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교육이념의 변화와 그 대응
저자
이돈희 (새교육공동체위원회)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0
작성언어
Korean
KDC
379.00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5-26(12쪽)
제공처
세계적 안목에서 볼 때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시기에 살고 있다. 그것은 단순히 우리가 새로운 천년대를 맞이한다는 연대기적 변화를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지난 200년 동안 서양의 선진 산업국가들로부터 시작된 근대화 혹은 산업화의 과정이 "새로운 굴절의 현상"을 경험하는 시기에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천년대에 경험할 미래적 현상을 추상적으로 예견하고 그것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식의 전환을 요구한다는 수준만의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의 현실적인 삶 속에 새로운 굴절의 현상이 구체적으로 관찰되고 경험되는 단계에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미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시대의 사회를 흔히 "지식기반사회"라고 일컫고 있다.
최근에 사용의 빈도가 점점 높아져 가고 있기는 하지만, 어떻게 보면 "지식기반사회"라는 말은 표현 그대로 이해한다면 새삼스럽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야 할 이유가 없는 듯이도 보인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즐겨 표현한 인간의 특성, 즉 "이성적 존재"로서의 인간은 그 본질적 특성상 지식을 생산할 수 있고 지식으로써 세계와 자신을 이해하고, 지식으로써 자신의 삶을 영위하며, 지식으로써 인간의 제도를 운영해 가는 존재이다. 이성을 소유하고 합리적 삶을 산다는 것은 바로 지식의 삶을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식은 인간의 삶에 요구되는 본질적 부분이다.
그리고 문자가 발달되어 언어나 기호로써 표현될 수 있는 "형식적 지식"이 생산되기 이전에도 인간은 어떤 의미의 지식, 예컨대 일상생활에서 직관이나 체엄에 의해서 얻어진 소박한 지식, 때로는 오늘의 우리가 흔히 "미신"이라고까지 규정하기도 하는 수준의 지식을 포함한 사물에 대한 이해 방식을 상당한 정도로 소유하고 있었다. 그러한 지식에 근거한 행동과 삶은 단순한 본능에 의지하는 동물적 삶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인류의 문명은 지식의 문명이다. 그것은 인류가 지식을 생산하고 소유하고 확산하고 전승하고 축적하고 재구성하면서 성취한 문명이다. 물론 지식은 그 의미를 좁게 규정하면 실제의 삶과 구별되는 고답적인 이론적 체제일 뿐이지만, 그 의미를 넓게 규정하면 우리의 삶 어디에서도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는 삶 자체의 특징적 요소이다.
그러나 최근에 특히 경제부문에서 자주 언급되는 "지식기반"이라는 말은 앞서 설명한 의미, 즉 이성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본질적 삶의 모습을 서술하는 말로서가 아니라, 근대사회 혹은 산업사회의 후기적 전환의 현상을 나타내는 말이다. "지식기반"이라는 말은 지식이 사회의 구조적 변화에 작용하는 새로운 기능적 특징을 지닌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지식기반사회"란, 여러가지의 단편적인 정보들이 이제는 그 자체가 자원으로 활용되고 상품적 가치를 지니기도 한다는 의미의 수준에서만이 아니라, 조직되고 다듬어진 지식을 생산하고 사용하고 교환하고 확산하고 재구성할 때 거기서 창출되는 생산적 힘과 사회적 가치에 우리의 삶이 크게 의존하게 되는 그러한 사회를 말한다.
이러한 의미의 "지식기반사회"라는 말은 대체적으로 1990년대의 후반에 이르러 번번히 사용되고, 다소 체계적인 이론서적도 최근에 출간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사회학자인 다니엘 벨(Daniel Bell, 1973)은 이미 1970년대에 산업사회의 후기적 징후를 지식기반사회라고 예견하였고, 그것은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Arnold Toybee, 1947)가 근대사회의 후기적 삶의 양상을 전망하여 "포스트모던"(postmodern)이라고 서술한 것과 특징상 유사한 관심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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