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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종기 초기 시의 "이주민" 의식에 대한 연구 ― 1960년대 시를 중심으로 = Study on the Conciousness of Immigrant in Ma Jong-Gi’s Early Poems - focusing on the poems in 196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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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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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36(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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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Jong-Gi's poems, which have been famous among Korean sholars and readers from 1960, have been analyzed by the poet's identity as a doctor who always experiences death, a diaspora, and a christian. However, research on his early poems is overlooked, and most studies ever have been based on the biographical fact that he had immigrated to the U.S. Regarding of these context above, this study examines the consciousness of "immigrants" in his early poems, especially based on the expression ; "we have been endless immigrants", which was repeatedly revealed at <Stand as Flowers Too> written in 1960, much earlier than the moment that he had immigrated in 1966.
There is no doubt that poetic images and his thoughts about "death" are important in reading his poems. However, this death was not only experienced by facing the death of a patient as a doctor, but also lies in a structural causal relationship with the massacre absurdity that experienced during the Korean War, in which South and North Korea began to clash in 1950s, and with facing the dead bodies that time. The attitude as spectator that the poetic subject shows before death is a way to respond to affect of anxiety triggered when the impression imprinted from the death experienced in childhood appears as symptoms. It stems from the conflict between empathy to make a place for the others without judging the "death" by himself, and the inevitable reality that has no choice but to judge death as a social self of a doctor.
The poetic subject goes as far as transforming himself through an island image and an image that dissects and decomposes himself into a corpse. Thus, the before representation system of life and death is neutralized, and coexistence with the others is sought in the void revealed there. This void mediates 'epoche', where the judgment on death is being stopped, 'death drive' which connote that even the manager of death is eventually going to death, and 'uncertainty' that a fixed meaning cannot be secured. Ma Jong-Gi constantly confronts the affect of anxiety that exists around these, and sublimates the anxiety into a "immigrant" consciousness. In other words, the "immigrant" consciousness of early Ma Jong-Gi' poems is read as a literary practice not to encroach on the others by judging the death transcendentally but to secure the others' own places incessantly.
1960년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해 문단의 주목을 받아온 마종기의 시 세계는 의사로서 경험한 죽음, 이민자와 디아스포라, 기독교라는 시인의 정체성을 키워드로 분석되어 왔다. 하지만, 그의 초기 시에 대한 연구는 간과되었고, 그간의 연구도 시인이 도미(渡美)했다는 전기적 사실에 기댄 경우가 많았다. 본 연구는 마종기 시인이 도미한 1966년보다도 일찍인 1960년, 그가 시에서 “우리는 끝없는 이주민이었구나”를 반복했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초기시의 “이주민” 의식을 살펴본다.
마종기의 초기 시 세계에서 ‘죽음’이 중요한 문제임은 틀림없다. 다만, 이 죽음은 의사로서 환자의 죽음을 마주한 데서만 기인한 것이 아니라 6·25 전쟁시 경험한 살인 부조리와 타자의 죽음과 구조적 인과 관계에 놓여 있다. 시적 주체가 죽음에 보이는 관망자적 태도는, 유년에 목도한 죽음으로부터 각인된 인상이 징후적으로 나타날 때 촉발되는 불안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그것은 죽은 타인을 마주할 때 그 죽음을 판단하지 않고 타자의 자리를 마련하려는 공감과, 의사라는 사회적 자아로서 죽음을 판단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현실 간의 충돌로부터 비롯되었다.
시적 주체는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시에서 스스로를 섬, 시체 등의 이미지로 해부·분해하는 이미지 변용을 시도한다. 그리하여 삶과 죽음의 기존 재현체계(representation system)을 무화시키고, 그곳에서 드러나는 공백(void)의 자리에서 타자와의 공존을 모색한다. 이 공백은 죽음에 대한 판단이 중지되는 에포케(epoche), 죽음의 관리자도 결국 죽음으로 가고 있다는 발견의 죽음충동(death drive), 죽음에 고정된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는 불확정성(uncertainty)을 매개한다. 마종기는 이 배후에 존재하는 불안의 정동과 끊임없이 대결하며, 그 불안을 세계와 타자에 대한 지적판단과 상징적 정착을 우회하는 “이주민”의 의식으로 승화해낸다. 즉, 마종기 초기 시의 “이주민”의식은 시의 언어와 이미지를 통해 타자를 잠식하지 않고 끊임없이 타자의 자리를 마련하려는 문학적 실천으로 읽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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