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적 서정(抒情)에서 찾는 치유 인문학의 길 = The Path to Healing Humanities Found in Literary Lyricism

국문 초록 (Abstract)

이 연구는 사회적, 정치적, 기후적 위기감이 상승하는 21세기의 인류에게 필요한 ‘정서적 평온’의 의미와 가치를 ‘서정’으로 규정되는 인문학적 근원에서 발견해야 함을 역설하는 데 의의를 둔다. 이를 위하여, 연구는 ‘서정의 시공간으로 회귀’하는 방법론에 대한 본원적인 물음에서부터 출발한다. 통상 무형의 추상적 개념으로 치부되며, 21세기 인류의 사유 속에 거의 부재하다시피 하는 ‘서정’을 어디에서 발견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구하고자 인문학의 원천, 문학의 장(場)에서 ‘서정’이 발견되고 확인되는 진보의 과정을 서양사의 문학적이고 사상적인 측면에서 되짚어본다. 21세기 ‘기술의 세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문학과 예술에 정주하며, 인류의 본원적인 정서로 표상된 서정이 역사 속에 전개된 양상을 사유한다. 즉, 서사의 시대인 고대 그리스에서 솟아난 ‘서정’에서부터, 국가적이고 종교적인 집단주의를 추앙했던 시대인 중세의 음유시인들이 노래한 ‘서정’을 관통하여, 현대의 문턱에서 낭만주의적 자아성찰을 통해 개인의 서정을 발견하는 역사적 전진을 고찰한다. 이 과정의 탐구는 21세기 인류의 정서적인 면모를 검토하는 근거로서 작용할 수 있고, 또한 이는 과학기술문명이 견인하는 21세기의 인류가 맞닥뜨린 사회적인 병리 현상, 인간적 고독감과 우울감에 대한 해법으로서 ‘치유 인문학의 길’ 모색에 대한 준거가 될 수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aims to underscore the significance and value of "mental tranquility" as a necessity for humanity in the 21st century, especially amidst escalating social, political, and climatic crises. It posits that this tranquility can be derived from humanist sources, specifically defined as "lyricism." The research commences with a fundamental question: "How can we return to the time and space of lyricism?“In the pursuit of an answer to the seemingly elusive and abstract concept of "lyricism," often overlooked in 21st-century thought, the study delves into the realm of human sciences, particularly the fields of literature. The examination of "lyricism" originates from an exploration of its roots within literary contexts. The study retraces the historical progression that led to the discovery and validation of literary lyricism.
This research endeavors to uncover the "path of healing for the humanities" as a remedy for the social pathologies, human lone liness, and depression prevalent in the 21st century—a period dominated by scientific and technological advancements. The goal is to contribute to addressing the challenges faced by humanity by rediscovering the intrinsic value of lyricism within the broader scope of human exper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