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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후반 임화 시에 나타난 ‘시인’의 표상과 비극적 운명론의 문제 = The Image of "the Poet" and the Problem of Tragic Fatalism in Im Wha's Poetry of the Late 1930s
저자
남기혁 (군산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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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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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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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0(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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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 the late 1930s' Korean modern poems, some expressed the poetic subject's ethical self-reflection and the moral consciousness by representing the poet's fate. This article aims to investigate moral consciousness and ethical authenticity that Im Wha, the representative poet of KAPF, tried to reveal in his poems. For this purpose, this article focused upon the poet-image and the various aspects of fatalism in his poems.
In Im Wha poetry, the fatalism appeared in various aspects. In the period of KAPF's dissolution, he would describe his own tragic fate. He was to face with the crisis of subjet-deconstruction under the circumstance of Japanese colonial oppression. At that time, the poetic subject in his poems assumed an image of dwarf and an impotent self who shrank from the fascistic reality. However, In his "Hyunhaetan" poems, Im Wha with the viewpoint of "Romantic Spirit" could describe the positive fate of "the youths(靑年)" who had gone overseas with a great ideal. But, as he was unable to overcome the pressure of fascistic realty any more, he wrote poems like "the song of microplasia(侏儒의 노래)" by using the rhetoric of irony and paradox, which he tried to satirize his own situation and the contemporary social conditions.
In the late 1930s, Im Wha returned to describing the tragic fate of 'the poet' who could no longer announce his political conviction and anti-Japanese ideology in his poetry. Describing the poet's tragic fate was the only way to the authenticity of 'poet' who would trace the spiritual path instead of the bodily path. By tracing the spiritual path, Im Wha could reveal the authenticity of inner moral against the pseudo-Sittlichkeit, in other word the collective ethic of Japanese Imperialism. Through the paradoxical image of "the poet of the Night", Im Wha could put up with the tragic realty and keep his "writing poetry as the other." But, in the poem "After awakening(자고새면)", Which became his last work of the colonial period, he revealed his own tragic fate with an ironical and paradoxical voice to protect "Poet's Moral." By giving up his own position as a poet, and by ceasing 'writing poetry' in the fascistic realty, Im Wha could announce paradoxically his moral rebirth as an ethical subject and complete his authentic "poet".
1930년대 후반의 한국시에는 시인이 처한 비극적 운명에 대한 표상화를 통해 윤리적 성찰과 모럴 의식을 드러낸 작품이 많이 등장한다. 본고는 임화(林和)의 1930년대 후반 시 창작에 나타난 ‘시인’ 표상과 비극적 운명론의 형성 과정을 살펴보고, 임화가 견지하고자 했던 윤리적 주체로서의 내면적 모럴과 그 진정성을 밝혀내고자 했다. 이는 1930년 후반 한국시에 나타난 다양한 운명론의 계보를 추적하려는 기획의 일부이다.
임화 시에서 운명론은 시기에 따라 여러 모습으로 변모하였다. 카프 해산기의 임화는 일제의 압박으로 주체 절멸의 위기에 빠진 자신의 상황을 ‘운명’이란 말로 표현한 바 있다. 이때 시적 주체는 파시즘적 현실 앞에서 왜소한 존재로 위축되어 버린, 무기력한 자아의 형상을 띠고 있었다. 하지만 소위 ‘현해탄’ 계열의 시에 이르러, 임화는 위대한 이념을 품고 현해탄을 건너갔던 ‘청년’의 운명에 주목하고 이를 ‘위대한 낭만정신’의 견지에서 노래하였다. 물론 객관적 현실의 중압으로 인해 청년의 긍정적 ‘운명’ 예찬이 불가능해지자 임화는 「주유의 노래」의 경우처럼 반어와 역설을 통해 왜소화된 ‘시인’의 모습을 자기고발하고 부정적인 세태를 풍자하기도 했다.
1930년대 말기에 임화는 당시 상황을 시인의 입에 마이크 대신 ‘재갈’이 물린 것에 비유하고, 다시 ‘시인’의 ‘비극적 운명’을 노래하기에 이르렀다. 임화에겐 이것만이 ‘육체’가 비대한 현실 속에서 그 ‘육체’의 길과 구별되는 ‘시인’으로서의 ‘정신’의 길을 걸어갈 유일한 방법이었다. ‘시인’의 정신의 길은 일제가 강요하는 사이비 인륜성에 맞서 내면적 모럴의 진정성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임화는 ‘밤의 시인’이란 역설을 동원하여 암흑기 현실에 동화되기를 거부하는, ‘타자로서의 시쓰기’의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자고 새면」(1939)은 이러한 시쓰기조차 더 이상 불가능해진 비극적인 시대 상황 속에서 발표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시적 주체는 ‘시인’의 진정한 모럴을 지키기 위해 비극적 운명론을 적극 드러냈다. 그가 그려낸 ‘시인’의 마지막 운명의 모습은 역설적으로 시쓰기 행위를 중단하는 것, 그러니까 ‘시인’의 정체성을 폐기함으로써 윤리적 주체로 거듭나고 ‘진정한 시인’을 완성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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