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홍익인간, 지구시민, 그리고 지구경영 = Hong-Ik-In-Gan, Earth Citizenship, and Earth Management
저자
김광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지구경영학과 교수)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7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85-216(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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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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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류가 겪고 있는 환경위기는, 인류문명은 물론 지구 자체의 존재까지 위협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역사 이래 인류에게 닥쳐 왔던 문제들 중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 지구온난화로 상징되는 지구환경 위기는, 기존의 패러다임이 입각한 단순한 환경보전 운동 차원에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문명의 패러다임 자체의 근본적 전환을 요하는 긴급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지구는 현재까지 아무도 소유하려 하지 않았고 당연하게도 아무도 관리하려 하지 않았다. 지구는 공용물건과도 같이 누구나 함부로 사용하는 가운데 방치되어 왔으나 이제부터는 관리되고 경영되어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 지구경영의 문제의식이다.
이러한 문명사적 상황에서 제시된 지구경영은, 인간의 의식진화를 핵심수단으로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함은 물론 정신과 물질이 조화롭게 결합된 차원으로 인류문명을 진화시켜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실현하기 위한 경영이다. 경영이라는 점에서 지구경영도 목표의 달성을 지향하지만, 기업경영 등과는 달리 이윤을 목표로 하는 경영이 아니라 진정한 공익적 비전을 실현하고 달성하는 것을 주된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통상의 경영과는 다르다. 물론 기업들의 다수가 사회적 공헌에 관심을 확대해 나가는 흐름을 목도할 수 있지만, 기업의 주된 목표는 어디까지나 이윤의 추구에 있다. 그리고 국가경영이라는 용어도 존재하고 국가
들이 인류평화에 대한 공헌을 천명하고 있지만 현재의 국제사회적 현실에서 국가이기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홍익인간은 의식의 차원에서 진정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친 사람, 곧 진리와의 합일 혹은 신인합일을 이룬 존재를 말하며, 이화세계란 우주운행의 근본질서가 보편적으로 관철된 세상, 그리하여 인류문명과 자연질서가 상호보완하며 조화롭게 작동하는 평화로운 세상을 말한다. 전 지구적으로 일일생활권화 된 현재의 지구촌 시대에 이화세계란 사실상 조화롭고 평화로운 지구촌의 실현을 의미한다.
홍익인간사상의 문헌적 토대인 「천부경」에 의하면, 우주운행의 근본원리이자 생명의 근원인 ‘하나(一)’로부터 천지인(天地人), 곧 우주만물이 갈라져(석, 析) 나오는데, 이 갈라져 나온다는 용어는 매우 중대한 의미를 내포한다. 즉 ‘하나’로부터 갈라져 나왔다는 것은 우주만물이 절대적이고 시원적 존재인 ‘하나’의 속성을 공유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런 점에서 우주만물은 ‘하나’의 현신이자 전개 그 자체이고 ‘하나’ 그 자체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우주만물은 ‘하나’의 속성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대등한 위격을 지닌 우주의 필수적 구성원이라는 의미를 함축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홍익인간사상은 우주공동체 사상이라 불리우기도 한다.
이러한 점에서 홍익인간사상의 공간적 범위는 전 우주이지만, 현재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가 지구온난화로 상징되는 지구환경의 문제로서, 이를 해소하는 것이 지구촌 최대의 현안과제로 대두 되었고, 이러한 지구촌 과제와 관련하여 지구경영의 개념이 제시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 논문에서는 홍익인간의 공간적 범위를 편의상 지구로 축소하는 동시에, 신인합일의 경지에서 지구와 자기자신 간 동일성 의식하에 지구의 안녕을 가치판단의 중심척도로 삼는 사람을 현대판 홍익인간으로서의 지구시민이라 정의하기로 한다.
천(天)과 지(地)와 인(人)으로 표기되는 우주만물이 공히 ‘하나’의 속성을 공유한 존재이지만 그 중에서도 사람은 ‘하나’를 온전히 소유한 소우주로서의 존재라는 점에서 지구공동체를 조화와 상생의 관계로 이끌어 나가야 할 책임과 도덕성을 지닌 존재가 되어야 한다.
지구공동체를 구성하는 모든 존재 중에서 지구생태계를 망칠 수 있는 것도, 그리고 실제로 지구환경을 훼손시키고 있는 것도 사람이며, 또 크게 손상된 지구환경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것도 사람이다. 즉 사람이 어떤 의식을 가지는가 하는 것에 따라 지구공동체가 상생과 조화의 공동체가 될 수도 파멸의 길로 나아가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자신에 ‘하나’를 온전히 내재한 존재로서의 정체성을 자각, 곧 신인합일의 의식수준에 도달하여(성통), 홍익에 기반한 가치관을 삶의 기준으로 삼아 지구공동체를 상생과 조화의 공동체로 이끄는(공완) 역할을 수행할
때, 그리하여 이러한 사람들이 연대하고 그 숫자가 임계질량 이상의 상태에 도달할 때 이화세계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지구경영의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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