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후보
가정잡지『신계』(1921)와 강경 지역의 여성 담론 = Family magazine Shingye (1921) and Discourse on Women in Ganggyeong area
저자
허윤 (국립부경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613-641(29쪽)
제공처
가정잡지 『신계』(1921)는 일제강점기 근대 상업도시였던 강경에서 만들어진 여성잡지로, 경성 중심의 여성담론이 아니라 지역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매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신계』를 출판한 남선문예사는 지역의 기독교계 사립학교인 만동학교의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이 발간 주체로, 나라의 발전을 위해 여성의 근대화와 교육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신계』는 진화론적 발전주의에 입각하여 여성이 발전하여야 좋은 어머니가 되고, 좋은 가정,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여성은 어머니와 아내가 아닌 주체로는 상상되지 않는다. 『신계』의 기사나 소설에서 집 바깥의 여성은 기생만 등장한다. 1921년은 이미 신여성들이 학교 교사나 기자, 작가 등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신계』속 여성들은 기생이 되어 사치와 향락에 빠져 있거나 기생이 된 자신을 한탄하는 눈물을 흘릴 뿐이다. 이는 『신계』가 말하는 여성 교육과 여성의 근대화가 철저하게 가정 안에서만 상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약 20년의 시차가 있음에도 1900년대 초반의 도구적 여성교육 담론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신계』에는 근대성과 관련된 기표가 거의 지면에 등장하지 않는다. 이는『신계』가 여성들에게 요구하는 가치가 전통적인 부덕이라는 점을 뒷받침한다. 현모양처가 되는 한에서만, 여성의 근대화는 가능하다.
더보기The family magazine Shingye(1921) was created in the Ganggyeong area, a modern commercial city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It is significant in that it is not a women’s discourse centered on Gyeongseong, but a women’s magazine where local voices can be heard. Namsunmunhwasa, which published Shingye, was the local publisher by teachers including the principal of Mandong School, a local Christian private school. It had an agenda that attention should be paid to the modernization and education of women for the development of the country. Shingye argues that women must develop themselves based on the theory of modernization for good mothers, good families, and good countries. From this point of view, women are not imagined as subjects, but as mothers and wives. In the articles or novels in Shingye, there are only Gisaeng outside the family. Although new women began to appear as school teachers, reporters, and writers in 1921, the women of Shingye became Gisaeng, falling into luxury and pleasure, or shedding tears of lamenting themselves as Gisaeng. This shows that the education and the modernization of women in Shingye are thoroughly imagined only in the family and home as in the early modern period. Although there is a time difference of about 20 years, Shingye has not escaped from the instrumental discourse on women’s education. In Shingye, modernity appears rarely on the pages. This supports the fact that the values demanded by Shingye for women are traditional women’s virtues. Only as long as it is a wise mother and wife, the modernization of women is possible.
더보기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