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30년대 초반 백남운의 역사 발전 논리 에서 ‘주체’의 형성 과정 = The process of constructing the 'Subject' of Paek Nam-un's theory of historical development in the 1920s and early 1930s

국문 초록 (Abstract)

본 논문은 역사발전론에서 ‘주체’의 구성 과정을 검토하기 위해 백남운과 그의사상 형성기인 1920~30년대 초반에 초점을 맞춘다. 1920년대 초·중반 백남운은 일본의 사회·경제학에서 활용된 개념과 논의 구조를 전유하여 식민지 사회· 경제의 낙후성과 조선사의 ‘정체’를 논의하였다. 한편 1920년대 수용 초기 진화론을 경유한 사적유물론 이해와 식민지의 ‘주체’가 강조되던 사상 지형 속에서 백남운의 사상 또한 형성되었고, 이는 유물·유심 논쟁 이후 경제적 토대를 강조하는 주류 사회주의 운동가들의 논리와 구분되었다. 192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초 백남운은 일본의 사회·경제학 지식을 매개로 하여 변증법적 조선사를 구성하고자 하였고, 식민지의 사회경제적·역사적 ‘주체’와 그 능동성이 강조된 기존의사상 지형을 의식한 그는 조선사의 역사적 인간이자 문화민족으로서 조선민족과그 역동을 부각하고자 하였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article focuses on the 1920s and early 1930s, the formation period of Paek Nam-un's ideas, to examine the process of constructing 'subject' in the theory of historical development. In the early and mid-1920s, Paek discussed the backwardness of society and economy and 'stagnation' in Joseon history by appropriating the concepts and discussion structure used in Japanese sociology and economics. Meanwhile, Paek's thoughts was also formed in the ideological landscape where the understanding of historical materialism through evolution theory and the colonial 'subject' were emphasized, and it was distinguished from the logic of mainstream socialist activists. From the late 1920s to the early 1930s, Paek Nam-un attempted to construct dialectical Joseon history through Japanese socio-economic knowledge. And Considering the socioeconomic and historical 'subject' of the colony, he tried to highlight historical humans and cultural nation in Joseon history and emphasize its dyna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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