槪念美術에 나타난 Hybrid text
저자
발행사항
서울 : 경기대학교 일반대학원, 2011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경기대학교 일반대학원 : 서양화학과 2011. 8
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viii, 80 p. : 삽도 ; 26cm.
일반주기명
경기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홍재연
소장기관
Text는 사회, 역사, 시간, 장소에 따라 변화하고, 변형되며, 결합된다. 이 변형, 융합, 결합된 텍스트(Hybrid Text)가 회화 안에서 이미지와 기호와 함께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를 알아본다. Text는 현대미술 작품해석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Text에 대한 이해 없이는 작품해석이 불가능하며, 작품의 이해 역시 불가능하다. 이는 Text가 문화, 예술, 사회 전반의 핵심어에서 나온 인용들로 만들어진 조직체이기 때문이며, 과거의 범주를 이동, 변형 또는 결합(Hybrid)시켜서 나온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Text는 모든 실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의식 무의식 안에도 내재되어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미지와 Text의 상관성을 중심으로 한정하여 논할 것이며, 작품안의 상상적인 요소가 Text임을 확인할 것이다. 또한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 1915~1980, 프랑스, 언어학자)의 ‘저자의 죽음’을 통해 Text가 변화하는 것, 즉 독자가 저자의 의도인 기호학적 코드를 넘어서 다양한 의미를 확산시키는 것(=Hybrid taxt의 생성)이 예술 작품에서 또한 다원적 의미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서술할 것이다. 이는 회화라는 예술 분야에 있어서도 작가와 감상자의 관계가 일방적인 관계가 아님을 이해하게 하고, Text의 직접적인 제시를 통해 관객이 사유할 수 있게 만들며, 이 사유하는 과정을 작품에 적극적으로 이용한 개념미술이라는 사조에 대하여 알아본다.
하나의 회화란 자신의 독특한 묘사에 다름 아닌 것이다. 작가가 구성하는 Text에 의한 회화의 횡단, 우리는 그것이 언어체로 추정된 회화에 얼마나 가까우면서도 동시에 멀리 있는 것인지 이해하고 있다. 재현된 것의 자기 정체성은 끊임없이 되돌려 보내지고, 기의는 항상 이동되며, 분석은 끝이 없다. 즉, 롤랑 바르트가 말한 Text와 직물의 비유가 회화 안에서 또한 동일하게 이루어진다. Text는 직물과 같이 끊임없는 가닥의 엮음 작업과 비유하고 이 가닥과 엮음 작업은 5개의 분석코드(Topos)를 통해 생성되어 진다. 5개의 분석 코드(Topos)는 서로가 서로를 규제하거나 지배함이 없이 그물망처럼 얽혀 있고, 이를 통해 Text가 자유롭게 조합되어 의미를 생산하며, 수많은 기호들의 짜임이 하나의 Text를 만들고, 수많은 Text로 확산되는 것이다. 이처럼 회화와 Text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관객의 해석을 통해 Text의 변형과 이 변형된 것들의 결합(Hybrid)을 이해한다.
본 논문은 Text와 이미지의 관계를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 언어의 기원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본능적인 자연의 울림(소리)이 동물과 인간 사이에서 공통분모가 있다면 무엇인가? 그리고 왜 오늘날 인간이 언어의 피조물이라 할 정도로 기호와 수식에 얽매여 있고, 이를 통해 모든 동물과 구분된다 할까? 이런 의문을 제기하고, 이런 의문이 나온 이유를 알아본다. 이런 의문들을 풀기 위해 전제되어야 하고 확실하게 시작할 수 있는 곳 즉, 동물과 인간의 반복되는 경험에 대한 태도와 인식변화에 관한 것을 서술함으로써 이미지와 기호의 인식관계를 서술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 반복된 경험에 의한 근원적인 의사 전달 및 소통 체계 대한 것을 토대로 라스코 동굴 벽화나 사실적 도상, 일관성 있는 점, 선, 면의 도상들을 기호학에 관련하여 서술한다.
제이 데이비드 볼터의 ‘그림쓰기’에 관한 내용을 근거로 추상화된 기표(이미지)를 볼 때 그것들이 의미하는 바를 습득하는 과정 즉,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을 서술한다. 또한 언어 기호의 양면적인 이원적 구조 즉, 기표와 기의의 개념을 설명하고, 은유, 환유의 관계를 서술한다. 또한 기표와 기의가 예술작품의 실질적 의미, 형식상 의미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다시 말하자면, 예술작품 안에서 기표와 기의가 작용하는 과정을 확인하고, 작가와 관객의 관계를 롤랑바르트의 ‘저자의 죽음’을 통해 관객이 Text의 변형과 결합(Hybrid)하는 과정을 확인한다. 이처럼 회화의 체계를 Text와 관련하여 서술함으로써 작품 해석의 방법을 확장시키고, 관객과 작가의 담론의 장(場)인 작품은 화가의 정신이 투입된 기호체임을 확인한다. 언어 담론을 청하는 공간인 작품에서 Text와 이미지의 관계를 알아 볼 것이며, 조셉 코수스와 마르셀 뒤샹 등 개념미술 작가를 중심으로 Text와 기호체들이 회화 안에서 현재 어떻게 논의되고 분석되는지를 알아본다. 또한 이 확장시킨 새로운 예술적 개념을 자신의 개념과 결합(Hybrid)시켜 발전될 수 있는 부분을 고찰해본다.
형식주의 모더니즘 안에서 개념미술이 생성되었던 원인과 배경을 서술할 것이며, 개념미술에 관련된 논의와 담론들을 확인한다. 반형식주의가 모더니즘의 권위를 파괴시켰던 전례를 이해함으로써 개념미술은 “형식주의 모더니즘의 발전에 대한 비판적 의미의 변화로써 나타나는 움직임이다.” 라는 아방가르드적인 특성을 인식한다. 이에 선구자적 역할을 했던 뒤샹의 작품, 레디메이드를 통해 기존의 형식과 상징이라는 전통적 예술 개념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하였던 점을 서술하고, 새로운 예술적 개념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지를 알아본다.
본 논문은 Text에 관한 정확한 이해와 변형, 결합된 텍스트(Hybrid text)가 예술작품에 어떻게 적용되고, 해석되는지에 대하여 기존의 논의된 Text이론에 관한 담론을 통해 연구하여, 앞으로의 향후 방향을 모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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