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史記》引詩援文 = A Study on the Quotation in the《Shiji》
저자
李寅浩 (漢陽大學校 中語中文學科)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95
작성언어
Chinese
KDC
727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1-71(21쪽)
제공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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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古典文學 중, 특히 散文 분야에서 引用文의 機能과 效果는 무시할 수 없다. 引用文을 사용하여 자신의 뜻이나 감정을 밝히기도 하고,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證明하기도 하며, 또한 質問을 던지기도 하고, 심지어는 어떤 事件이나 人物에 대해 稱頌이나 批判을 가하기도 한다. 이러한 引用文을 적절히 驅使하게 되면 文章이 더욱 活氣를 띄는 것은 물론이고 達成하고자 하는 目的에 있어서도 곱절의 效果를 올릴 수 있다. 여기서 引用文이란 기존의 장편문장도 있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그 중의 한 段落이나 한 句節일 수도 있으며 또한 當時 民間에 流行하던 俗談이나 格言 등도 包含된다고 할 수 있다.
本稿는 우선 散文作品에서 引用文이 차지하는 機能과 그 效果에 대해 간략하게 조명하였다. 그런 다음 《史記》인용문의 실태를 좀더 확실한 토대 위에서 살펴보기 위해 《史記》이전의 散文作品들, 이를테면 歷史散文 계열의 대표적인 작품인 《尙書》 ·《春秋左氏傳》 ·《國語》 ·《戰國策》등과 諸子散文계열의 대표적인 작품인 《論語》 ·《孟子》 ·《荀子》 ·《老子》 ·《莊子》 ·《韓非子》등의 인용문 실태를 살펴보았다. 이런 바탕에서 《史記》가 그 이전의 각종 散文作品을 어떻게 消化 및 活用하여 引用文을 구사했는지 토론하여 보았다.
《史記》 자체는 원래가 그 이전의 각종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된 것이기 때문에 작품 전체가 引用文의 組合이라고 해도 過言이 아니다. 그러나 《史記》 전체를 논하는 것은 司馬遷의 史學觀이나 《史記》의 總體的構造를 다루는 문제이기 때문에 本稿에서는 제외했으며, 司馬遷 자신의 글귀라고 볼 수 있는 <太史公自序>와 論贊, <表>序 및 일부 列傳에 보이는 序文, 그리고 일종의 夾敍法 속의 司馬遷의 論述 등을 대상으로 삼았다.
《史記》의 인용문을 분석한 결과, 司馬遷은 주로 褒貶, 言志, 斷事, 證說, 탄완 등의 목적으로 사용했음을 알았고 특히 그 중에서도 褒貶, 言志, 斷事에 치중되고 있음을 파악했다. 이것은 歷史散文의 전통인 褒貶과 斷事를 司馬遷이 그대로 계승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며, 또 다른 한편 言志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사실은 《史記》의 文章이 無味乾燥한 歷史的記述을 超越하여 일종의 文學書로 읽혀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有力한 解答을 提示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아울러 司馬遷이 인용문으로 사용한 이러한 방법들은 해당 文章 속에서 話頭를 부드럽게 꺼내고 끝맺음에 餘韻이 남도록 하는데 기여했을 뿐 아니라 문장을 生動的으로 만드는데도 一助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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