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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가족에서 벗어나 주체로 서다, 〈아이 캔 스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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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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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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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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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384(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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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캔 스피크〉는 위안부를 비극적 역사에 침윤된 우울한 존재가 아니라 오늘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실존적 존재임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그려냈다. 소녀나 유령으로 화석화되어 과거의 역사에 고착되어 있던 위안부는 이 영화에서 비로소 살아 숨 쉬는 인물로 재현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위안부를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경계선상에서 그 한계를 넘나드는 경계인으로 설정하고 긍정적 에너지를 부여했다. 둘째, 역사를 의미화 하는 증언의 주체로 서는 모습을 재현함으로써 타자에서 주체로 변화하는 위안부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셋째, 하위주체의 말하기를 통해서 여성의 말하기가 갖는 고유의 힘을 강조했고 몸의 탈식민화 과정도 보여주었다.
이러한 의미화 과정을 통해서 위안부 옥분은 억압적인 가부장제와 여성의 몸에 대한 그릇된 순결의식에서 벗어나서 비로소 당당한 주체로서의 나를 확립하게 되었다. 시장 공동체에서의 성공적인 어머니 되기, 친구 되기는 딸 되기와 누나 되기로 이어졌고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이자 과제인 미의회에서의 증언을 통해 비로소 완전한 주체로서의 ‘나되기’가 이루어졌다. 그동안 반복적으로 재현되던 위안부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새로운 캐릭터 옥분은 관객들과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었고 관객들로 하여금 위안부라는 역사적 존재의 진실을 수용하고 인간적으로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I Can Speak〉 represents the sexual slavery woman not as a gloomy woman in tragic history but as a today"s real being to live with us by a positive view.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be fossilized as a ghost or a girl in the seized in the past history are revived into a living woman.
In particular, the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set up as marginal person with positive energy to go beyond the limitations on the boundary of past and present and future. By representation to be the subject with the historical significance through the testimony, the film emphasizes the meaning of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to change from the other to the subject. The film emphasizes the power of women’s speaking by telling of subaltern and shows body’s de colonization. The heroine OkBoon escapes from the oppressive patriarchy and the wrong virginity and eventually is able to establishes herself as the brave subject. Being-mother and being-friend in market community plug into being-daughter and being-sister. It is successful that being-myself as perfect subject by the testimony, the most important goal in this course.
The new character OkBoon escapes from the repetitive fixed idea in the representation of sexual slavery and is able to communicates with the audience. 〈I Can Speak〉 makes the audience know history rightly and moved by personal t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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