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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원 시의 아이러니적 주체와 모순어법 -초기작을 중심으로 = The Ironic Subject and Oxymoron in Park Seo-won's Poetry: Focusing on Early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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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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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61(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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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examines the independent aesthetics of Park Seo-won’s poetry, which has been discussed in the context of 1990s women’s poetry. Her poems are seen as an utterance of neurosis and an example of poetry writing from a female perspective. They exhibit a poetic possibility that cannot be reduced by the utterance of neurosis. This is consistent with the subversive nature of women’s writing and cannot be generalized. The linguistic order adhered to by Park’s works is seen as an oxymoron in this paper. An oxymoron is a rhetorical device that creates tension by pairing words that are contradictory and cannot be integrated. However, the oxymoron in Park’s works results from the utterance of a split subject, and represents the point at which the poetic subject is located in language. This can be called the boundary, or specifically, a place where all things contradictory remain unintegrated, and not a value-neutral line that separates the subject and object, self, and other, and inner and outer consciousness. In Park’s poems, there is another self that views oneself from above the boundary. This meta-ego is an ironic subject in that it views itself as a perceivable entity, at the same time, is aware of its separation from self. This subject gazes at its separation, and executes the possibility of integration only within that gaze. The ironic subject embraces and maintains pain, and accepts this as its calling. The oxymoron is the ironic subject’s only method of utterance oxymoron. Since signification of this utterance is not possible, it can be called the writing of the body. The artistic nature inherent in the utterance stems from the fact that it is a form of writing where the self is an offering and one’s own death is sought.
더보기이 글은 1990년대 여성시의 한 양상으로 논의되어 온 박서원의 시의 독자적인 미적 성격을 밝히고자 하였다. 그의 시는 신경증의 발화나 여성적 주체의 시쓰기의 한 예로 간주되곤 하였는데, 신경증의 발화로 환원할 수 없는 어떤 시적 가능성이 박서원의 시에 있으며 이는 또한 여성적 주체의 글쓰기가 지닌 전복적 성격으로 보편화될 수 없는 고유한 특성이다. 그의 시에서는 특정한 언어적 질서가 발견되며 이를 이 글은 모순어법으로 보았다. 모순어법은 대립적인 것의 병치를 통해 결코 통합될 수 없는 모순적 긴장을 산출하는 수사법이다. 그런데 박서원의 시에서 모순어법은 분열된 주체의 발화에서 기인한 것으로서 그의 시적 주체가 위치하는 언어 속의 한 지점을 나타낸다. 이를 경계라고 할 수 있으며, 이 경계는 주체와 대상, 자아와 타자, 무의식의 안과 밖이라는 대립적인 영역을 가르는 가치중립적 분리선이 아니라 이 모든 대립적인 것들이 통합되지 않은 채로 위치하는 장소다. 그런데 박서원의 시에서는 경계 위의 자신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자신이 존재하는 것이 확인된다. 이를 메타-자아라고 할 수 있다면 이 메타-자아는 자기를 인식의 대상으로 삼되 그것과의 분리를 인식한다는 점에서 아이러니적 주체다. 이 주체는 자기가 분리되는 것을 응시하면서 오직 이 응시 속에서만 통합의 가능성을 실행하는 주체다. 이것이 박서원의 시에서의 고통이며, 아이러니적 주체는 이 고통을 껴안고 유지하는 것을 자신의 소명으로 삼는다. 모순어법은 이 아이러니적 주체의 유일한 발화방식이다. 결코 의미화될 수 없는 이 발화를 몸의 글쓰기라 할 수 있으며 이는 고통에 자기 자신을 봉헌하는 글쓰기이자 자기의 죽음을 지향하는 글쓰기라는 점에서 예술의 본질적 성격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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