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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근<SUP>權近</SUP>의 도교 인식과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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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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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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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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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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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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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건국 세력들은 유교 이념을 바탕으로 고려의 제도를 개혁하며 체제를 정비해 나갔다. 그리하여 고려 때에 성행한 도교도 새롭게 재정립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조선초기 도교의 수용 문제에 있어 권근權近을 주목하여 보았다.
성리학자로서 권근은 도교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그는 『도덕경』의 유행을 비판하며 노장사상의 확대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도교의 불로장생설에 대해서도 비판적이었으며 도관인 태청관의 수리를 반대하였다. 그렇지만 권근은 시‧문에서 노장 서적을 자주 인용하였다. 그리고 태종3년(1403)에 지은 「제소격전」에서 도교가 백성 구제에 도움이 되며 복을 내려준다고 하였다. 이는 권근이 도교의 종교적 기능과 효용성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권근은 동시대의 성리학자 중에서 가장 많은 14편의 청사를 저술하였다. 조선시대의 청사 6편은 공신도감의 주도로 왕의 축수를 위해 거행된 초례의 것이었다. 그 내용은 모두 공신들의 충성 맹세를 전제로 하고 있다. 따라서 공신도감의 주관으로 거행된 초례는 국왕에 대한 공신들의 충성을 재확인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하겠다. 권근의 청사에는 기원 목적에 따라 해당되는 위력이 있는 도교신이 등장한다. 이는 조선에서 도교신의 영험성을 수용하였음을 말해준다. 그리고 초례가 도교 의식儀式에 따라 소격전에서 거행되었음이 그의 청사에서 확인된다. 이렇듯 조선에서는 고려 때 성행한 도교를 수용하여 초례를 국가 차원에서 거행하였다. 그리고 권근은 청사에서 도道에 대해 서술하면서 『도덕경』과 『장자』를 인용하였다. 아울러 청사에서 그는 유학 서적도 인용하였다. 권근은 청사를 작성하면서 성리학자로서 도교와 절충점을 찾았던 것이다.
After the founding of the Joseon Dynasty, Joseon rebuilt Taoism, which flourished during the Goryeo Dynasty. In response, we took a look at the Taoism of the early Joseon Dynasty, paying attention to Kwon Geun and his taoist written prayer, Cheong-sa.
As a Neo-confucianist, Kwon Geun was critical of Taoism. He criticized the trend of TaoTeChing(道德經) and negatively regarded the expansion of the Lao-tzu and Chuang-tzu thought. And He also criticized Taoism’s theory of eternal life. However, Kwon Geun said that Taoism helped and blessed the people in the poem titled ‘SoGyukJeon’ written in 1403. This means that Kwon Geun acknowledged some religious function and utility to Taoism.
Kwon Geun wrote the most Taoist ritual sentence among the contemporary Neo-Confucian scholars. His book, YangchonJip contains Taoist ritual sentence of 14 chapter, written during Goryeo and Joseon Dynasty. The six chapter written during the Joseon Dynasty was used in the ceremony held for the congratulations of the king under the leadership of the Gongshindogam. The content is all predicated on the oath of loyalty of the publicists. Therefore, the ceremony held under the leadership of the Gongshindogam was effective in reaffirming the loyalty of the main contributor to the king.
Kwon Geun quoted Dodeokgyeong and Jangza in Taoist taxt, described the Tao of Taoism in Taoist ritual sentence. his cheongsa appeared Taeil and BukDoo god like the Taoism god corresponding to its original purpose. This shows that the Joseon Dynasty embraced the spirituality of Taoism. And it is confirmed that Taoism rites was held in SoGyukjeon, Taoist temple in Joseon Dynasty in accordance with the Taoist ritual. As such, Joseon Dynasty held Taoist ceremony at the national level by accepting Taoism, which flourished during the Goryeo Dynasty. In addition Kwon Geun cited Confucian books while writing Taoist ritual sentences, showing a compromising attitude with Taoism as a Neo-Confucian scho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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