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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과 천주교 반공주의 : 역사적 변동과 비판적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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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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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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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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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320(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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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필자는 역사적이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한국 천주교회와 그 지도자들의 반공주의를 분석했다. 그동안 식민지-해방-전쟁 시기에 머물 렀던 천주교 반공주의 연구의 대상 기간을 전쟁 이후 시기와 현재까지 대 폭 확대하여, 지난 한 세기 동안 천주교 반공주의에서 진행된 변화 과정 전 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역사적 안목을 얻고자 했다. 또한, 이 연구는 한국전쟁에 일차적인 초점을 맞추었다. 한국 천주교 반공주의 역사를 ‘전 쟁 이전’과 ‘전쟁 이후’로 양분할 수 있을 만큼, 전쟁은 천주교 반공주의에 서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필자는 (1) 전쟁 이전, (2) 전쟁 과정, (3) 전쟁 이 후라는 세 시기를 비교의 맥락 안에 위치시킴으로써, 전쟁이 천주교 반공주의에 끼친 영향을 좀 더 선명하게 드러냈다. 전쟁은 반공주의의 이데올로기적 위상 격상, 반공주의의 담론적 집중 성 제고, 반공주의의 종교성 강화, 순교 및 성모 담론과의 결합을 통한 감 정동원 및 행위 동기화 능력 제고 등을 수반했다. 전쟁 후 천주교 반공주의 에서 발생한 가장 중요한 변화는 ‘반공주의 종교화’ 과정의 전면화와 가속 화였는데, 이는 전쟁에 대한 기억과 재현 방식에서 비교적 명확히 확인된 다. 교리와 신념체계(해방 이전), 순교·성모신심운동(해방 후 전쟁 이전)에 그쳤던 반공주의의 종교화는 전쟁 후 교회조직(망명교구 설정, 교회분단 제도화 및 북한교회 소멸 공식화), 공식기억(교회사 편찬, 수난자 전기 편 찬), 의례(침묵의 교회를 위한 기도의 날, 현충일 추도미사), 순교신심운동 (한국전쟁 희생자들을 순교자로 규정하고 현양하는 활동), 선교(북한선교, 선교요원 양성, 북한교회 재건 준비) 등으로 최대한 확장되었다. 교회와 민 족의 재일치·재통합 문제에 대한 한국교회 지도층의 접근방식 역시 대체 로 분단체제의 공고화에 기여하는 것이었다. 1980년대 말부터 한국교회는 ‘종교화된 반공주의’와 거리를 두기 시작 했다. 2000년대 초에 이르러 한국교회는 ‘분단-대결 패러다임’에서 ‘탈분 단-평화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사실상 완료했다. 이것은 평화주의적 전 환(pacifist turn)이자 탈분단체제로의 전환이었다. 그 결과 고령 신자들을 중심으로 반공주의적 정서는 남아 있을지라도 한국교회 안에서 반공주의 의 종교적 색채는 거의 사라졌다. 물론 교회 내 극우단체의 활동, 한국전쟁 당시 살해되거나 납치당한 교회 지도자들의 유해송환운동이나 시복운동 등은 ‘공격적인 종교적 반공주의’를 되살려낼 요인으로 작용할 잠재력을 여전히 지니고 있다.
더보기In this study, I analyzed the anti-communism of the Korean Catholic Church and its leaders from a historical and critical point of view. So far, research on Catholic anti-communism has been limited to the colonialliberation- war period, but in this study, it has been greatly expanded to the post-war period. By doing so, I tried to gain a historical perspective that can see the whole process of change that has taken place in Korean Catholic anticommunism over the past century. In addition, this study focused primarily on the Korean War. The war was such an important turning point that it was possible to divide the history of Korean Catholic anti-communism into ‘before the war’ and ‘after the war.’ By placing the three eras (1) before the war, (2) during the war, and (3) after the war in the context of comparison, I highlighted the impact of the war on Catholic anti-communism more clearly. Through the war, Catholic anti-communism achieved an elevation of ideological status, enhancement of discoursive concentration, reinforcement of religiosity, and enhancement of ability to mobilize emotions and motivate actions. The most important change that occurred in Catholic anti-communism after the war was the acceleration of the process of ‘religiousization of anti-communism’, which is relatively clearly confirmed in the way of memory and representation of the war. Before the war, the religiousization of anti-communism was limited to doctrines and belief systems (before liberation), and faith movements related to the martyrs and the Virgin Mary (after liberation to before the war). However, after the war, the religiousization of anti-communism was expanded to church organization, official memory, rituals, martyr cult, and missions. The Korean church leadership's approach to the problem of reunification of the church and the nation also contributed to the consolidation of the division system. From the late 1980s, the Korean church began to distance itself from ‘religiousized anti-communism.’ By the early 2000s, the Korean church had virtually completed the transition from the ‘division/confrontation paradigm’ to the ‘post-division/peace paradigm.’ It was a pacifist turn and a transition to the post-division system. Although some elements with the potential to revive ‘aggressive religious anti-communism’ still exist, and although anti-communist sentiments remain among older believers, the religious color of anti-communism has almost disappeared within the Korean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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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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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7-09-27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천주교 수원교구 유지재단 소속 수원교회사연구소 -> (재)천주교수원교구 수원교회사연구소영문명 : Suwon Research Institute -> Suwon Research Institute of Catholic Church History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2 | 0.2 | 0.2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25 | 0.24 | 1.637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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