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공동체의 사회, 경제적 갈등과 청지기 비유의 기능 : 누가복음 12:41-48, 16:1-13을 중심으로 = (The) social and economic conflicts in the Lukan community and the role of the parable of stewards in the gospel of Luke : Luke 12:41-48,16:1-13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2004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 성서신학과 신약학전공 2004. 8
발행연도
2004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v, 122p. ; 26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서중석
소장기관
누가복음서의 ‘빈부’에 관한 많은 연구들은 주로 가난한 자들에게로 또는 부유한 자들에게로 누가의 관심이 치우쳐져 있는 것으로 해석하거나, 또는 누가복음의 부와 가난을 하나의 문학적 모티브로 보고 가난과 부의 의미에서 사회 경제적인 의미를 배제한 채 가난한 자를 곧 이스라엘 민족으로 이해하거나 사회로부터 소외된 자로 해석해왔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누가복음은 가난한 자들에 대한 관심과 부유한 자들에 대한 고른 관심을 표명하며, 실제적 경제적 의미로서의 부와 가난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누가복음에 나타나는 부유한 자들과 가난한 자들의 경제적인 수준의 차이는 매우 심각하며, 그 심각한 경제적인 차이는 누가공동체 안의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의 사이를 멀어지게 하고 갈등의 골을 깊게 했을 것으로 상정된다. 누가는 부유한 자는 그들의 부유함을 가난한 자와 나누어, 그들의 부유함이 없어지고, 가난한 자는 부유한 자들에게 나눔을 받아 그들의 가난함이 없어지는 그러한 상태를 누가공동체의 이상향으로 상정하고 있다. 눅12:41-48의 청지기 비유는 이러한 누가의 이상향을 반영하고 공동체의 빈부의 문제를 해소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청지기는 청지기의 소유가 주인의 것이듯 부유한 자들의 부도 자신의 것이 아니라 임시적으로 맡겨진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재산과 소유를 사용해야 하며, 청지기가 종들에게 양식을 나누어 주는 일이 의무이고 선택적으로 하거나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부유한 자들도 의무적으로 구제를 베풀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청지기는 주인이 정확히 언제 올지 알 지 못하기 때문에 주인이 올 때까지 그의 일을 게을리 하거나 미룰 수 없듯이 부유한 자들이 가난한 자들을 돌보는 일은 지금 바로 시작하고 구제는 계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청지기 비유는 공동체의 부유한 자들에게 청지기와 같은 위치에 있음을 인식하고 자각하게 하며, 가난한 자들은 그들에게 맡겨진 자들임을 강조한다. 또한 누가공동체는 헬라화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주후 1세기 후반의 사회 속에 자리잡고 있던 공동체였으며, 누가 공동체 구성원들은 1세기 그레코-로만 사회와 팔레스타인을 포함하는 문화권에서 개인과, 국가의 사회 경제의 관계의 근간이 되었던 Patron-Client관계(보호자-가신관계)와 중추의 가치로 여겨졌던 Honor-Shame의 가치체계를 바탕으로 살아가는 자들이었다는 것과 누가공동체의 구성원들 가운데 적지 않은 수의 헬라의 경제, 사회, 문화의 영향을 받은 이방인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가난한 자’와 ‘구제’에 대한 공동체 구성원들의 가치체계는 전통적 유대적 가치와 상이하게 달랐을 것임을 인지할 수 있다. 누가는 이러한 공동체 구성원들의 가치체계에 맞고,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과 방법으로 눅16:1-13의 청지기 비유에서 구제와 나눔을 권고하고 있다. “너희 자신들을 위하여(구제의 동기) 불의의 재물 곧 세상적인 재물로 친구를 만들어라(구제의 방식)” 그러나 너희가 기대해야 할 것은 “그들이 현실세계에서 물질적으로 되 갚아줄 것이 아니라 내세에서 영원한 처소로 받아들여 줄 것을 기대하라(보상의 품목과 가치)”고 구제의 동기와 방식에 있어서 그레코-로만의 친구됨과 Patron-Client관계를 인정한다. 그러나 Client인 친구를 선택하는 기준과 기대하는 보상의 품목과 가치를 다르게 책정하는데 그것은 자신에게 되 갚을 것이 없는 자들을 오히려 친구로 삼는 것이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고 복이 된다는 것이다(눅14:14). 친구를 삼고 구제를 베풀어야 할 대상에 대한 기준이 얼마나 나에게 보답을 해 줄 수 있느냐가 아니라 반대로 보답을 해 줄 수 없는 자일수록 복이 되기 때문에 그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또한 보상에 있어서 보상이 현실적이며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내세적이며 영적인 영원한 처소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며(눅16:9),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는 것(눅6:35)이다.누가는 예수가 하나님과 제자들 사이의 Patron-Client관계에서 broker 또는 middleman의 역할을 하듯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예수의 제자로, 예수의 친구로서 broker 또는 middleman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 청지기는 주인과의 관계에서는 Client가 되고 그가 양식을 나누어주고 재물을 나누어주어야 할 친구들에 대해서는 Patron이 되는 broker 또는 middleman의 역할이 된다. 청지기 비유를 통해서 누가는 공동체의 사회·경제적인 갈등을 해소하고 구제하고 나누는 공동체(친구됨, 이웃됨)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
더보기The studies of poverty and wealth in the Gospel of Luke have tried to identify the economic classes with which it was concerned. The interpretations of '' the poor'' in the gospel of Luke have been merely limited to the literary expressions of the people of Israel or the outcast in a society. However, the primary concern of the Gospel of Luke was not for the specific group-the poor or the wealthy. ‘The poor’ in the Gospel of Luke cannot be simply representative of the whole people of Israel in terms of a literary motif. The issue of poverty and wealth in this gospel should be inclusively understood from the economic perspective. Actually, the gap of poverty and wealth in the Lukan community was seriously wide. This economic gap is configured to be the pivotal cause of the inner conflict in the community. Luke tried to overcome this division by sharing their material sources one another. This was the goal for which this community sought The parable of a steward, Luke 12:41-48 reflects this communal goal. The spirit of stewardship in this passage is applied to this community. The wealthy group as God''s stewards should manage their possessions according to the will of God, their master. Thus, the charity for the poor was the inevitable mission that God offered to the wealthy in the community. As the steward in Luke 12:41-48 is faithful to his job because he does not know the time when his master will returns to him, the wealthy group in this community should steadily devote themselves to the charity for the poor. Thus, the parable of Luke 12:41-48 was written in order to cultivate the spirit of stewardship among the wealthy group in the Lukan community.The important feature of the Lukan community is that it was tremendously affected by Hellenism. Thus, the cultural trends of the Hellenized Greco-Roman and Palestine societies of the first century, A.D. - the value system oriented by ''Honor and Shame'' and the social structure of ''Patron-Client'' were accepted by the Lukan community which on large consisted of the Gentiles. On the assumption that they were open to these Hellenized cultures, their perspective on the charity for the poor was alienated to that of the traditional Jewish culture. In Luke 16:1-13, the writer of the gospel of Luke conveys the concept of the charity of the poor to the Gentiles of the Lukan Community in the manner in which they could understand it.'Make friends with the worldly treasure of injustice! what you expect from them is, however, not the material compensation but the compensation of the eternal world.' Here, we can find the model of Patron-Client relationship of the Greco-Roman world of the first century, A. D. As a patron gained honor, non-material commodity from his clients by offering material assistance to them, the wealthy group who were engaged in the work of the charity for the poor gain God''s favor for the eternal compensation. In this frame of patron-client relationship, we can interpret Luke 16:9 and Luke 6:35.The writer of the gospel of Luke expects the members of the Lukan community to play the role of a broker or middleman as Jesus Christ was a broker who related his disciples to God. A steward becomes a client in the relationship to his master. He also becomes a patron in the relationship to his friends who benefit from his donations. In this manner, a steward plays the role of a broker or a middleman. Through this parable of a steward, the writer of the gospel of Luke seeks for the unity in the Lukan community which had been economically divided. At the same time, he tries to set up the identity of the Lukan community (Lukan friendship, Lukan neighborhood) in the spirit of 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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