 활용한 공공캠페인의 효과를 분석하고 대안적 역할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시민들의 실패 경험을 사회적 자산으로 전환하고자 기획된 ‘실패박람회' (2018~2022)를 연구 사례로 선정하고, 혼합연구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양적 연구로는 2019년 5개 지역 실패박람회 참여자 8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질적 연구로는 지역기획자 및 매개자 12명에 대한 심층 인터뷰, 국민숙의토론 참여 관찰, 아카이브 분석을 수행하였다. 시민참여 유형은 Arnstein(1969)과 UNESCO(2025) 모델을 통합하여 ‘관람형’, ‘체험형’, ‘협력형’, ‘시민주도형’의 4가지로 유형화하였고, 문화적 개입 유형은 Ahn et al.(2015)의 5가지 구성 요소를 바탕으로 ‘예술형’, ‘콘텐츠형’, ‘정책형’으로 구분하고 일반 행사형과 효과를 비교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문화적 개입이 시민참여보다 캠페인 효과에 더 강력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효과 모형에서 시민참여 유형과 문화적 개입 유형을 동시에 투입했을 때, 시민참여 유형의 독립적 효과는 약화된 반면, 문화적 개입 유형은 모두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는 ‘누가 참여했는가’ 보다 ‘어떤 방식을 경험했는가'가 캠페인 효과를 결정하는 더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
둘째, 체험형 시민참여 유형이 캠페인 효과에 미치는 영향은 문화적 개입 유형에 의해 완전매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험형의 직접효과는 매개변수 투입 전에는 유의했으나, 문화적 개입 유형을 투입한 후에는 유의하지 않고 그 영향이 문화적 개입을 통한 간접 경로로 전달되었다. 특히 문화적 개입 중 정책형의 매개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 체험형 시민참여는 정책형 개입을 매개로 캠페인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시민참여 유형별로 캠페인 효과의 질적 차이가 확인되었다. 관람형은 인식 개선 중심, 체험형은 문제 해결 효능감과 사회 신뢰 형성, 협력형은 정서적 회복과 내적 성장에서 차별적 효과를 보였다. 특히 협력형은 횡단면 분석에서 종합 만족도가 가장 낮았으나, 사전-사후 비교에서는 모든 지표가 가장 크게 상승하여 Lacy(1995)의 동심원 모델이 제시한 참여 깊이와 효과 크기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뒷받침하였다.
넷째, 질적 분석결과, 문화적 개입이 공공캠페인에서 작동하는 방식을 확인하였다. 문화적 개입은 심리적 안전지대를 형성하여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정서적 공감을 통해 참여 동기를 지속시켰다. 또한 참여자가 실패 경험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참여자 기록 양식 등을 활용해 자기 경험을 재해석하도록 유도하여, 실패를 전면적 좌절이 아닌 ‘조정 가능한 경험'으로 재인식하도록 촉진하였다. 시민 숙의로 진행된 ‘국민숙의토론’은 개인의 파편화된 실패 경험을 공적 담론으로 응집시키는 역할을 수행하였고, 48개 정책 제안 중 7건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졌으며, 2020년에는 33건이 이행되는 등 상향식 환류 구조의 실효성을 시사하였다.
본 연구는 학술적으로 다음의 기여를 한다. 첫째, 공공캠페인 연구의 외연을 정보 전달 중심에서 문화적 경험으로 확장하였다. 둘째, 시민참여를 권한 위임과 같은 위계적 관점이 아닌, 참여 경험의 질과 같은 수평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였다. 셋째, 혼합연구방법을 통해 문화적 개입의 효과를 다면적으로 분석하고, 설계자 관점과 참여자 관점을 포괄하였다. 넷째, 문화적 개입과 예술적 개입 및 사회참여예술 등 유사 개념을 구분하고, 문화적 개입 구성 요소와 단계별 효과분석 모델을 실제 사례에 적용해 분석하였다. 다섯째, 문화적 개입이 새로운 참여자 유입에 효과적임을 확인하였으며, 특히 저관여 참여유형(관람형, 체험형)에서 문화적 개입의 효과를 확인함으로써 공공캠페인의 진입장벽 완화와 참여 확대 전략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였다.
실무적으로는 공공캠페인 기획에 있어 저관여 참여자를 위한 문화적 개입 전략의 중요성, 시민참여 유형별 차별화된 프로그램 설계, 진입 단계에서의 문화 중심 접근과 심화 단계에서의 정책정보 통합 전략, 상향식 환류구조 제도화 필요성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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