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집단 관리방식 변화에 관한 연구 : 본부조직의 역할 변화를 중심으로 = Shifts in Control Systems of Business Groups in Korea : Changing Roles of Business Group Headquarters before and after the 1997 Financial Crisis
저자
이수희(Soo-Hee Lee) ; 김희천(Hicheon Kim) ; 홍재범(Jae Bum Hong) 연구자관계분석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5
작성언어
-KDC
322
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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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면
1-189(189쪽)
제공처
한국경제가 1997년 외환위기를 맞은 1997년 이후 대기업집단에 대한 기존의 인식에 커다란 변화를 맞게 되었다. 1996년 기준 30대 기업집단 중 절반 이상이 도산하거나 워크아웃에 들어갔으며, 대우그룹은 해체되었다. 또한, 외환위기를 초래한 주요 원인제공자로 비난받기도 하였다.
이에 따라 대규모 기업집단들은 재무구조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사업구조조정을 강력히 요구받았으며 이후 실제로 많은 구조변화가 이루어져 왔다. 이와 관련하여 학계에서는 기업집단의 사업구조, 재무구조, 지배구조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 및 논의가 이루어져 왔으나, 기업집단의 관리시스템과 본부의 역할에 관한 논의와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수준에 그쳤다. 이에 착안한 본 연구는 국내 기업집단의 관리방식이 외환위기 이후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분권화 측면을 보면, 기업집단 본부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외환위기 이후 분권화 수준에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추가적인 분권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나, 계열사가 인지하는 분권화 수준이 기업집단 본부가 인지하는 분권화 수준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직도 상당수의 주요 의사결정에 있어서 기업집단 본부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집단 본부가 운영적 사안에 대해서는 계열사에 분권화를 하더라도 일부 주요한 전략적 사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집권화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둘째, 외환위기 이후 기업집단내 자원 공유 및 이전을 위한 조정활동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기업집단들이 내재한 시너지를 실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셋째, 기업집단 차원에서의 평가시스템, 보상시스템, 사회적 통제, 기업집단 본부-계열사 의사소통 수준 모두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기업집단들이 계열사의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강조하면서도 기업집단 차원의 관리시스템을 강화함으로써 기업집단의 장점을 유지하고자 함을 나타낸다 할 수 있다.
넷째, 군집분석을 통해 본 관리방식 측면에서는 기업집단간 상이성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기업집단 차원에서의 평가시스템 및 조정시스템 여부와, 사회적 통제, 그리고 시너지 창출 등의 측면에서 많은 차이를 보였다.
다섯째, 기업집단의 관리방식은 계열사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한 사례로서 분석을 시도한 기업집단의 관리방식과 계열사의 연구개발투자간의 관계분석 결과는 긍정적으로 나타났는데, 계열사가 의사결정 권한을 가질수록 연구개발집약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점이 발견되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분석의 결과들은 기업집단 관리방식이 계열사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고 결과적으로 계열사와 기업집단 성과의 주요한 결정요인이 됨을 반증하고 있다.
또한 외환위기 이후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이 선진경영 방식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실제로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계열사의 의사결정 권한과 임원보상 중 성과급의 비중이 증가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경영방식은 계열사간 조정을 어렵게 만들며 이에 따라 기업집단으로서의 장점을 실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한다. 특히 의사결정에 따른 위험을 계열사 경영진에 이전시키므로 위험회피 성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본 연구에서 정량적 기준에 의한 평가가 계열사 연구개발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발견하였다. 기업집단 관리방식이 계열사의 자원배분 및 전략적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이러한 연구는 더욱 효과적인 관리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많은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기업집단 본부 또는 구조조정 본부의 역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상존하고 있으며, 정부정책 역시 기업집단의 내부시장 기능, 예컨대 내부자본시장 기능을 제한함으로써 기업집단의 무분별한 확장을 막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다각화된 기업집단이 계열사간 자원공유 및 이전을 통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기업집단 차원에서 핵심역량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업집단 본부와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
기업집단 본부는 조정역할을 통하여 기업집단내 자원활용을 극대화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며, 계열사 평가 및 보상시스템을 통하여 계열사 경영의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정부정책은 기업집단 본부의 해체 여부보다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하여 소액주주 보호장치를 만드는 등 기업집단이 가질 수 있는 사회적 역기능을 줄이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그와 함께 정부정책의 초점은 경제제도의 선진화에 두어야 할 것이다. 외부시장의 효율성이 증대하고 상대
While prior studies focus on business portfolios, financial structure, and ownership structure of business groups in Korea, control systems have been largely ignored in the literatur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measure control systems of business groups before and after the 1997 financial crisis and to document how control systems have changed over time. The survey instruments which measured decentralization, evaluation, coordination, social control, communications between group headquarters and subsidiaries, executive compensation, and group influence were sent to both group headquarters and subsidiaries.
Key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control systems of business groups have generally been strengthened since the financial crisis. The decision-making authority has been increasingly delegated to subsidiaries. However, coordination, evaluation, performance-based executive compensation, social control, and communications by group headquarters were found to increase since the financial crisis. These findings suggest that business groups have sought to build up control systems to manage their subsidiaries. How such changes affect strategy and performance of business groups and their subsidiaries is worthy of future research.
Second, there exists heterogeneity in control systems among business groups. Some groups demonstrated low levels of coordination, evaluation, social control, and communications by group headquarters while delegating much of decision-making authority to subsidiaries. These groups largely treat their subsidiaries like independent firms. By contrast, other groups were more active in managing their subsidiaries. Antecedents and consequences of such differences in control systems warrant further conceptualization and empirical analysis.
Third control systems were found to affect R&D intensity (ratios of R&D investment to total sales) of subsidiaries. More specifically, evaluation by objective criteria was negatively related to R&D intensity, but evaluation by subjective criteria and evaluation by group criteria were found to increase R&D intensity. These findings suggest that excessive evaluation by short-term financial criteria may lead to short-term orientation among executives, and that evaluation by non-financial criteria may complement evaluation by financial criteria. More research is necessary to enhance our understanding about how control systems affect resource allocation and strategy of subsidia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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