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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의 ‘시민사회’에 비쳐진 근대국가의 한계: 정치경제학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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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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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2(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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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은 근대 시민사회의 이성적 한계를 규명하고 그것을 새로이 이성적인 토대 위에 정초시키고자 하였다. 『법철학강요』는 근대 시민사회의 이념적 및 현실적 위상을 설정하는 총체적인 시도였으며, 특히 ‘시민사회’ 는 전체 체계의 핵심이다.
‘시민사회’ 는 근대 시민사회의 원리에 대한 철저한 추상화에 기초해 있다. 헤겔은 근대 시민사회의 경제적 원리를 추상화하여 이를 법적 및 정치적 개념화에까지 확장하고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현실의 경제원리는 그 이념적 본질을 회복하게 되고, 역으로 근대 시민사회의 법적 및 정치적 개념들은 그 현실적 실체성을 획득하게 된다.
근대 시민사회의 이성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 헤겔의 목표는 성취되지 않았다. 이념의 현실적 기초인 자본주의 경제의 모순구조는 그것에 기초한 근대국가의 이념에도 한계를 설정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한계는 역설적으로 자유의 진정한 보장을 위한 사회적 조건이 무엇인가를 제시해 준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헤겔의 사상은 개인과 공동체의 바람직한 존재양태를 모색하는 모든 철학적 사색에 새로이 조명될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Hegel aims to examine the limit of rationality of the modern society and transcend it onto a new rational basis. Philosophy of Right is a comprehensive attempt to define both the ideal and historical nature of the modern society, and 'Civil Society' plays a decisive role in the whole system. Civil Society is based on the thorough abstraction of the dynamism of modern society. He abstracts the economic principles of modern society and extends them to legal and political conceptualization, whereby the actual economic principles recover their ideal significance and the legal and political concepts their actual substance. However, Hegel's goal to surpass the rational limitation of the modem society is not achieved. The contradiction of the capitalist economy and the actual foundation of the idea, sets a limit on the idea of the modern state that is based on it. Yet, ironically, such a limit suggests what the real social conditions should be for the actual realization of liberty. In this sense, Hegel's thought is worth reexamining for all the philosophical pursuit for the desirable forms of relation between the individual and the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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