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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진의 리발 부정 방식인 구절주의와 관점주의 비판 : 『주자 언론 동이고』에 나오는 4-7 리발- 기발 논증을 중심으로 = Critique of Hahn Wonjin's Paragraphism & Viewpointism : By which he argued against manifestation of li
저자
손영식 (울산대 철학과)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151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59-395(37쪽)
KCI 피인용횟수
3
제공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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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맹자는 마음에서 대체(大體)와 소체(小體)를 주장한다. 대체는 ‘사덕→사단’으로 나오는 것, 즉 선한 본성이다. 성리학에서는 성즉리라고 하여 본성을 리로 보고, 그 리가 드러난다고 한다. 반면 소체는 몸에서 나오는 감정 욕망이다.
순자는 마음에 식욕과 성욕의 욕망, 혹은 그 욕망을 충족시키는 지각을 인정한다. 욕망과 지각은 하나의 근원을 가진다.
맹자는 이원적이라면, 순자는 일원적이다. 이황의 리발-기발 이론은 전형적으로 맹자 이론이다. 기대승과 이이의 일도설은 순자의 이론과 틀이 같다.
(2) 이황은 사덕에서 나온 사단은 선하고, 몸에서 나온 7정은 악으로 흐를 수 있다고 한다. 선과 악이 마음의 근원 차이에서 결정된다. 반면 이이-송시열-한원진 계열의 심기학에서는 마음(氣)은 일원체이며, 그 마음의 과불급에 따른 중절(中節) 여부가 정(情)의 선-악을 결정한다고 한다. 중절이라는 결과에 따라 선악이 결정된다면, 그 근원에는 선악이 없다는 말이며, 외적인 조건에 의해서 선과 악이 정해진다는 말이다. 이는 순자의 성악설과 같은 논리이다.
(3) 한원진은 맹자의 ‘사덕 →사단’ 이론에 대한 주희의 주석들에서 달랑 한 구절씩, 세 구절만 따온다. 그리고 {중용} 첫머리에 대한 주희의 주석에서도 한 구절만 빼 온다(구절주의). 이렇게 뽑은 4개의 구절을 가지고, 이황의 리발설을 부정한다.
한원진에 따르면 마음은 ‘기발리승 일도’ 혹은 ‘성심정의 일원체’이다. 그 하나의 것을 주희가 보기에 따라, “4단-리발-기발, 7정-기발-리발, 정-리발-기발”이라 말한다고 한다. 같은 것인데, '관점/맥락에 따라' 리발-기발의 모순되게 말했다는 것이다(관점주의). 그것이 바로 그가 뽑은 4개의 구절이라는 것이다.
(4) 한원진이 뽑은 주희의 말 4개는 일관되게 맹자의 '4덕→4단'을 지지하는 것이다. 성선설이고, 리발을 뜻한다. 그런데 한원진은 “성=리, 심=기”라는 이이 심기학의 도식을 그 4구절에 적용하여, 서로 모순된 명제로 만든다. 주희를 그 모순에서 구제하는 방법은 관점주의라는 것이다. 구절주의와 관점주의를 동원해서 한원진은 주희를 모순에 빠뜨리면서, 동시에 주희의 이론과는 완전 반대인 심기학의 일원론을 합리화한다.
(5) 한원진의 논증은 조선 후기의 학문의 수준을 보여준다. 모순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면서, 구절만 뽑아서 관점에 따라, 맥락에 따라 달리 말할 수 있다고 한다. 그것은 엄밀한 학문의 입장에서는 엄히 부정되어야 할 것들이다.
Hahn Wonjin wrote "Investigation of the alike & unlike of Zhuxi's statements", he denied Zhuxi's proposition "The Four Beginnings (of the sense) are the manifestation of principle(li), the Seven Passions are the manifestation of material force(qi)".
(1) He picked up four phrases from Zhuxi's statements, cutting off the head and tail.
(2) Into four phrases, he put in Yi Yi's formulae-"Mind is material force(qi)", "Nature is principle(li)", "The Principle is universal, material force limits (the principle)".
(3) As a result, Zhuxi's four phrases are contradictory. -"The Four Beginnings are the manifestation of principle(li), and of material force(qi) ; while the Seven Passions are the manifestation of material force(qi) and of principle(li)."
(4) Hahn resolved the contradiction with 'viewpointism' ; according to the standpoint or viewpoint, Zhuxi made the contradictive statements.
(5) Hahn asserted that Zhuxi didn't say that "the Four Beginnings are the manifestation of principle(li), the Seven Passions are the manifestation of material force(qi)", but Zhuxi said contradictorily according to cases or standpoints.
(6) Hahn denied Zhuxi's proposition Li-fa(理發). Hahn's arguments are false in every parts ; ① His picking up four phrases are a kind of drawing water to his own mill. Four phrases all mean that "four Beginnings of the sense(四端) spring from Four virtues(四德)", that is, the manifestation of principle(li). ② Yi Yi's formulae belongs to the school of mind-matter(心氣學). The formulae of nature-principle school(性理學) are "Nature is principle(li)", "Feelings are qi", "mind = nature + feelings = li + qi". ③ Zhuxi's four phrases which Hahn picked up are not contradictory. Four all mean that "four Beginnings of the sense(四端) spring from Four virtues(四德)", that is, the manifestation of principle(li). ④ Standpoint, viewpoint, or viewpointism can never justify the contradiction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17-01-23 | 통합 |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2-28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퇴계학과 한국문화 -> 퇴계학과 유교문화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8-23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퇴계학과 학국문화 -> 퇴계학과 한국문화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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