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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의 영서 삼부작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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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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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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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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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186(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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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문학은 방대한 연구가 축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분법적 사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기/후기, 도시/농촌, 향토성/이국정서로 나누거나 에로티시즘, 엑조티시즘, 심미주의의 틀에 갇힌 연구경향은 지양되어야 하는데, 이효석은 삶과 인간의 문제를 천착한 작가이기 때문이다. 전기적 관점에서 볼 때 5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가 곧 재혼한 사건은 그에게 고향상실, 외로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고아의식, 이방인의식을 갖게 했다. 이러한 유소년기 체험은 인간을 환멸하고 불신하며 쭉정이 혹은 동물과 다르지 않다는 부정적 인간관을형성하게 하였다. 서구를 지향했던 그의 삶과 문학에도 불구하고 이효석 문학의 백미이자 대표작은 영서 삼부작이라고 할 수 있다. 스스로 고향을 외면하고자 했지만 <메밀꽃 필 무렵>, <개살구>, <산협>의 문학적 완결성과 리얼리티는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세 작품은강원 영서 지역인 봉평, 진부, 대화, 원주, 문막, 횡성, 대관령, 오대산 월정사를 배경으로 작가의 고향과 그 근방의 풍습과 민속, 연례행사 등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가부장적 · 보수적 · 집단적인 전근대 농경문화를 지닌 영서지방은 가문과 족보, 피붙이의식, 남아선호가 강하며, 남자들은 축첩을 통해 자식을 생산하고자 한다. 그러나 불륜과 패륜 더나아가 근친상간이라는 비정상적이고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진 출산과 핏줄선호는 비극적 결말로 끝이 난다. <메밀꽃 필 무렵>의 허생원은 일생동안 아들의 존재조차 모르는 허망한 삶을 영위하며, <개살구>의 김형태는 아들과 첩의 불륜을 목도하고, <산협>의 공재도는 본처와 첩이 임신한 자식이 자신의 씨가 아님을 알게 된다. 이는 식민지 현실에 대타자인 ‘아버지의 이름’이 부재하는 시대이면서 아버지의 권위와 위선을 조롱하고 비난하고자 하는 작가의 시선이 투영된것이다. 영서 삼부작은 전통과 모더니티, 욕망과 규범 사이를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묘사하고있다. 현실인식이나 역사의식의 부재라고 비판받는 이효석 문학은 영서 삼부작에서 식민지 현실의 모순이나 근대의 유입, 전통의 잔재, 추하고 타락한 인간의 모습을 자신이 가장 잘 알고있는 고향을 배경으로 생생하고 리얼하게 그린다. 이 소설들은 당대의 생활상과 전통의례가 보존된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근대의 유입과정과 개화의 흐름뿐만 아니라 혼례식, 소금교환행사, 단오제 씨름대회, 곰사냥, 치성의례 등 작가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고향의 삶을 재현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메밀꽃 필 무렵>과 <화분>, <벽공무한> 등의 도시소설과 <산>, <들>과 같은 심미주의적 소설들이 주목받아왔는데 이효석 문학의 본령은 영서 삼부작이므로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요구된다.
Researches on the literature of Lee Hyo-seok have been stuck with dichotomous thinking despite the extensive accumulation of previous ones. Researchers should keep themselves away from the research trends that are in line with dichotomous distinction such as the former and latter period, urban and rural, and local and exotic sentiments or trapped in the frameworks of eroticism, exoticism, and aestheticism since Lee delved into the issues of life and man. From a biographical perspective, a series of events including his mother passing away due to illness and then his father getting remarried when he was five made him develop a sense of loss of hometown, solitude, Oedipus complex, and consciousness as an orphan and stranger. Going through such experiences during childhood and boyhood, the writer got to disillusion and distrust people, believe that man was not different from empty grain or animals, and eventually form a negative view of man. In spite of his life and literature oriented toward the West, the best of his major works is the Yeongseo Trilogy. Even though he tried to look away from his hometown himself, his Yeongseo Trilogy, which consists of When Buckwheat Flowers Bloom, Wild Apricots, and Sanhyeop, boasts a very high level of literature and reality completion. Set in the backdrops of Bongpyeong, Jinbu, Daehwa, Wonju, Munmak, Hoingseong, Daegwalryeong, and Woljeong Buddhist Temple of Mt. Odae in the Yeongseo region of Gwangwon Province, the three works reproduce the custom, folklore, and annual events of his hometown and its surrounding areas in very realistic ways. The Yeongseo region, where the patriarchal, conservative, and collective pre-modern agricultural society culture prevailed, was characterized by the emphasis on the family and genealogy, bonding of the same flesh and blood, and strong preference for sons with men trying to produce their descendents by keeping a concubine. Childbirth and preference for the same flesh and blood, however, ended in tragedy because they took place in abnormal and unethical ways including adultery, immorality, and even incest. Mr. Heo of When Buckwheat Flowers Bloom leads a vain life without knowing the existence of his son throughout his entire life; Kim Hyeong-tae of Wild Apricots witnesses his son having an affair with his own concubine; and Gong Jae-do of Sanhyeop finds out that both his wife and concubine are pregnant with a child that is not his. The three works reflect the era of absence of father that was regarded as a pinch hitter of the colonial reality and project the writer's view of mocking and criticizing the authority and hypocrisy of father. His Yeongseo Trilogy offers his objective and cool-headed descriptions of tradition and modernity and also desire and norm. His literature has been criticized for lack of awareness of reality and absence of historical consciousness, but in his Yeongseo Trilogy he depicted the contradictions of colonial reality, advent of modern times, remnants of tradition, and aspects of ugly, decadent man against a backdrop of his hometown, which he was the most familiar with, in most vivid and realistic manners. The three novels also hold their values as materials to understand the aspects of life and traditional rituals in the 1930s, reproducing the life of his hometown in his memory including the wedding ceremony, salt exchange event, bull wrestling on Dano Day, bear hunting, and prayer ritual in addition to the advent of modern times and the flow of civilization. Previous researches have focused on his urban novels such as When Buckwheat Flowers Bloom, Flowerpots, and Byeokgongmuhan and his aesthetic novels such as The Mountains and The Fields, but there is a need for ongoing researches on his Yeongseo Trilogy since it is the province of his literatur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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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1999-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46 | 0.46 | 0.4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5 | 0.41 | 0.808 | 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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