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매헌<SUP>梅軒</SUP> 금보<SUP>琴輔</SUP>의 철학사상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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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41-177(37쪽)
비고
학회 요청에 의해 무료로 제공
제공처
소장기관
매헌梅軒 금보琴輔는 20세(1540)에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장조카인 이인李寅의 사위가 되었고, 23세(1543)에 온계溫溪로 이주하면서 계문溪門에 입문하였다. 잠시 성균관에 유학을 하기도 했지만 그는 이내 당화黨禍의 참상을 보면서 환향한 뒤, 아예 퇴계가 머무르던 한서암 남쪽 시냇가에 집을 짓고 이사했다. 매헌은 이때부터 스승의 지도에 따라 집중적인 훈자薰炙를 입으면서 학문에 정진하는 한편, 『사서질의四書質疑』와 『심근강의心近講義』 이외에도 『사례기문四禮記問』과 『사례정변四禮正變』 그리고 『가선휘편嘉善彙編』 등 다수의 저술을 남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1571년(51세) 집에 화재가 발생하여 소장하고 있던 서적 대부분이 소실되고, 퇴계로부터 선물로 받은 「경재잠도敬齋箴圖」와 자신이 기록한 『사서질의』만이 화재를 면했다. 따라서 그의 철학사상을 살펴볼 수 있는 저서로는 『사서질의』가 거의 유일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사서질의』에서 대상으로 한 텍스트는 주자朱子의 사서집주四書集註이며, 『논어』‧『맹자』‧『중용』‧『대학』 순으로 매헌의 질의와 퇴계의 답변이 배치되어 있다. 『사서질의』에서 매헌이 질의한 것들 중에는 특히 심성론과 관련된 주제나 개념에 대한 질의가 적지않게 발견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퇴계의 이른바 ‘리도설理到說’과 관련하여 중요한 내용도 이 책에 수록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매헌의 『사서질의』가 갖는 가장 독특한 점은 『중용』에 관한 질의 마지막 부분에 부록되어 있는 「체용도體用圖」의 존재이다. 매헌은 「체용도」에서 체와용 그리고 은隱과 비費라는 구도 위에서 성性과 정情을 중심으로 『중용』의 핵심을 도표화하여 제시하였다. 그것은 단순히 『중용』의 내용을 순서대로 요약한 것이 아니라, 매헌 자신의 이해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또한 당시의 『중용』 이해방식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대신, 스승인 퇴계의 가르침에 따라 성리학적 개념에 충실하게 제작되었다.
한편, ‘삼자부三字符’는 ‘경敬‧성誠‧화和’ 세 글자를 지칭하는 것으로 매헌의 철학적 지향점을 잘 보여준다. 이 ‘삼자부’는 그가 평소에 “마음을 다스릴 때는 ‘경’자 하나면 되고, 타인을 대할 때는 ‘성’ 자 하나면 되고, 집안을 다스릴 때는 ‘화’자 하나면 된다”라며 부적처럼 몸에 지니고 다녔던 데에서 유래되었다. 특히 매헌은 ‘경’과 ‘성’ 두 글자로 제시된 공부가 성인이나 현인이 되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성경음誠敬吟」이라는 시로 지어 남겼다.
Not only was Geum Bo taught with Yi Hwang closer than anyone else, but he was also as active in promoting Yi Hwang after the death of Yi Hwang. Nevertheless, little research has been done on Geum Bo. This study is probably the first one on the subject of Geum Bo’s philosophical ideas.
Geum Bo married the cousin granddaughter of Yi Hwang at the age of 20(1540), and became a pupil of Yi Hang by moving to Ongye at the age of 23(1543). He had a brief stint in the government post, but he soon gave up the idea and set out on a full-fledged course of study under the guidance of his teacher, Yi Hwang and left behind several books.
Sadly, however, a fire broke out in his home in 1571 and destroyed most of his work, only A query on the Four Books(四書質疑) that recorded answers from Yi Hang to his questions. Therefore, A query on the Four Books(四書質疑) is the only book that can examine his philosophy. Reviewing A query on the Four Books(四書質疑), many of the questions asked by Geum Bo are questions about psychology and human nature in particular.
The most unique thing about A query on the Four Books(四書質疑) is the existence of The Diagram of Substance and Functioning(體用圖), which is annexed at the end of the query about Doctrine of the Mean(中庸). This work is not merely a summary of the contents of the Doctrine of the Mean(中庸) in order, but a reconstruction based on Geum Bo’s own understanding.
Meanwhile, ‘A three-letter amulets(三字符)’ refer to the three letters ‘godbusiness(敬)’, ‘diligence(誠)’ and ‘harmony(和)’, which illustrate the philosophical orientation of Geum Bo. The ‘A three-letter amulets’ are derived from what he used to carry around as an amulet, saying, “One ‘goodness’ is enough to govern the mind, one ‘diligence’ is enough to deal with others, and one ‘harmony’ to govern the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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