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onstructive Aspects of Blake's Jerusalem
저자
Lee, Sun-woo (Dep. of English, Anyang University)
발행기관
안양대학교 人文科學硏究所(The Institute of Human Science Anyang University)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96
작성언어
English
KDC
001.305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93-114(22쪽)
제공처
논문 요약
Blake의 마지막 서사시 Jerusalem은 그 난해함으로 이름이 높다. 이 난해함은 Blake가 스
스로 창안한 독특한 신화체계와 앞뒤가 모순되는 이야기들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많은 평자들은 Blake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기 위하여 많은 사상체계를 적용시켜왔다. 현대의
정신분석학에서 중세의 신비주의에 이르기까지, 혹은 그리스의 철학들에 이르기까지 Blake
의 사상체계에 영향을 주었거나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데 빛을 비추어 줄 많은 이론들 이 탐
구되어왔다.
본 논문은 Jerusalem의 중심테마, 즉, Albion이 자신의 Emanation인 Jerusalem과 멀어
지고 Los가 다시 이 둘을 합일의 상태로 만들기 위하여 예술의 도시인 Golgonooza를 건설
하는 과정을 현대의 구조주의 언어이론과 대조시켜봄으로써 Blake의 독특한 신화 체계를
형성해낸 상상력의 본질을 알아보고, Blake의 상상력과 이성에 대한 입장을 구조주의 언어
론을 비판한 Derrida의 해체철학의 입장에서 규명해봄으로써 18세기말에 살았던 Blake의 현
대적 가치와 의미를 알아본다. Derrida의 입장에서 보면 Blake의 사상은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사상체계를 파괴하면서 또한 새로운 체계를 창조해내려하고 있다. 이
때 파괴하려는 체계는 이성중심의 세계이며, 새롭게 창조해내려는 세계는 상상력중심의 세
계이다. 기존의 이성중심주의를 파괴하지만 새로운 중심을 찾아 모색하는 Blake의 모습은
또 하나의 Logocentrism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사상을 창조하여 다
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려고 하는 진지한 사상가는, Derrida자신도 포함하여, 모두 그러한 한
계를 벗어날 수 없다. 다만 그 과정에서 생명력을 잃어버리는 이성중심주의에 반하여 유연
하고도 포괄적인 상상력을 중심으로 하는 Blake의 독특한 세계관은 문학, 나아가서는 우리
의 세계관 자체에 새로운 빛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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