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뺑덕어미’ 인물 형상의 현대적 재해석과 계승 = The Contemporary Representation of Bbaengdeok-eomi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주제어
KDC
8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95-129(35쪽)
제공처
본고에서는 <심청전>에 등장하는 인물 ‘뺑덕어미’가 근현대의 소설, 희곡,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재해석되는 양상을 고찰하고, 그 의미를 규명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홍사용 소설<뺑덕이네>(1938), 오태석 희곡 <뺑덕어미 굿판>(1986), 김소진 소설<고아떤 뺑덕어멈>(1993), KBS 드라마(단막극) <뺑덕어미를 위하여>(1995)를 논의 대상으로 삼았다. 먼저 각각의 작품에서 뺑덕어미(또는 그에 해당하는 인물)가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 분석하고, 해당 작품이 <심청전>과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서 살폈다. 그 결과 이 작품들은 각각의 방식으로 당대 현실과 여성의 삶, 그리고 <심청전>을 관련시키고 있으며, 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과정에서 뺑덕어미를 소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이 작품들이 뺑덕어미를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일련의 공통점에 주목하고 그 의미를 해석해 보고자 했다. 이 작품들은 대체로 뺑덕어미의 행동 양식을 타인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받기 어려운 모습으로 형상화하고 있으며, 동시에 그의 행동 양식이 왜 그러한 방식으로 굳어져 갔는가에 대한 해명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표면적으로는 뺑덕어미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듯 보이지만, 실은 온정적인 시각에서 출발하여 그의 삶을 이해하고자 하며, 궁극적으로는 그에 대한 재평가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재평가의 과정에서 전통적이고 남성중심적인, 가족주의적 가치관을 고수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몇몇 지점들이 공통적으로 확인되기도 한다. 홍사용의 <뺑덕이네>, KBS 드라마(단막극) <뺑덕어미를 위하여> 등에서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여성, 가족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책임감 있는 여성으로서 뺑덕어미가 부각되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또 뺑덕어미가 ‘어머니’로 상상되거나 그의 ‘성(性)’이 서사의 주요 소재가 되는 현상 등도 포착되는데, 이 역시 가족주의적 가치관과 남성중심적 시각이 반영된 결과로 읽힌다. 이러한 까닭으로 고전소설 <심청전>의 뺑덕어미를 통해 구현되는 일탈과 도전, 해방의 이미지는 현대의 콘텐츠에 이르러서는 도리어 희석되고 만다. 그러나 이상의 작품들에서 시도되고 있는 재해석 작업은 문학 안팎의 여성들을 향한 관습적이고 일방적인 평가에 대해 반성하게 한다는 점에서는 모두 가치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This paper examines the contemporary representation of Bbaengdeok-eomi the female character in Korean classical novel Simcheonjeon, focusing on Hong Sayong’s novel Bbaengdeoki-ne(1938), Oh Taeseok’s play Bbaengdeok-eomi Goodpan(1986), Kim Sojin’s novel Goaddeon Bbaengdeok-eomum(1993), and the KBS drama For Bbaengdeok-eomi(1995). Chapter 2 explores the relevance of these works to the original work Simcheongjeon, focusing on the character of the Bbaengdeok-eomi, and Chapter 3 discusses several commonalities in contemporary representations of these works. These works all start from a compassionate view of Bbaengdeok-eomi and are novel in attempting to reevaluate her character, but the fact that traditional and male-centered values are involved in the process of reevaluation leaves much to be desired. Therefore, these works could not completely inherit the images of deviation and liberation of Bbaengdeok-eomi in Simchengjeon. However, they are still valuable for the opportunity they afford us to reflect on the one-sided evaluation of females both inside and outside literature.
더보기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