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의 생동성(vitality) 개념구조 = Conceptual structure of the vitality for nurse
간호사의 생동성은 간호의 요체로서 간호사가 경험하는 내적이면서 긍정적인 힘의 원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연구된 바가 거의 없고 문헌도 매우 제한된 실정이다.
본 연구는 간호실무 현장에 있는 간호사의 생동성 현상을 명료화하고 개념구조를 밝히기 위해, Schwartz-Barcott와 Kim(1993)이 개념개발방법으로 제시한 혼종모형법을 적용한 요인분리수준의 서술연구로서, 탐구할 문제는 ‘간호실무 현장에서 간호사가 경험하는 생동성(vitality) 개념의 속성은 무엇이며 그 구조는 어떠한가?’이다.
연구대상자는 연구자의 연구의도를 이해하고 동의하는 대학병원 간호부장과 간호학 교수의 추천으로 선발하게 되었으며 연구대상자는 실무경력 2년 이상인 자로 제한하였다.
따라서 현장설정은 연구대상자가 근무하는 P시와 T시 그리고 Y시 소재 병원 및 대학병원이었으며, 본 연구에 참여한 간호사는 모두 5명으로 간호부장 1인, 수간호사 2인, 책임간호사 1인, 평간호사 1인이다.
참여자 전원에게 사전에 연구취지를 설명하고 서면동의를 받았다.
자료수집은 2002년 3월 1일부터 2004년 10월 30일까지 실시하여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으나 참여관찰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전통적인 혼종모형은 다소 변형되었다.
면담은 이론연구 단계에서 확인된 내용을 중심으로 비구조화된 면담기법을 사용하였으며 의미가 살아있는 간호, 의미있고 보람있었다고 생각되는 간호경험을 무엇이든 생각나는 대로 드러내도록 심층면담 하였고 면담횟수는 평균 2회 이상 실시하였다.
면담내용은 대상자의 허락을 얻어 모두 녹음하였으며 1회 면담시간에는 50분에서 2시간 10분이 소요되었으며 면담횟수는 2회 이상 실시하였다.
면담 당시의 상황을 자료화하는데 누락이 없도록 노력하였고 녹음한 자료는 면담 직후 전사하고 분석하였다. 자료분석은 면담 후 작성한 녹취록 내용을 가지고 Strauss와 Cobin(1990)이 제시했던 자료 수집 및 분석 방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면담자료의 보완을 위해 Morse와 Field(1995)가 제안한 현장노트를 활용하였다.
현장기록 분량은 A4용지 약 210면 정도였으며 간호사의 생동성과 관련된 의미단위를 골라 간호사 생동성 개념의 속성을 찾았고 현장기록과 문헌에서 찾은 이론기록과 비교 분석하면서 결과를 통합하였다.
자료의 분석결과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질적 연구 경험이 있는 간호학 교수 4인의 자문 및 토의과정을 거쳐 분석자료를 재검토함으로서 연구결과의 타당성을 확인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이론적 단계
간호사의 생동성을 연구한 문헌이 제한되었으므로 타 학문에서 생동성을 연구한 다양한 자료를 사전적 자료와 함께 분석한 결과, 모두 109개의 의미단위를 찾았고 이를 범주화한 결과, 자기지향 차원과 관계지향 차원으로 구분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토대로 간호사 생동성의 속성과 작업적 정의를 내렸다.
2. 현장작업단계
현장작업 자료는 5명의 연구대상자를 인터뷰하여 작성한 녹취록을 분석하여 차원과 속성별로 제시하였으며 이 때 이론연구 단계에서 밝혀진 속성과 차원에 맞추어 분석하였다. 그 결과 생동성 개념의 속성을 종합하고 이를 토대로 간호사 생동성 개념을 정의하였다. 현장작업 단계에서 규명된 속성 역시 이론연구 단계에서의 결과와 동일하여 자기지향 차원, 관계지향 차원의 2개 차원으로 나뉘었으나 이론적 단계에서 나타난 차원 보다 구체적이었다.
간호사의 생동성의 자기지향 차원은 지속적인 자기성찰을 통해 자기를 조절해가는 원동력임을 알 수 있었고 대상자와 함께 마음을 움직여 자연치유력을 회복하도록 공감하는 능력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3. 최종분석단계
이론적 연구단계를 거쳐 현장에서 규명된 간호사 생동성의 최종적 차원은 자기지향 조절차원과 관계지향 공감차원으로 나뉘었으며 최종 속성을 확인하였고 개념적 구조를 제시하였다.
1) 간호사 생동성의 재정의
「간호사의 생동성은 인본주의 초월주의에 입각하여 자기자신을 조절하고 타인과 공감하는 긍정적 에너지이다. 간호사의 생동성은 자기지향 조절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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