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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와 해석, 번역가의 소임, 낯섦에 대한 비판적 고찰 = Ethic of transl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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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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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09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27-462(36쪽)
KCI 피인용횟수
4
제공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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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윤리는 번역가의 윤리와 동일한 것을 말하지 않는다. 번역의 윤리는 언어활동 전반에 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번역에 윤리라는 개념을 결부시키는 데 반해, 번역가의 윤리는 번역가라면 마땅히 지켜야 할 임무와 소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윤리의 문제를 대신하려고 한다. 이러한 관점을 주장한 대표적인 학자로 안토니 핌을 꼽을 수 있으며, 번역이 아니라 '번역가'의 윤리를 강조하려는 이러한 관점은 해석학적 관점과 교묘하게 결합한다. 번역(행위)의 활동성과 창의성을 이해나 해석이라는 철학적 개념 안에 가두어버리면, 번역 문제 전반은 텍스트를 벗어나서 저자의 의도나 독자의 수용의 과정을 살피는 곳으로 논의가 집중된다. 문제는 이때 텍스트의 특수성보다는, 오히려 텍스트가 의도하는 것을 포착하는 지점으로 번역의 관건과 중요성이 이전되어 버린다는 데 있다. 해석이나 해석과정이 텍스트의 '특수성'을 포착하는 작업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번역이론은 무엇보다도 문학이론이며, 문학이론은 무엇보다도 언어행위 전반에 관한 이론이다. 번역은 따라서 글쓰기 전반에 관여하는 활동으로 보아야한다. 이러한 사실은 번역의 윤리가 언어활동의 '최대치의 주체성' 을 번역해내는가, 그 여부에 따라 가늠해 볼 문제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다시 말해, 번역의 윤리는 텍스트의 특수성의 문제를 헤아려 번역에 임하는가의 여부를 확인하는 문제, 특수성을 헤아린 후, 이것을 다른 언어로 어떻게 옮기는가의 문제, 다시 말해, 다른 언어로 옮기면서 마주하게 되는 모국어의 각성과 그 여부를 확인하는 문제와 결부될 뿐이다. 번역의 윤리는 시의 윤리나 문학의 윤리와 동일한 것을 주장하는 한편, 문학 전반보다 포괄적이고 중층적인 지점을 노정하는 데, 그 까닭은 두 가지 언어에서 빚어진 문제라는 점에서 볼 때, 번역이 문학보다 포괄적인 언어활동을 전제하기 때문이다. 이는 모국어로 읽는 창작 작품에서 간과될 수 있는 제 언어의 잠재성을 촉성하는 일이 원문의 낯섦이나 특수성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가능하게 되며, 낯선 사유를 고민하고 전치하는 방식을 모국어에 노정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번역은 문학보다 근본적으로 방대한 활동성과 위험성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이다. 번역의 윤리는 이 방대한 활동성과 언어활동의 위험성에 관한 문제 전반으로부터 도출되는 개념이다. 번역에서 텍스트의 특수성에 대한 연구가 제기되는 까닭은 문학성의 연구와 마찬가지로, 모든 윤리적 문제에 대한 궁극적인 이상향을 지향하면서, 윤리를 둘러싼 철학적, 미학적, 사회적, 정치적 관점을 에크리튀르와 언어활동의 인식론적 투쟁으로 전환해 내기 때문이다.
더보기The ethics of translation is not equivalent of those of translator. While the ethics of translation is a concept where ethics is added to all the matter in comprehensive linguistic activities, the ethics of translator refers to the duty and deontology that a translator must comply with. The view point of the ethics of translator is bordered with that of hermeneutics. Anthony Pym is one of those who emphasize this point. If the nature of translation, which is activity and creativity, is confined to the philosophic concept of understanding and interpretation, translation would focus only on intention of author and process of receipt of readers other than text itself. At this point, the problem is that the essential of translation lies not on the specificity of each text, but on the capture of intention of text. Interpretation or process of interpretation is not the exact same as the work for capturing of 'specificity' of text. Translation theory is nothing other than literature theory and literature theory is the ones that cover all comprehensive activities in languages. Hence, translation involves every aspect in écriture(writing). This fact tells us that the ethics of translation depends on whether one can translate 'subjectivity to the maximum' in linguistic activities. The ethics of translation is about whether a translator takes the specificity of text into consideration and how he or she put that into target language, that is, it is a process where a translator examines changes of the original text. The ethics of translation is similar to that of poetry and literature, but more comprehensive. Because translation is a more global linguistic activity than literature as it always handles two languages. While one can overlooks the foreign of his or her own language while reading literature in his or her own language, a translator should study the foreign. Therefore, translation basically involves more extensive activities and dangers at the same time than literature. The ethics of translation comes from all the matter regarding this very extensive activity and dangers. The reason why translation requires the study of the specificity of text that translation is that a translator should seek the ideal in translating and convert philosophical, aesthetical, social, and political aspects surrounding the ethics into écriture and a fight for linguistic epistemology as we do in studying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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