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입센(Henrik Ibsen) 수용과 노라이즘(Noraism)의 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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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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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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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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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22(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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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입센은 여성해방의 선구자로 수용되었다. 「인형의 집」은 입센의 전체 작품을 이해하는 토대가 되었고, 작품의 여주인공 노라에 대한 해석은 당대 신여성을 이해하는 핵심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여성의 문제로만 접근된 한국에서의 입센은 또한 그렇기 때문에 소부르주아로 쉽게 낙인찍힌다. 그것은 곧 한국에서 여성해방이 부르주아적이고 개인주의적인 것이라 담론화되었던 상황과 연동한다. 근대 지식인들은 줄곧 그러한 노라이즘을 통해 여성을 비판하고 또 계몽하려 했다. 그러나 정작 이 논의는 자신이 포함되지 않는 초월적 시선에 의거한 것이었다. 그때 여성 스스로는 동일과 이탈이라는 양 지점을 오르내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제국주의의 광풍 속에서 근대 국가를 건설해야했던 동아시아, 그 속의 노라는 중국에서는 민족을 위해 반전통적 혁명 천사로 강림하여 찬양되었지만, 한국에서는 남녀의 진정한 연애를 토대로 하는 근대가정의 창출을 위해 돌아오라고 지탄받았다. 중국의 노라가 뛰쳐나오는 집은 유럽의 노라가 뛰쳐나온 가정이 아니었고, 한국의 노라가 돌아가야 했던 가정은 유럽의 노라가 뛰쳐나온 바로 그 집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노라의 가출, 그리고 그에 대한 해석적 태도의 차이는 근대라는 몸체가 어떠한 타자를 각인하는지, 그 각각의 차이를 역사화 시킬 수 있는 방식의 하나로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할 수 있다.
더보기Henrik Ibsen is best considered the pioneer of women?s emancipation. His A Doll?s House have been termed “Nora” for it?s sustained engagement with the so-called “New women”. The reception of Ibsen?s works thus formed a discursive field onto which gender politics of colonial identity was projected. While most titles in Ibsen?s corpus eventually made their way into China and Japan, A Doll?s House received almost exclusive attention in Korea. Even when other works were introduced into Korea, interpretive fate they enjoyed differed significantly from that particularly in China. The lady from the Sea was fervently embraced as a sequel to A Doll?s House. Many newspaper and magazine articles discussed the translation and performance of the play in terms of the “Noraism” discourse, heralding the work as the very completion of Nora?s miracle in Korea. The New male intellectual who were ‘Transcendental Doublet? just wanted ladies who had to come back to the holy family. Ibsen?s Nora who had refused to accept the family in which the male order and law ruled was imprinted just in the mentions of Rha Hyeseok or Kim Il lyeop who were the famous ‘New Women?. On the other hand China encouraged the daughter of Nora to leave home which is rotten to the core. She was symbolized the angel of revolution descending upon them for nation-building. Nora slammed the door in Europe thus should come back none other but a sweet home in Korea, or come out of a traditional family which wasn?t the Nora?s house in China. This variation on interpretation about Nora?s leaving home represents how colonial modernity has to run by the politics of ge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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