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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토지』에 나타난 장애인의 타자화된 몸과 윤리적 주체 = The Otherized Body and Ethical Self of the Disabled in “T’oji(Land),” Park Kyong-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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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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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focuses on finding the meaning of disability through analyzing the narration in “T’oji (Land),” Park Kyong-ni. Thus, Levinas’ ethics of the Other is used as the analytic frame with approaches in the perspective of the disabled character. The modern dichotomous logic separates the human body by normal and abnormal. The normal have suppressed the abnormal by regarding them as inferior to the normal and have alienated the disabled. Thus, calling and naming the disabled have a significant meaning. By looking at the identity process of the disabled who have always been otherized through time, space, and the way they relate with others, it is possible to assume where the narration of the disabled in “T’oji (Land)” stands within the history of literature with disabilities.
Jo Byeong-Su goes through a change in perception regarding his disability depending on the three types of residence (a small room in Seoul, House of Choe Champan in Pyeongsa-li, and his own house in Tongyeong). In the small room in Seoul, he is nothing more than an imprisoned monster through the limited perspective of Ms. Hong and Jo Joon-Gu who only regard him as a shame. However, after moving to the House of Choe Champan in Pyeongsa-li, he exposes his body and is referred to as ‘the other’ that has monster and otherness inside. Then he realizes with his senses about the subjectivization of separation and ethics by Seo-Hee and Gil-Sang. Through rejecting food, he is separated from Jo Joon-Gu and establishes self-identity while working. In his house in Tongyeong, he provides himself a secure place to live while working, and also engages in social relationship with others. When Jo Joon-Gu visits him with a diseased body, he willingly becomes the hostage for ‘the other.’ He gets out from his disabled body and is becoming an ethical subject that undertakes responsibilities for the other.
This novel emphasizes that although Jo Byeong-Su is exposed to the people of Pyeongsa-li as otherized self, exclusion rather than called in the otherized way is more violent. When the disabled are imprisoned in a society and cannot come out, the identity becomes more obscure. Being called in the otherized way provides an educational opportunity to learn sociality. This novel criticizes the logic of problem-raising and exclusion of stigmatization of disability through Jo Byeong-Su. However, the intention of mentally overcoming the limits of physical and the emphasis upon beautiful appearance regardless of the disabled body are actually alienating the physical body.
The importance in the description of the disabled in “T’oji (Land)” lies in the overcoming of physical disability through an ethical self, whereas other literature of the disabled mainly focus on the acquisition of identity. The ego becomes an ethical self by taking responsibility for the manifestation of the appearance of the weak, and at this point, the disability of the ego is spiritualized. The reason lies in self-transcendence and salvation as the ego becomes an ethical self.
이 논문은 박경리 소설 『토지』에 나타난 장애인의 서사를 분석하여 장애의 의미를 찾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서 장애인물의 시각에서 접근하면서 레비나스의 타자 철학을 분석틀로 활용한다. 근대 이분법적 논리는 인간의 신체를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누고, 정상이 비정상을 억압하면서 비정상을 열등하게 치부하여 장애인을 소외시켜왔다. 그래서 장애인에 대한 호출과 호명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타자로 호명되어 온 장애인의 주체화 과정을 시간과 공간, 타자와 관계 맺는 방식을 통해 살핌으로써, 장애문학사의 서술에서 『토지』의 장애인 서사는 어떤 지점에 위치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조병수는 세 개의 거주지(서울 골방, 평사리 최참판댁, 통영 자신의 집)의 변동에 따라 자신의 불구에 대한 의식도 바뀐다. 서울의 골방에서는 자신을 수치로 생각하는 조준구와 홍씨의 제한된 시선 속에 유폐된 괴물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평사리 최참판댁에 오면서 몸을 노출하게 되고 괴물과 타자성을 가진 타자로 호명된다. 서희와 길상으로 인해 주체화 할 수 있는 분리와 윤리를 감각으로 깨우친다. 음식의 거부를 통해 조준구와 분리되고 소막장일을 하면서 자기성을 확립한다. 통영 자신의 집에서 노동-소목일을 하며 안전한 거처를 마련하고 타인과 사회적 관계를 가지며, 조준구가 병든 육신으로 찾아왔을 때 기꺼이 타자의 볼모가 된다. 불구의 몸에서 벗어나 타자를 책임지는 윤리적인 주체가 되는 것이다.
이 작품은 조병수가 타자화된 몸으로 평사리 사람들에게 노출되지만, 타자로 호명되는 것보다 배제가 더 폭력적임을 역설하고 있다. 장애인은 세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유폐될 때 오히려 더 존재는 희미해진다. 타자로서의 호명은 사회성을 획득할 수 있는 학습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한다. 이 작품은 조병수를 통해서 장애의 낙인에 대한 문제제기-배제의 논리를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정신적인 것으로 몸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의도와 불구의 신체와 달리 아름다운 용모의 강조는 오히려 몸을 소외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토지』에서 장애인 서사의 의의는 다른 장애인 문학이 타자에서 주체로 이동하는 주체성 획득에 초점을 두었다면, 『토지』에서는 윤리적 주체를 보여줌으로써 장애의 불구의 신체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약한 타자의 얼굴의 현현을 자아가 책임짐으로써 자아는 윤리적 주체가 되는데, 이때 자아의 장애는 승화된다. 자아는 윤리적 주체가 됨으로써 자기 초월과 구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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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5-15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Society of Korean Literary Studies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5-27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07 | 1.07 | 0.9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95 | 0.9 | 1.801 | 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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