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thinkers' sociology of religion and the Wittgensteinian altern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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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05
작성언어
Korean
KDC
23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47-378(32쪽)
제공처
사회학의 역사에서 종교는 인간 사회 생활을 조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특별히 사회학의 창건자로 불리는 고전 사회학자들은 종교를 사회 생활을 이해하는 핵심 요소로 다루었을 뿐 아니라 종교를 이해하는 사회학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뒤르케임은 원시 종교의 믿음과 의례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종교는 사람들이 사회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가장 근본 요소이며, 궁극적으로 종교 사상과 실천의 바탕에 있는 사회의 존재를 규명한다. 뒤르케임이 사회를 종교의 궁극 원인으로 본데 반해, 짐멜은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종교성을 종교 사회학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짐멜은 칸트 철학을 사회학화 시키면서 선험 범주인 종교성으로부터 종교가 역사적으로 발달하는 과정에 관심을 둔다. 마지막으로 베버는 종교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는데 관심을 두었던 뒤르케임과 짐멜과는 달리 종교의 실질적 정의를 시도하기보다는 종교의 사회적 결과에 초점을 둔다. 특히 사회 행위에 동기를 부여하는 요인으로서 종교의 역할과 그로 인한 사회 변화가 베버의 종교 사회학의 핵심을 구성한다.
고전 사회학자들의 종교 사회학은 후대 학자들을 위한 이론적 및 경험적 지침을 제공했지만, 그들이 공통적으로 바탕하고 있는 철학 전제, 곧 데카르트의 이원론은 개념적, 방법론적 혼란의 원인이 되어왔다. 따라서 이 글은 고전 사회학자들의 종교 이해는 이원론을 효과적으로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함과 동시에 이원론을 와해시키는 도구로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사용한다.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은 이원론의 신화스런 성격을 벗김과 동시에 일반화를 시도하는 학문 시도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다. 그의 철학은 특별히 사회 행위의 의미가 사회 상황 또는 맥락에서만 이해될 수 있음을 보여 주며, 종교의 사회적 구성과 종교의 사회적 실천을 연구하는 대안으로 제시된다. 비트겐슈타인의 종교 철학에서, 종교는 이론적 철학적 구성물에 환원될 수 없으며, 삶의 방식으로 그리고 실천의 방식으로 이해된다. 특히 언어와 실천을 동시에 강조하는 그의 언어 게임(language-games) 개념은 인간 사회 생활의 맥락 가운데서 종교를 이해하는 도구이며, 종교언어 게임의 문법 분석(Grammatical analysis)이 종교 사회학의 대안 연구 방법으로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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