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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보 <상사별곡>의 쟁점과 의미에 대한 재해석 = Reinterpretation of the Issues and Meaning of Lee Sebo’s Sangsabyeolg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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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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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5(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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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view the issues related to Lee Sebo(李世輔)'s gasa(歌辭) “Sangsabyeolgok(相思別曲)” and newly interpret the characteristics of the work, as well as the meaning of its creation.
First, this paper sought convincing answers to three key issues: 1) the period of its creation, 2) the character of the speaker, and 3) the meaning of the ending. The creation period of Sangsabyeolgok was considered to be the early 1870s, which is also the time of the completion of Punga dae(風雅(大)). Further, the speaker's personality was found to be a person who portrayed the poet himself, not a female Gisaeng(妓生). In addition, contrasting with the prevalent understanding, the ending of the work is related to the preceding content and can be interpreted as a result of the process encompassing the period from separation to reunion.
Next, this paper analyzed the characteristics of the content development, expression, and composition of Sangsabyeolgok. Starting with the pain the character experiences after the breakup, Sangsabyeolgok continuously contains a story of a reunion in dreams, recalling the past, trying to resolve the pain felt after returning to reality, and reuniting with the lover. Regarding the specific expression and composition method, attention is paid to the relevance of the poet's previously created sijo(時調)s. In particular, the poet's personal experiences, which were reflected in the sijo, were also actively used to embody the situations and emotions faced by the speaker in Sangsabyeolgok. In this process, the poet carefully selected and arranged the expressions of the existing sijo that are suitable for the context, as well as the atmosphere of the work, changing them according to the grammar of the gasa genre. Considering these characteristics, Sangsabyeolgok can be reevaluated as having completeness as a gasa.
Finally, this paper reviewed the purpose and meaning of Sangsabyeolgok and reevaluated its significance within literary history. As a result, the creation of the work was understood to have a practical purpose in connection with Sijochang(時調唱), as well as the poet's own consciousness, thereby realizing the literary orientation that was maintained in Punga dae. The significance of Sangsabyeolgok lies in its expansion of Lee Sebo's work into the genre of gasa, and the creation of a repertoire of performances that aligned with the trends of the singing culture at the time, using the abilities gained from creating sijo. Additionally, the value of Sangsanbyeolgok can be found in its suggestion of a key aspect of the enjoyment of 19th-century siga, where Sijochang and Gachanggasa(歌唱歌辭) were performed together.
본고의 목적은 이세보의 가사 <상사별곡>에 관한 쟁점들을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작품의 특징과 창작의 의미를 새로이 해석하는 것이다.
먼저 <상사별곡>에 대한 기왕의 연구가 창작 시기, 화자의 성격, 결말부의 의미라는 세 지점에서 쟁점화되어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설득력 있는 답변을 모색하였다. 그 결과, <상사별곡>의 창작 시기를 『풍아(대)』의 완성 시점인 1870년대 초반으로 비정하고, 화자의 성격은 여성 기녀가 아닌 이세보 자신을 투영한 남성 사대부로 보아야 한다고 논하였다. 또한 작품의 결말부는 앞선 내용과 무관하거나 외삽적으로 추가되었다기보다 이별에서 재회에 이르는 내적 개연성의 결과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다음으로는 위의 검토를 바탕으로 <상사별곡>의 내용 전개와 표현, 구성상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상사별곡>은 이별 이후 직면한 내적 고통을 시작으로 꿈에서의 상봉과 과거에 대한 회상, 현실로의 복귀 이후 심화된 고통과 이를 해소하려는 시도를 거쳐 임과 재회하기까지의 과정을 연속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구체적인 표현과 구성 방식에 있어서는 작가가 이전에 창작한 시조들과의 관련성이 주목되는데, 특히 시조에 반영되었던 작가의 경험이 <상사별곡>의 화자가 처한 상황과 감정을 형상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작품의 내적 맥락과 분위기에 적합한 기존 시조의 표현들을 세심하게 선택, 배열하고 가사 장르의 어법에 맞게 변개하는 양상이 나타난다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 이러한 특질들은 화자 및 작품 구성의 비일관성에 초점을 맞춰 온 기왕의 논의들에서는 충분히 조명되지 못하였던바, 이 작품이 지닌 가사로서의 완결성과 그에 내재된 작가적 지향에 관한 새로운 평가의 필요를 제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상사별곡>이 창작된 목적과 의미를 고찰하면서 작품이 지닌 시가사적 의의를 제시하였다. 작품 창작의 의미는 두 가지 차원으로 파악되는바, 첫째는 기존의 가창가사를 대신해 자기 취향에 맞는 가사를 시조창에 이어 연행하기 위한 실용적인 목적, 둘째는『풍아(대)』에서 견지되었던 문예적 지향을 가사로서 구현하려는 의식이다. 이를 통해 볼 때, <상사별곡>은 1870년대 초엽의 이세보가 시조의 창작을 통해 축적한 작시의 역량을 동원하여 자신의 작품세계를 가사 장르에까지 확장하고, 연행의 레퍼토리를 구축한 결과로서 그 의의가 주목된다. 나아가 작품의 창작이 시조창과 가창가사가 밀착되어 향유되었던 당대의 연행 환경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상사별곡>은 19세기 중엽 이후 확립된 시가 향유의 주요한 일면을 시사하는 작품으로서도 그 위상을 재조명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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